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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아이작 유 Nov 27. 2023

"왜?" 질문 가지고 위대한 철학을 해내는 비법

어떻게 우리는 본질주의 철학을 잘 해낼 수 있을까? 이에 대한 답은 본질주의 철학자들이 던졌던 질문의 패턴을 알면 매우 간단하다. 그들은 먼저 ‘왜?’ 질문을 통해서 현상 또는 문제의 근원적 본질을 탐구한다. 그리고 이를 통해 본질과 현상/문제 사이에 존재하는 인과적 관계를 규명한다. 이어서 ‘어떻게?’ 질문을 통해 규명된 본질을 응용하여 새로운 개념, 사상, 체계를 개발하거나 문제의 원인을 해결할 수 있는 새로운 방법론을 만든다. 이어서 ‘무엇을?’ 질문을 통해서 새로운 개념, 사상, 체계, 방법론을 현실 세계에 적용하기 위한 일과 행동을 구체화한다. 이 과정에서 ‘어디?’ 또는 ‘언제?’ 또는 ‘누구?’라는 질문을 통해 어떤 지역(조직, 국가....)과 어떤 시기(현재, 미래....) 그리고 어떤 대상(시민, 세계인....)에 적용할지를 탐구한다.


이러한 질문의 패턴이 어딘가에서 들어본 것처럼 낯이 익지 않은가? 그렇다! 우리는 모두 어릴 때 학교에서 ‘육하원칙’을 배웠다. 정확한 때를 기억하지 못하지만, 나는 국어 시간에 신문 기사 작성 원리를 배우면서 ‘육하원칙’을 배웠다. 여태껏 육하원칙을 적용해서 신문기사를 써본 적은 없지만, 나는 육하원칙의 순서를 정확히 기억 한다. 아마 대부분 똑같을 것이다. 마치 육하원칙이 내 DNA에 새겨진 것처럼 말이다: “누가?-언제?-어디서?-무엇을?-어떻게?-왜?”


다시 본질주의 철학자들의 질문 패턴을 보자. 그들의 질문 패턴은 육하원칙을 거꾸로만 하면 된다. “왜?-어떻게?-무엇을?-어디서?-언제?-누가?”라는 바로 이 ‘거꾸로 육하원칙’을 통해서 누구나 본질주의 철학을 해낼 수 있다.

 

처음 세 가지, '왜?-어떻게?-무엇을?'은
본질주의 철학에서 가장 중요한 세 가지 핵심 질문이다.


그리고 거꾸로 육하원칙 중에서 처음 세 가지 질문인 ‘왜?-어떻게?-무엇을?’은 본질주의 철학에서 가장 중요한 세 가지 핵심 질문이다. 앞서 플라톤의 이데아 즉, 본질은 모든 것의 처음이자 끝이요, 알파와 오메가라고 말했다. 본질을 의미하는 ‘왜?’ 질문은 ‘이유’로서 역할을 하기도 하고, ‘목적’ 으로서 역할을 하기도 한다. 이 두 가지 경우에서 어떻게 ‘왜?-어떻게?-무엇을?’ 질문 패턴을 사용할 수 있는지 알아보자.



목적으로서의 ‘왜?’


먼저 ‘목적’으로서의 ‘왜?’를 이야기할 때는 ‘왜?-어떻게?-무엇을?’ 순서로 이어지는 기본 본질주의 질문 패턴을 사용한다. ‘왜?’ 는 목적 즉, 방향성을 의미하며, ‘A(현재) → B(미래)’라는 공식을 가지고 있다. ‘어떻게?’는 그 방향으로 가기 위한 전략을 의미하고, ‘무엇을?’은 그 전략을 실행하기 위한 구체적인 액션 플랜을 의미한다.



‘왜?’ 질문을 통해 목적을 분명하게 세운다.


먼저 ‘왜?’ 질문을 통해 목적을 분명하게 세운다. 당신이 자동차를 운전해서 여행의 목적지에 간다고 하자. 당신은 여러 고속도로와 수많은 국도를 지나게 될 것이다. 북쪽 길로 가다가 동쪽 길로 그러다 동남쪽 길을 타다가 다시 동쪽 길로, 북동쪽 길로 가다가 북서쪽 길로.... 이렇게 당신은 시시각각 방향이 바뀌는 복잡한 길들을 지나게 되지만 결국 당신이 원하는 목적지에 도착하게 될 것이다. 그 이유는 내비게이션에 여행 목적지를 분명하게 입력했기 때문이다. 몰입 전도사, 서울대 공과대학 황농문 교수는 뚜렷하고 강한 목표를 가지고 있을 때, 성공에 대한 긍정적인 보상이 커지고 목적을 향한 신체의 노력이 극대화된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는 목표를 가지고 일을수행할 때, 우리의 신체와 뇌는 목표 달성에 성공하기 위해 비상사태에 돌입한다고 한다. 바로 이 상태에서 몰입이 시작되고 최대의 능력과 성과가 만들어지는 것이다.


목표를 분명하게 세우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목표를 숫자로 나타내는 것이다. 목표를 숫자로 나타내는 삼 단계 과정에 대해서 알아보자.


첫 번째 단계는 측정가능한 핵심 지표를 선정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피트니스 운동을 한다고 하자. 당신의 목표는 TV속 연예인들처럼 멋진 몸매를 가지는 것 즉, 몸짱이 되는 것이다. 이 목표를 위해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는 핵심 지표는 체지방률(%, 체중에서 지방이 차지하는 비율)이다. 체지방률은 인바디를 통해서 측정 가능하며, 매 운동을 할 때마다 정기적으로 측정해서 모니터링이 가능하다. 그리고 열심히 운동하면 할수록 체중에서 지방은 타 없어지고 근육량은 증가해 체지방률은 낮아지며, 따라서 체지방률은 몸짱이 되는 목표를 잘 대변해준다. 보통 몸관리 잘하는 연예인들이나 모델의 체지방률은 10~12%로 알려져 있으며 피트니스 선수들의 체 지방률은 8% 이하라고 한다.


두 번째 단계는 핵심 지표 달성 목표를 수립하는 것이다. 영화 배우 덴젤 워싱턴은 이런 말을 했다. “목표가 없는 꿈은 그냥 꿈일 뿐이다!” 목표는 A(현재) → B(미래) 공식으로 나타낸다. 몸짱이 되고 싶은 당신의 목표는 “체지방률 20% → 12% 달성”으로 표현할 수 있다.

“목표가 없는 꿈은 그냥 꿈일 뿐이다!”



세 번째 단계는 목표 납기를 정하는 것이다. 측정 가능한 핵심 지표를 선정했고 핵심 지표 달성 목표를 수립했다고 끝이 아니다. 언제까지 목표를 달성하겠다는 납기가 있어야 한다. 납기를 정하는 최고의 기준은 ‘충분히 도전적인가’의 여부이다. 기존 이력이 있는 납기보다는 좀 더 빠르게, 현 시점에서 예상되는 때보다 좀 더 빠르 게와 같이 충분히 가능하고 도전적인 납기를 선정하자. 예를 들어, “체지방률 20% → 12% 달성” 목표는 “3개월 뒤 체지방률 20% → 12% 달성”으로 도전적으로 목표를 정할 수 있다.




'어떻게?’ 질문을 통해 방법을 수립하라.


‘어떻게?’ 질문을 통해 방법을 수립하라. 라틴어로 ‘지식’을 뜻하는 말은 ‘시엔치아(scientia)’로 그 어원은 ‘시(sci)’이며, ‘쪼개다’라는 의미를 가진다. 고대 로마 사람들은 지식이란 ‘쪼개어 아는 것’ 즉, 한 가지 대상에 대해 세밀하게 분절화하여 깊이있게 해석하는 것으로 생각했다. 쪼개어 알 때, 당신은 한 가지에 대해서 정말로 깊이 있는 이해를 얻을 수 있다. 마찬가지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방법을 구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목표를 쪼개는 것, 목표의 분절화이다. 목표를 분절화 할 때 목표를 잘 이해할 수 있고 이 과정에서 각 목표를 효과적으로 달성해낼 수 있는 방법이 만들어진다. 목표 분절화를 위해 가장 널리 사용되는 기준이 있는데 바로 ‘MECE(미씨)’이다.


MECE란 ‘Mutually Exclusive Collectively Exhaustive’라는 말의 앞 글자에서 따온 것이다. 직역하자면 MECE는 ‘서로 배타적이면서 동시에 합하면 전체를 차지하도록’이라는 의미를 가진다. 좀 더 직관적으로 의역하자면 ‘중복되지도 않게, 누락되지도 않게 모든 경우의 수로 쪼개는 것’을 의미한다. 예를 들어, 우리나라 인구를 60세 이상과 60세 미만으로 쪼개는 것, 축구 경기를 전반전과 후반전으로 쪼개는 것, 부동산을 수도권과 비수도권으로 쪼개는 것, 영업부를 국내 영업부와 해외 영업부로 쪼개는 것, 하루를 24시간으로 쪼개는 것 등이 MECE 기준으로 쪼갠 것이다. MECE 방법의 대표적인 사례로 맥도날드의 맥모닝 개발이 있다. 매출 증가를 목표로 방법을 모색한 맥도날드는 매출액을 오전, 점심, 저녁 시간별로 쪼개어 보았다. 그 결과 맥도날드는 그들이 점심부터 영업을 시작해 점심과 저녁 메뉴만을 서비스했다는 것과 그 결과 오전 시간대의 매출이 없다는 것을 인식했다. 이에 맥도날드는 출근 전에 밥을 제대로 챙겨 먹지 못한 직장인들을 대상으로 2006년에 맥모닝을 개발했고 맥모닝은 엄청난 성공을 거두었다.



앞서 언급한 “3개월 뒤 체지방률 20% → 12% 달성” 목표를 MECE 기준으로 분절화해 보자. 당신은 시간을 기준으로 1개월 차 목표(20% → 16%), 2개월 차 목표(16% → 13%), 3개월 차 목표(13% → 12%)로 분절화할 수 있다. 또는 체지방률을 줄이기 위한 인풋 (input)을 기준으로 식이요법(줄여야 할 8% 중에서 5%를 차지)과 운동(유산소 운동과 무산소 운동, 나머지 3%를 자치)으로 분절화할 수 있다. 이와 같이 당신의 목표를 MECE 기준으로 분절화하여 목표를 이룰 구체적인 방법을 수립해 보자.




‘무엇을?’ 질문을 통해 구체적인 액션 플랜을 수립하라.


마지막으로 ‘무엇을?’ 질문을 통해 구체적인 액션 플랜을 수립하라. 이를 위한 공식은 “누가+언제까지+무엇을한다”이다. 예를 들어, 나는 내가 진행하는 회의에서 목표를 설정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법과 액션이 수립되면, 두 가지 질문을 던진다. “그것을 누가 해야 하나요?” “그것을 언제까지 해야 하나요?” 이 질문에 대한 답이 도출되면, “A부서가 내일까지 a업무를 완료한다”, “B부서가 차주까지 b업무를 완료한다”, ‘C부서가 이번달 말까지 c업무를 완수한다”는 식으로 액션 플랜을 만들어 회의 참석자들에게 배포한다. 이렇게 해야 원하는 목표를 원하는 시간에 달성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내 경험에 비추어 볼 때 담당자가 없는 일, 납기가 없는 일은 “일을 완수하지 않아도 괜찮다”는 메시지와 다를 바 없다.




이유로서의 ‘왜?’


도요타 생산방식(‘Just In Time(JIT)’시스템, 적기공급체계)의 창시자 오노 다이이치는 이렇게 말했다. “만약 직원들이 ‘왜?’라는 본질적 질문을 깊이 있게 파고드는 습관을 들인다면, 문제의 발생을 근원적으로 방지하고 회사 전체의 효율성을 올려 생산성을 크게 향상시킬 것이다.” 한 일화로 도요타의 자동차 생산 설비가 갑자기 동작을 멈추는 제조 사고가 발생했다. 오노 다이이치는 임직원들과 ‘왜?’라는 질문으로 소통하기 시작했다.


오노 다이이치: 기계는 왜 멈추었나요?
임직원: 전력 과부하로 인해 전원 퓨즈가 나갔습니다. 전원 퓨즈를 빨리 교체하면 개선될 것입니다.

오노 다이이치: 그런데 전력 과부하는 왜 발생하는 건가요?
임직원: 기계 작동에 중요한 베어링이 정상보다 지나치게 뻑뻑해졌던 것 같습니다. 마찬가지로 설비 구동부 베어링을 교체하면 문제 해결이 될 것이라 판단해 이를 조치했습니다.

오노 다이이치: 말씀하신 베어링은 왜 뻑뻑해졌나요?
임직원: 베어링에 공급되는 윤활유 펌프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기 때문 입니다.

오노 다이이치: 그렇다면 왜 윤활유 펌프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나요?
임직원: 윤활유 펌프에 수많은 불순물/오염 및 입자들이 존재하기 때문 입니다.

오노 다이이치: 그것이 가장 근원적 이유 같은데, 왜 윤활유 펌프는 이물 질로 오염되었나요?
임직원: 윤활유 펌프 근처에 먼지 집진기가 나란히 배치되었기 때문입 니다.


이렇게 오노 다이이치는 집진기 위치가 생산 설비 중단 사고의 본질적인 원인임을 파악했고 공장 내부에 존재하는 모든 집진기 위치를 옮겨 윤활유 펌프 이물질 문제, 윤활유 펌프 오작동 문제, 베어링의 물성 변화 문제, 설비 작동과 부하 문제, 그리고 생산 설비 중단 문제를 모두 동시에 해결했다고 한다.

오노 다이이치


이 이야기에서 볼 수 있듯이, ‘이유’로서의 ‘왜?’를 묻기 전에는 보통 생각할 대상(현상, 문제)이 무엇인지가 정의된다. 따라서 ‘이유’ 로서의 ‘왜?’를 활용한 본질주의의 질문 패턴은 다음과 같이 네 가지 질문으로 정리된다


‘무엇이? - 왜? - 어떻게? - 무엇을?’


예를 들어, 나는 반도체 개발/제조 과정에서 필연적으로 발생하는 수율/품질 불량 이슈를 제어하는 일을 한다. 자신 있게 이야기하 건데, ‘무엇이?-왜?-어떻게?-무엇을?’ 이 네 가지 질문 패턴으로 그동안 나는 거의 대부분의 업무를 잘 수행할 수 있었다.


먼저 ‘무엇이’ 문제인지, 어떤 불량이 수율/품질 이슈를 발생시키고 있는지 그 수준과 영향은 무엇인지를 정확하게 정의함으로써 업무를 수행한다. 이후 ‘왜’ 불량이 발생했는지 불량의 참 원인을 파악하고자 분석을 한다. 이 과정에서 나는 계속해서 ‘왜?’, ‘왜?’, ‘왜?’를 묻는다. 불량의 본질이 파악되면 불량의 참원인과 불량의 현상들이 어떻게 관계하고 있는지가 이해된다. 그다음으로 불량의 참 원인을 ‘어떻게’ 해결할 수 있는지 해결책을 수립하고 마지막으로 그 방법론을 실제 적용하기 위해(누가 언제까지) ‘무엇을’ 해야 하는지 구체적인 액션 플랜을 수립한다.


또한 ‘무엇이?-왜?-어떻게?-무엇을?’ 질문 패턴은 업무 회의를 진행할 때에도 내게 큰 도움이 되었다. “무엇이 문제인가?” “왜 발생했는가?”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누가 언 제까지) 무엇을 해야하는가?” 이 네 가지 질문에 대해 명확한 답이 도출될 때 나는 성공적인 회의를 경험했다.


이와 같이 우리는 ‘(무엇이?) 왜?-어떻게?-무엇을?’이라는 질문 패턴으로 누구나 본질주의적 철학을 해낼 수 있다. 우리는 ‘왜?’ 라는 질문을 통해 현상과 문제의 본질을 발견할 것이다. 그리고 그 본질을 중심으로 어떻게 행동할 것인지, 무엇을 실천할 것인지가 정의된 새로운 세계를 구축할 것이다. 우리가 호기심 많고 탐구적인 사피엔스의 후손이라는 사실이 변하지 않는 한, 우리는 앞으로도 계속 본질을 파헤칠 것이다. 따라서 ‘왜-어떻게-무엇을’ 질문에 대한 탐구는 우리에게 늘 현재진행형일 것이다.




스터디 세션: 본질주의로 이끄는 질문


당신은 앞으로 계속해서 ‘본질’이란 말을 많이 듣게 될 것이다. 본질은 모든 분야에서 매우 중요하기 때문이다. 당신이 본질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있다면, 당신은 어떤 일을 하든 간에 탁월한 생각과 놀라운 결과물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다.


본질이란 무엇인가? 플라톤은 본질을 ‘알파와 오메가’라고 말했다. 즉, 본질은 모든 것의 처음이자 끝이다. 다른 말로 표현하자면 본질은 이유 그리고 목적이다. 따라서 본질주의란 어떤 현상이나 문제가 발생한 이유 또는 어떤 일이나 사건의 궁극적 목적을 고민하는 것이다. 본질주의 철학은 지난 이천오백 년의 철학사를 지배했으며 철학자들은 끊임없이 그들이 살았던 시대의 이유와 목적을 고민했고 세상을 바꿀 생각을 내놓았다. 중요한 것은 당신 또한 바로 지금 본질주의 철학자가 될 수 있다는 점이다. 바로 본질주의 철학자들이 공통으로 사용했던 본질주의 질문 패턴 ‘왜?-어떻게?-무엇을?’을 통해서 말이다.


‘왜?-어떻게?-무엇을?’을 통해 질문을 던지고 스스로 답을 내려보아라. 그 과정에서 당신은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세상을 바꿀 본질주의적 사고를 하게 될 것이다. ‘왜?-어떻게?-무엇을?’ 질문 패턴을 기억하라. 그리고 이것을 절대로 잊지 말라. 본질주의 질문 패턴은 언제, 어디서든, 당신이 필요한 순간에 당신의 앞길을 훤히 비추는 등불과 같은 역할을 할 것이다.


자 이제 당신은 본질주의와 본질주의로 이끄는 질문을 알았다. 이제 본질주의 질문을 당신의 삶에 적용하고 실천할 시간이다. 다음 질문과 제안을 스스로에게 또는 스터디 그룹에서 던지고 토의해보길 바란다.


1. 목적은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많은 사람들에게 가벼운 것으로 취급된다. 놀랄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목적에 대해 스스로 고민하지 않는다. ‘왜?’ 질문에 스스로 답을 하지 않고 타인의 답을 따르며 살아간다. 당신은 어떤가? 당신이 하고 있는 일들에 분명한 목적을 가지고 있는가? ‘왜?’ 질문 을 쉽사리 던지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2. 이 세상은 인과율이 적용된다. 모든 현상에는 반드시 그 현상을 만든 이유가 존재한다. 아무리 현상이 복잡해 보이고 이해되지 않더라도, 보통 세 가지 이내의 이유만 파악하면 현상의 본질이 정확히 파악된다. 도요타 생산방식의 창시자 오노 다이이치는 현상의 이유를 파악하기 위해 다섯 번의 ‘왜?’ 질문을 던졌고 이를 ‘Five-why’ 질문법이라 불렀다. 하지만 실제로 굳이 다섯 번까지 ‘왜?’ 질문을 던질 필요가 없다. 세 번의 ‘왜?’ 질 문이면 거의 모든 현상의 본질을 파악할 수 있고, 나는 이것을 ‘Three-why’ 질문법이라 부른다. 당신에게 ‘Three-why’가 필요한 대상은 무엇인가? ‘Three-why’를 적용한 결과, 그 대상에 대해 잘 이해하게 되었는가?


3. 목표는 숫자를 사용해 ‘A(현재) → B(미래)’ 공식으로 명확히 표현된다. 당신의 목표는 무엇인가?


4. 목표 달성의 성패는 얼마나 목표를 잘 쪼개었는가에 달려있다. 당신의 목표를 두 가지 내지 세 가지의 MECE 기준으로 분절화 해보라.


5. 본질주의적 사고를 통해 무엇을 해야 할지가 정해졌는가? 그 일은 누가 언제까지 해야 하는가?



아이작 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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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작의 신간이 나왔습니다! (23년 10월 31일 출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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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의 기술> 추천의 글들.

대체로 겸손한 사람을 보면 자신의 부족함을 채우기 위해 ‘배움’을 갈망한다. 배움은 좋은 ‘질문’을 품는 데서 출발하게 마련이다. 본디 학문(學問)이라 함도 답이 아니라 ‘질문(問)을 배우는(學) 것이다. 저자는 2017년 《질문지능》을 시작으로 《질문의 기술》까지 ‘질문’에 대한 사유가 깊어지고 실용적으로 바뀌었다. 반도체 연구자답게 책에 담긴 소재는 인문학을 비롯해 다양한 분야를 부담 없이 넘나든다. 이 책에는 수년간의 연구와 사고로 발견한 귀한 보석과 같은 질문들이 가득하다. 인공지능 시대가 본격화할수록 답을 찾는 기술보다 ‘질문의 기술’이 더 빛을 발할 것이다. ‘MZ세대와 실존’부터 읽었다. MZ세대에게 던지는 질문이 실질적이다. 다양한 주제를 골라 읽는 재미 또한 쏠쏠하다. 당신을 유 작가의 인생을 바꾸는 질문의 향연으로 적극 초대하고 싶다.
- 허두영(데이비드스톤 대표이사, 《이젠 2000년생이다》 저자)


“추천사를 써주지 않을 이유를 찾기 어려웠다!” 원하는 답을 이끌어 내는 질문의 기술, 스스로에게도 끊임없이 묻는 연습이 필요하다. 세상은 생각을 잘 하는 사람이 이끌어가는 곳, 생각은 좋은 질문을 통해서 만들어 진다. 저자의 책에는 질문도 기술이라는 내용이 가득하다. 이 책은 질문 잘하는 것도 스펙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알려준다.   - 표영호(한국미래가치 포럼 원장, 표영호tv)


모든 것을 인공지능이 해결할 것이라는 믿음이 만연한 지금 시대는 사유는 옅어지고 질문은 사라지고 있다. 이런 시대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역설적으로 질문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질문의 기술》에서 저자는 단순히 질문을 잘하기 위한 설명을 나열하지 않는다. 그는 인류의 지적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서 우리를 구성하고 있는 생각의 방식이 어떻게 발전해 왔는지를 다양한 사례를 통해서 독자들에게 알려준다. 더 나아가서 그 안에 내재되어 있는 질문의 패턴을 파악하고 분석하여 한 권에 책에 담아내었다. 타인에 의해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닌 자신이 스스로 만들어 내는 삶을 원하는 자에게 이 책을 권한다. 천천히 그의 글을 읽다보면 저절로 자신에게 질문을하는나를발견할수있을것이다.
- 홍선기(DGIST 대구경북과학기술원 교수)


과학이든 학문이든 “왜” 라는 질문의 반복이 발전시켜 왔던 것이 역사적 경험이다. 일상생활도 마찬가지가 아닐까 한다. 그만큼 이책은 의미가 있다고 볼 수 있다.
- 최용식(21세기 경제학 연구소 소장, 《경제파국으로 치닫는 금융위기》 저자)


지금 우리가 사는 이 시대는 더 이상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만이 전부가 아닌, 인공지능을 가진 기계와 함께상호작용을 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 인공지능과 대화하는 것이 일상이 되는 사회, 그 속에서 인간이 인간답게 살아가기 위해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이 책의 본문에는 인간의 정의를 ‘자신의 생각을 실현하는 존 재’라고 말한다. 인공지능을 올바른 방향으로 사용하고, 그들에게 결코 뒤쳐지지 않는 상호작용을 하기 위해 우리는 끊임없이 사고하고, 긍정적인 변화를 위한 창의적인 질문을 하기를 반복해야 한다. 자유롭게 질문하고, 당연한 것이라 믿는 것을 한 번 더 왜? 라고 물어볼 수 있는 기술. 그리고 인류철학 속에 숨겨진 질문 패턴을 습득하는기술. 이. 모든 ‘질문의 기술’을 필요로 하는 미래의 우리 사회를 이끌 모든 학생들, 혹은 자녀를 독창적인 사고를 가진 리더로 교육하고자 하는 부모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 신미경(성균관대학교 글로벌바이오메디컬공학과 교수)


질문은 이전의 나와 다른 나를 발견할 수 있는 시간입니다. 나 스스로에게 할 수 있는 질문도 있고, 내가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곳으로 인도해 주는 누군가의 질문을 받을 수도 있죠. 그렇게 마주한 좋은 질문은 새로운 나를 통해 성장하는 나로 연결될 수. 있도록 만들어 줍니다. 저자가 이야기하는 ‘질문 리더십’은 나의 성장과 함께 나와 함께하는 모든 사람들의 성장을 돕는 중요한 리더십이 되리라 믿습니다.
- 백종화 코치(Growple CEO, 《요즘 팀장은 이렇게 일합니다》 저자)


ChatGPT의 등장으로 인해 기존 암기 위주의 교육 방식은 더 이상 밝은 미래를 보장하지 못한다. 앞으로 다가올 미래에 대비하기 위한 방법은 무엇일까? 그것은 얼마나 통찰력 있는 질문을 할 수 있는지에 달려 있다. 하지만, 정작 질문을 잘하는 방법은 현 교육체계 속에서 찾아볼 수가 없다. 저자는 이러한 사회적 문제점을 명확히 짚을 뿐만 아니라, 구체적인 방법론 또한 제안한다. 보다 나은 교육을 위한 끝없는고민 중, 이. 책에서 희망의 빛을 보았다. 저자는 주입식 교육에 의해 마비된 학생들의 사고를 위해, 마치 심폐소생을 시도하고 있는 듯하다.
- 이규의(경북대학교 교수)


책을 읽으며 다양한 저자의 모습을 발견하게 된다. 글을 쓰는 작가로서, 회사에서는 리더이자 연구자로서, 본질을 묵상하는 철학가로서, 때로는 부모로서. 각각의 모습은 서로 별개일 것 같지만 결국 ‘질문’이라는 키워드로 귀결된다. 본질주의, 실존주의, 리좀 철학에 기반을 둔 질문법은 간단해 보이지만 그만큼 다양한 삶의 영역에 적용할 수 있는 기술이다. 주어진 질문에 답만 찾는 사람은 애초에 그 질문을 던진 사람의 프레임을 벗어날 수 없다. 이. 책이 ‘질문하는 존재’가 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 - 장영학(이랜드넥스트 대표)


효율적인 의사소통을 위해서는 적극적인 질문을 통해 상대방의 언어적·비언어적 피드백을 인지할 필요성이 있다. 하지만, 질문하기는 항상 어렵게만 느껴지며, 특히, 업무적 측면에서의 질문은 더욱 어렵고 부담스럽다. 저자는 질문은 권위에 도전하는 것이 아니며, 어렵거나 부담스러운 대상이 아니라고 말한다. 질문과 생각이 다르지 않고, 질문이 철학이고 철학이 질문이기에 기술적 측면에서의 질문을 이해함으로써 탁월하고 창의적인 생각을 이끌어 낼 수 있다고 설명한다. “질문이 사라진 사회”, “질문 없는 학교”에서 자녀를 다양한 사고를 가진 리더로 키우고 싶은 부모와 질문하는 것이 어려워 주저하는 학생들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 류지현(원광대학교 교수)


탁월한 커뮤니케이션을 위한 전제는 상대방에 대한 존중과 인정이다. 그리고 존중의 시작은 바로 질문이라고 할 수 있다. 저자의 책 《질문의 기술》은 그런 의미에서 개인과 조직의 문제해결을 위한 핵심적 도구이자 인간을 존중하고 공감하는 ‘질문’에 대하여 매우 중요한 성찰과 통찰을 전해줄 것이라 생각된다. 현상이 아닌 본질에 집중하는, 매순간 정답이 아닌 해답을 찾을 수 있는 ‘귀한 질문’으로 하루를 시작해 보자. 질문이 곧 생각이며 답이다.
- 커뮤니케이션학 박사 정경호(엔학고레 소통아카데미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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