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의력을 발휘하기 위해 익숙하지 않은 관점으로
세상을 낯설게 바라볼 필요가 있다.
또한 많은 사람들이 따르고 있는 관습과 방식에서 벗어나
새로운 가능성을 찾아내야 한다.
오늘날 대부분의 기업들은 창의적인 인재들을 뽑고 싶어 한다. 왜냐하면 채용된 인재가 창의적일수록 문제 해결 능력 또한 비례하기 때문이다. 여기서 잠깐, ‘창의성’이란 녀석이 무엇인지 생각해보자.
흔히 창의성이란 새로운 아이디어를 만들어내는 능력이라고 한다. 그래도 창의성의 개념이 확 와 닿지 않는 분들은 이렇게 질문할 것이다.
새로움이란 또 무엇인가?
그리고 아이디어란 무엇인가?
‘태양 아래 새로운 것이 없다’는 지혜의 왕 솔로몬의 말처럼 사실 새로운 것이란 이미 존재하는 것들이다. 우리가 말하는 새로움이란 다음 둘 중 하나로 정의할 수 있다.
첫째, 이미 존재하고 있지만 사람들이 모르는 것
둘째, 이미 존재하고 있는 것들을 독창적인 관점과 방식으로 엮어 재창조하는 것
새로운 것이란 이미 존재하는 유에서 더 가치 있는 유,
더 의미 있는 유로 재창조하는 것이다.
여기서 내가 강조하고 싶은 것은 새로운 것이란 무에서 유를 창조해내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새로운 것이란 이미 존재하는 유에서 더 가치 있는 유, 더 의미 있는 유로 재창조하는 것이다. 다음으로 아이디어에 대해서 생각해보자. 아이디어는 곧 당신의 생각이다. 호모 사피엔스. 우리 인간은 말과 글을 통해 생각하는 동물이다. 따라서 누구나 아이디어를 창조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우리의 아이디어는 두 가지로 구별해낼 수 있다. 만약 당신이 사회, 경제, 정치, 문화, 언론, 화학, 물리, 생물, 수학 등 어느 한 분야의 전문가라면, 그리고 당신의 아이디어가 깊이 있는 전문성에서 우러나오는 것이라면 그것을 지향적 아이디어라고 부른다. 예를 들어 물리학에 정통한 아인슈타인의 상대성 이론이 지향적 아이디어다.
반면 두 개 이상의 서로 다른 분야가 교차할 때, 다른 개념들이 만나 결합되는 과정을 통해 만들어지는 아이디어를 교차적 아이디어라고 부른다. 예를 들어, 짐바브웨 출신의 건축가, 믹 피어스는 한 부동한 회사로부터 매우 황당한 건축 과제를 제안받았다. 그것은 무더운 아프리카에서 에어컨이 필요 없는 우아한 쇼핑센터를 짓는 것이었다. 늘 새로운 것에 도전하기를 좋아했던 믹 피어스는 흔쾌히 제안을 받아들였고 에어컨이 없이도 건물 내부를 시원하게 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 연구하기 시작했다. 그러던 중 한 생물학자와 만나 흰개미집 이야기를 듣게 되었는데 흰개미는 개미탑의 구멍들을 열고 닫는 과정을 통해 더운 공기를 상부 구멍 밖으로 빼내고 시원한 공기를 하부 구멍을 안쪽으로 유입시켜 개미집 내부 온도를 항상 시원하게 유지한다는 것이었다.
이에 영감을 받은 믹 피어스는 흰개미 집 원리를 모방하여 에어컨 없이 시원한 실내 환경을 유지하는 이스트 게이트 쇼핑센터 건축에 성공했다.
창의성은 지향적 아이디어와 교차적 아이디어를
찾아내는 능력이라고 재정의 할 수 있다.
여기서 재미있는 것은 위에서 말한 새로움에 대한 두 가지 정의가 각각 지향적 아이디어와 교차적 아이디어와 일맥상통한다는 것이다.
이미 존재하고 있지만 사람들이 모르는 것을 처음 발견하는 것은 대부분 당신이 특정분야에서 깊이 있는 전문성을 기를 때 경험하는 것이다. 그리고 이미 존재하고 있는 것들을 독창적인 관점과 방식으로 엮어 재창조하는 것은 당신이 다른 전문성을 가진 사람들과 교류하고 서로 다른 생각을 주고받을 때 경험하는 것이다.
따라서 창의성은 지향적 아이디어와 교차적 아이디어를 찾아내는 능력이라고 재정의 할 수 있다.
그렇다면 어떻게 창의력을 기를 수 있을까?
어떻게 지향적 아이디어와 교차적 아이디어를 찾아낼 수 있는가?
- 다음 연재에서 계속.
아이작 유
<당신의 열정을 퍼블리쉬하라>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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