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 앨범마다 차별화되어 있으면서, 파격적인 걸크러쉬함과 퍼포먼스를 선보여온 에버글로우, 그녀들은 작년 9월 발표한 'LI DI DA' 활동 이후 많은 우여곡절을 거친 끝에 코로나 19로 인해 다가온 세상의 혼돈과 어둠을 걷어내고 새로운 빛을 창조하기 위해 새 앨범을 들고 돌아왔습니다. 지난 25일 발표한 세 번째 싱글 앨범 'Last Melody'가 바로 그것이죠. 지난 2019년 데뷔 이후로 해외 팬들에게 어필하며 글로벌 슈퍼루키로서 점점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에버글로우, 과연 이들은 자신들만의 카리스마로 어둠을 걷어내고 새로운 빛을 창조할 수 있을까요? 지금부터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어둠에 맞서 희망의 빛을 맞이한다, 타이틀곡 'FIRST' 에버글로우의 이번 새 싱글 타이틀곡 'FIRST'는 웅장한 오프닝으로 시작해서 Ethnic 퍼커션과 강렬한 Trap 비트 위에 얹어진 매력적인 신스 보컬 Hook 멜로디의 조화가 돋보이는 업템포 팝 음악으로, 듣기만 해도 에버글로우만의 강렬하고 독보적인 존재감이 드러나는 곡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여기에 '너를 삼킨 howler 그게 바로 killer 겁내지 마 손을 잡아봐 지나간 과거 너를 두렵게 해 but know your power', '이 세상 어디도 빛은 없단 거짓에 속지는 말아줘 우리 함께 본 적 없는 꿈을 꿀 거야', '거짓 어둠 진실 환희 판타지 내 촛불이 널 새벽의 멜로디 불꽃처럼 터져 겁내지 마 손을 잡아봐', '너를 찾아오는 하늘을 향해 shout 희망이란 열쇠를 잡아'와 같은 가사는 어둠에 맞서 희망을 찾아 새 시작을 열어간다는 당차고 희망적인 메시지를 담고 있죠. 또한 아픈 기억 속 아름답고 즐거웠던 추억을 회상하며 즐기고픈 마음을 담은 'DON'T ASK DON'T TELL'과 마지막이 다가온 지구의 미래에서 중요한 메시지를 전하고자 하는, 과거로부터 온 에버글로우의 감성적인 팝 발라드'Please Please'가 수록되어 있어서 다채로운 스펙트럼이 극대화된 에버글로우를 만날 수 있습니다.
어둠 속에서도 반드시 다가오는 빛 때문에 더 희망적인 에버글로우의 메시지 지난 한 해, 우리는 코로나 19라는 예측하지 못했던 '어두운 밤'을 맞이했습니다. 코로나 19가 만들어 낸 밤은 깊고도 어두웠고, 언제 끝날지 알 수 없었으며, 모두의 마음에 두려움을 심어버렸죠. 심지어 일부 전문가들이 '코로나 19 팬데믹 사태가 끝나지 않을 것이다'는 예상도 하게 만들 정도로 절망의 밤은 깊어만 갔죠. 그러나 밤이 깊어가면 낮이 밝아온다고 그 누가 말했던가요, '숨을 조여 오는 총성 없는 전쟁' 속에서도 '밤과 아침의 경계', 그 사이라 할 수 있는 새벽은 다가오고 있습니다. 아직 넘어야 할 산은 많지만, 코로나 백신을 통해 희망의 빛은 우리 곁에 점점 다가오고 있기 때문이죠. 이러한 현실이 조금은 잘 반영되어서일까요? 에버글로우의 'FIRST'는 강렬한 멜로디와 대조되는 희망적인 가사로 코로나 시대 속에서 새로운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것도 매우 강렬하게요. 어둠은 언제까지고 우리 앞에 머무르지 못합니다. 어둠이 있으면 빛도 존재하기 마련이니까요. 기나긴 어둠 끝에 빛이 우리 곁을 맞이할 시간은 다가오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희망이란 열쇠를 잡아'라는 'FIRST'속 가사처럼 모두가 희망을 가지고 코로나 19를 이겨내어 일상으로 회복할 수 있길 바라봅니다. 작년 초 에버글로우가 작게나마 북미 투어를 돌았던 것처럼, 작지만 소중하고 귀한 일상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