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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산 박규선 Aug 11. 2023

[주역점사] 이사를 어디로 해야 하는 지를 묻다.

주역점사, 사주팔자 지피지기

이사를 어디로 해야 하는지에 대하여 주역점으로 묻다.


의탁하고 있는 모친의 집을 리모델링하는 관계로 이사를 해야 하는 상황에서
집 주변으로 이사를 가야 하는지,
집을 벗어나 직장이 있는 곳으로 가야 하는지에 대하여 점을 치다.


아래와 같은 점괘가 나왔다.


화수미제(火水未濟)

3 효동(3爻 動)





未濟 征凶 利涉大川

미제 정흉 이섭대천

건너지 못한 상태에서 치고 나아가면 흉하도다. 대천은 건너는 것이 이로우리라.

해설
六三은 음유(陰柔)로서 자리가 바르지 못하며(位不當也),

미제(未濟)의 때에 坎☵의 위에 거하고 있으니 그대로 나아가면 흉하다.

외호괘가 坎水☵(險陷)이니 나아가면 또다시 어려움에 빠져드는 격이니 정흉(征凶)이다.

그러나 이제 머지않아 유(柔)로서 강(剛)을 타고 험함(坎)☵에서 벗어나 ☲로 넘어가게 되니

이섭대천(利涉大川)의 상이다.


험(險)에서 갓 벗어나니 3년 만에 문명을 이루게 된다.
六三은 양위(陽位)에 음으로 와서 자리가 바르지 않고,

아직 險水☵를 벗어나지 않은 상태이다.


그러므로 부당위인 三효가 취약한 자질로 인하여

그대로 치고 나아가면 흉을 면치 못한다.


공자는 ‘아직 미제인 상태에서 그대로 치고 나아가면 흉한 것은

자리가 바르지 않기 때문이다(象曰 未濟征凶 位不當也)’라고 하였다.


그러나 六三은 上九와 서로 응함이 있으니 도움을 받아 나아가면

대천(大川)을 건너는 이로움이 있다(利涉大川).



三효는 하괘에서 상괘로 넘어가기 위하여 종일건건 반복도야(終日乾乾 反復道也)하는 자리이다(중천건괘 三효).


그러므로 서둘지 말고 신중하게 상응하는 上九의 외조를 받아 나아가면

험수(險水)를 벗어나 대천(大川)을 건너는 공을 이루게 될 것이다.


풀이
六三은 양의 자리에 음으로 와서 자리가 바르지 않다.

그러므로 집 주변으로 이사를 하는 것은 처한 자리에서 바르지 않은 선택이다.

그러나 머지않아 유(柔)로서 강(剛)을 타고 험함(坎)☵에서 벗어나 문명☲으로 넘어가게 되니,

이섭대천(利涉大川)의 상으로 험(險)에서 벗어나 3년 만에 문명을 이루게 되리라.


六三은 上九와 서로 응함이 있으니 도움을 받아 나아가면

대천(大川)을 건너는 이로움이 있다(利涉大川).
                      

결과

점자(占者)는 어머니 집에서 기거를 하고 있던 상황이었고,

사업 실패로 얻은 큰 빚을 겨우 갚은 상태에 있었다.

어쨌든 점사의 조언을 받아 대천(大川)을 건너 직장이 있는 곳으로 이사를 갔다.

마침 빌라 월세가 아주 저렴한 매물이 나와 결정이 빨랐다.

직장이 있는 곳은 복하천이라는 대천을 건너야 하는 곳에 있었다.

복하천은 고려 왕건이 귀인의 도움으로 목숨을 건졌다 하여

이섭대천(利涉大川)이라 명명한 곳으로서,

이천(利川)이라는 지명은 바로 이섭대천에서 유래한다.


대천을 건너는 것이 이롭다(利涉大川)라는 점괘에서

마침 大川이 利涉大川이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으니

이 어찌 이롭지 않을 수 있으랴.


九五대인의 도움으로 재정적으로

어려운 상황에서 불과 3년 만에 생각지도 않은 투자이익을 얻어

불안한 생활에서 벗어나게 되었다. 



이산(頥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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