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화 오행(五行)

우주 만물의 춤, 상생상극 원리로 풀어보는 자연과 삶의 균형

우주 만물의 춤

상생상극 원리로 풀어보는 자연과 삶의 균형

세상 모든 움직임의 비밀, 오행에서 찾다

여러분, 세상 만물이 어떻게 서로 영향을 주고받으며 변화하는지 궁금해 본 적 있으신가요? 나무가 자라 불을 지피고, 불이 타서 재가 되고, 흙에서 금속이 나오며, 금속에서 물방울이 맺히는 자연의 순환. 이 모든 움직임 속에 숨겨진 근본적인 원리가 바로 오행(五行)의 상생상극(相生相克)입니다.

오늘은 이 신비로운 오행의 원리를 역학적 통찰과 함께 현대 과학의 눈으로 바라보며, 어떻게 우리 삶과 세상의 균형을 이해하는 열쇠가 되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준비되셨다면, 우주 만물의 춤 속으로 함께 들어가 볼까요?

1강: 오행(五行), 다섯 가지 에너지의 변주

(1) 오행: 만물을 구성하는 다섯 가지 기운

지난 강의에서 음양이 우주의 두 가지 근본적인 힘이라고 말씀드렸죠? 이 음양이 더욱 세분화되어 구체적인 작용을 할 때 드러나는 다섯 가지 기본 에너지 형태를 바로 오행(五行)이라고 합니다. 오행은 단순히 다섯 가지 물질(나무, 불, 흙, 쇠, 물)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우주 만물의 변화를 설명하는 다섯 가지 유형의 '기운' 또는 '운동성'을 상징합니다.

음양이 지구의 사시순환의 과정에서 만물이 약동하는 봄에는 목의 기운을 갖게 되고,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는 여름에는 화기가 되고, 결과를 수렴하고 정제하는 과정인 가을은 금기가 됩니다. 그리고 만물이 수렴되어 저장되고 보존되는 겨울에는 수기의 성정을 갖게 되죠. 이들의 순환에 관여하며 바탕이 되는 것은 바로 중화적 성정인 토기의 담당입니다.

목(木): 성장, 발산, 시작의 기운. 봄, 새싹, 시작, 성장, 확장.

화(火): 열정, 발산, 활동의 기운. 여름, 뜨거움, 절정, 에너지 폭발.

토(土): 중재, 안정, 균형의 기운. 환절기, 중앙, 조화, 축적.

금(金): 수렴, 결실, 응축의 기운. 가을, 수확, 단단함, 결속.

수(水): 저장, 휴식, 지혜의 기운. 겨울, 차가움, 잠재, 지혜,

근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