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엄마백신

코로나가 전하는 3가지 메시지

by 엄마의 삶공부


차라리 영화 속 한 장면이었으면 얼마나 스릴 있고 재미있었을까요?

약간 공포스럽기는 해도 즐길만한 공포였을 겁니다.

하지만 우리의 예상은 완전히 빗나갔습니다.

어느 날 갑자기 코로나가 터졌고 고약한 바이러스와의 전쟁이 시작되었답니다.

전쟁을 방불케 하는 무시무시한 지령들이 수시로 더 강도 높게 내려졌습니다.

무조건 명령 복종! 명령을 어기면 큰일이 나는 세상을 살아가게 되었습니다.








타임머신을 타고 잠시 어디 잘못되어 가는 지구로 구경 온 것이었으면 얼마나 다행이라 생각했을까요?

영화 속 장면도 아니었습니다. 타임머신 타고 미래로 온 것도 아니었습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현실, 바로 지금의 모습입니다. 2020년 1월, 우리에게 찾아온 코로나라는 바이러스와 1년 하고 6개월을 살아내고 있습니다.



처음엔 다들 이러다 말겠지 싶었을 겁니다.

예전에 경험한 바이러스처럼 좀 유행하다가 물러가겠지 싶었을 거예요.

6개월이 지나니 점 점 무서워졌습니다. 1년이 넘어서니 서서히 무기력해졌습니다. 1년 하고 다시 반년이 더해지니 자포자기가 됩니다.

인간의 노력을 비웃기라도 하듯 바이러스의 위력은 더 거세집니다.


다행히 코로나 백신이 빨리 개발되었답니다. 백신을 맞아서 집단면역을 하겠다고 합니다.

백신이 없어서 못 맞는 사람들도 소리 없는 아우성입니다. 백신이 있어도 안 맞겠다는 나름의 이유도 충분히 있습니다. 그 와중에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생겼답니다. 인간과 바이러스와의 기나긴 싸움은 휴전을 모릅니다. 누가 휴전을 제안해야 하는지도 모르는 것 같습니다.


평생 마스크 끼고 거리 유지하고 백신 만들어가면서 바이러스와 싸우겠다는 인간의 각오가 왠지 참 씁쓸합니다. 바이러스는 또 어떤 작전을 짜고 있을지 두렵습니다. 인간에게 이기기 위한 작전은 아닌 것 같습니다. 살기 위한 작전인 것 같은데 인간이 자꾸 못 알아차리는 것 같습니다. 더 오해를 하는 것 같습니다.



바이러스도 안전하고 인간도 안전한 해결책들을 내어놓는 사람들도 갈수록 많아졌습니다.

생명다양성

공존

연대

이 세 가지를 해법으로 내어 놓습니다.



생명다양성


지구 상의 다양한 생명체 중에서 인간이 가장 욕심을 부렸답니다. 자연을 다 훼손하면서 경제를 발전시키고 온갖 욕심을 채워가다가 결국 이런 지경까지 이르렀답니다. 지구는 스스로 회복할 수 없을 정도로 회복력을 잃어가는 상태라고 합니다. 이 상태로 계속 나아간다면 모든 생명체가 멸종하는 날을 맞이하게 된답니다. 그날이 얼마 남지도 않았답니다.


2050, 거주 불능 지구

그 책을 읽고는 얼마나 소스라치게 놀랐는지 모릅니다.

이 상태로 가다가는 2050년이 되면 지구는 더 이상 생명체가 살 수 없는 곳이 될 거라는 경고였습니다. 사실을 사실대로 알려주는 책이었습니다. 불과 30년밖에 없습니다. 시한부 지구, 시한부 인간.


기후변화 전문가들은, 생명다양성을 연구하는 학자들은 이런 변화를 오래전부터 예상하고 있었을 겁니다. 한 목소리를 내었겠지만 다른 욕심내는 사람들의 목소리에 묻혔겠지요. 코로나가 터지지 않았다면, 바이러스가 경고해 주지 않았다면 욕심을 꺾는 걸 얼마나 많이 미루었을까요? 당장 눈에 보이는 피해가 아니라고 얼마나 어리석은 짓을 더 지질렀을까요. 생각만 해도 아찔합니다. 코로나 바이러스의 살신성인(사람들에게 엄청 욕먹는 것, 어떻게든 죽이려고 안간힘을 쓰는 인간 때문에) 너무나 고맙습니다.




공존


다행히 생명다양성을 존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졌습니다.

생명다양성이 존중될 때 바이러스는 조용히 백기 들고 물러날 거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많아졌습니다. 이 목소리에 생각을 같이하는 사람들도 많아지고 있습니다. 인간의 몸이 아닌 곳에서도 살 곳을 마련해 주어야 안심하고 물러날 것입니다. 인간이라는 몸은 할 수 없이 거주하는 공간일 겁니다. 얼마나 불편하고 불안정할까요? 싫다고 막 때어내는 사람에게 그래도 붙어서 살아야 하는 그 마음이 어디 편할까요? 오죽했으면 인간에게 왔을까요? 생존이 위태로우니까 할 수 없이 온 거잖아요.


바이러스도 살 수 있는 공간, 작은 생명체들이 안심하고 살 수 있는 환경이 확보되어야 바이러스도 물러갈 것입니다. 인간 이외의 숙주 찾아 조용히 물러갈 것입니다. 인간 혼자 잘 살겠다고 너무 욕심부리면 함께 멸망하게 된다는 것을 우리는 지금 뼈아프게 경험하고 있는 것입니다. 함께 존재함을 허락해야 나도 존재할 수 있습니다.




연대


이런 노력을 모두 다 함께 힘을 합해서 실천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각자의 위치에서 각자의 능력대로 최선의 노력을 해야 한다는 뜻입니다.

빌 게이츠, 워런 버핏, 베 죠스 같은 어마어마한 액수를 지구를 살리기 위해 내어놓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여름 내내 가정에서 에어컨 한 번도 안 켜기를 실천하는 엄마들과 가족들도 있습니다.


“나 하나 실천 안 한다고 어떻게 되겠어?” 가 아니라

“내가 하지 않으면 세상은 바뀌지 않는다.” 는 마음으로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무조건 실천해야 하는 일이 이 일입니다.



코로나가 전하는 메시지를 절대 잊지 않아야겠습니다.

뼈아픈 후회를 되풀이하는 어리석음을 지구는 두 번 다시 받아주지 않을 것입니다.

부디 먼 훗날까지 우리가 오래 살아남아서 2020년, 2021년을 영화처럼 떠올리며 추억하는 해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코로나 덕분에 이제는 좋은 세상을 다시 찾을 수 있었다고 말하는 그런 세상이 얼른 왔으면 좋겠습니다. 생명다양성, 공존, 연대해야 이 날을 기다릴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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