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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엄마의 삶공부 Mar 18. 2022

자식을 어떻게 규정하는지요?

오늘도 건강하게 아침을 맞은 것이 기적임을 알고 있습니다.

아침이 온 것도 기적이고

내가 건강하게 일어난 것이 기적입니다.

이렇게 글 쓸 재료가 떠오르는 것도 기적이고

자판을 두드릴 수 있는 손이 움직여 주는 것도 기적입니다.


“아, 잘 잤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깨자마자 누워서 기지개 켜면서 감사부터 말하고 일어납니다.

감사 에너지는 어떤 상황에서도 나의 에너지를 긍정적으로 끌어올려

내가 좋은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돕는 에너지라고 말합니다.

출렁거리는 감정을 빠른 시간 안에 잠재워서

2층 뇌에 머물러 있는 나의 뇌를 3층 뇌로 끌어올려 주기 때문입니다.



부모가 좋은 에너지에 머물러야 하는 이유는

가정의 햇살이고 난로가 되어주는 역할이 맡겨졌기 때문입니다.

햇살이고 난로이면 아이 마음 음지이고 추운 날

햇살인 엄마 찾아서, 불 지펴진 난로 찾아서

햇살 쪼이고 몸 녹이러 올 테니까요.

가끔 찾아오는 내 아이의 햇살, 난로가 되어주기 위해서

가끔만 찾아주어도 그것으로 감사하고 충분하니까

마음 햇살 들여놓는 일, 난로 지펴놓는 역할만 하려 합니다.

내 딸 1명 더하기, 내게 엄마 역할해도 된다고 맡겨주신

우리 반 24명의 엄마가 되어주기 위해서요.

25명의 엄마로 살아야 하니까



내가 나를 얼마나 섬세하게 더 자주 점검해 봐야 하는지요.

그 일이 새벽 글쓰기입니다.

나를 점검하는 글쓰기입니다.

엄마로 살아갈 수 있는 에너지를 점검하고 다시 채우는 시간입니다.

이 시간이 얼마나 소중하고 감사하고 의미 있는 시간인지요.





오늘은 세 번째 내용입니다.

엄마로 살아가면서 어떻게 하면 설렘 행복감, 경외심을 오롯이 느끼며 살아갈 수 있는지?

내 아이에게 어떤 엄마가 되어주면 되는지?



‘가능성’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무한한 가능성’의 존재가 내 자식이라는 믿음에 대한 내용입니다.

한 치의 의심도 없는 굳건한 믿음을 말합니다.

제가 ‘경외심’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서 그런 말을 했잖아요.

‘자식은 신이 내게 보낸 신의 자식이다.’

신의 자식이라면 신과 비슷한 능력을 이미 갖고 태어난 사람이 아닐까요?

내가 그걸 알아차리고 믿고 아이를 바라봐야

그런 능력을 찾아주려는 노력을 할 수 있으니 말입니다.

정성 들이는 행동을 할 수 있을 테니 말입니다.

노력보다는 정성이라는 표현이 더 맞겠네요.

무작정 애쓰는 ‘노력’보다는 더 마음을 쏟아 애쓰는 ‘정성’이 더 알맞은 표현 같습니다.



바보 빅터 이야기 알아요?

https://www.youtube.com/watch?v=yRtC3EK8nns

바보 빅터는 바보가 아니었던 것입니다.

선생님의 잘못 해석한 생각과 행동이 천재 빅터를 바보로 만들어 버린 것이지요.

천재의 IQ 숫자 1을 지워버렸던 것이지요.

교사가 지워버린 1은 빅터의 천재성도 지워 버렸던 것입니다.



어느 날 빅터의 천재성이 밝혀집니다.

자신이 바보가 아니라 천재임을 알아차린 빅터는 다시 천재로 만들어집니다.

천재의 숫자 1을 스스로 발견하고 증명해 낸 것입니다.



혹시나 엄마로 살면서

내 아이의 행동 하나에, 아이의 성취 하나에 잘못된 해석을 하는 것은 아닌지요?

엄마의 마음에 들지 않는 행동은, 엄마의 기대에 차지 않는 성취는

지금 그게 전부는 아니잖아요.

아직 천재로 만들려는 시작도 안 해 봤잖아요.



광산에 다이아몬드가 묻혀 있을 거라는 믿음으로  

언젠가는 다이아몬드를 캘 수 있다는 믿음으로

오늘도 지하막장을 들어갑니다.

헤드라이트 불빛 하나 켜고

온 정성을 쏟아서 그 많은 흙덩이, 돌, 바위를 파냅니다.

어느 날 다이아몬드 원석을 발견해 내고 맙니다.



엄마의 말로 마음으로 내 아이를 천재로 빚어가는 것 같습니다.

빚어보지도 않고 바보로 규정해 버리고 마는 실수는 하지 않는지요.

마음 다해 돌보고 정성으로 빚는 과정이 너무나 긴 과정이니까 포기하려 드는 것은 아닌지요.





포기하지 않아도 되는 고마운 깨달음을 얻었습니다.

나 자신만 빚어가면 되겠더라고요.

아이를 빚어야 한다고 착각을 하는 시간이 있었지요.

조금 더 살아보니 그게 아니더라고요.

나만 내가 잘 빚어가면 내 아이는 저절로 빚어지더라고요.

양육, 보살핌을 포기하라는 말은 전혀 아닙니다.

오히려 그것까지 포함해서 나를 빚어가는 과정이니까요.

그 육아(양육) 과목이 가장 나 빚기 좋은 과정이기도 해요~~~ㅎㅎㅎ  



엄마가 엄마 자신을 어떻게 빚는지

어떻게 바보였던 사람을 천재로 만들어 가는지를 생생히 보여주면

아이는 그냥 따라서 하게 된다는 말입니다.


나를 빚어가는 것이 젤로 어려우니까

해도 잘 안 되니까

자식을 억지로 빚겠다고 자식의 영역을 침범하고 그러고 살기도 합니다.

저도 이런 실수 많이 하고 살고 있습니다.



아이에게 해 줄 것은

“넌, 다이아몬드의 원석이야.”

“넌 바보 빅터가 아니라 천재 빅터야.”

그런 말로 아이를 일깨우기만 하면 되겠더라고요.

자신이 자꾸 다이아몬드 원석이고 천재인지 까먹으니까요.



아이 스스로 빚어가는 작품이어야

스스로 갈고 닦은 다이아몬드여야 각자의 눈부신 빛깔을 내더라고요.

자신의 빛깔대로 빛나는 다이아몬드여야 값나가는 진품이지 않을까요!

누가 빚어주어서 빛나는 것은 가짜 다이아몬드처럼 느껴지는 이유는 왜일까요?

사람들도 금방 알아차린다니까요



이런 엄마의 역할 잘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가져도 되는 이유는

내가 먼저 신의 자식이었습니다.

귀하고 귀한 신의 자식이었습니다.

내가 먼저 신의 능력까지 부여받은 사람이었던 것입니다.

나의 엄마가 나를 빚는 역할을 덜했거나

내가 원석을 다이아몬드로 만드는 과정을 소홀히 하고 있거나

그런 상태인지 점검 한 번 해 봐요.



내가 나를 알아차리는 것부터 해야겠어요.

내가 다이아몬드 원석이라는 것을

내가 천재 빅터라는 사실을 추호도 의심하지 않아야 하겠습니다.

나를 의심하는 에너지가 자꾸 비집고 나온다면  

조금만 실패해도 눈감아 버릴 것입니다.

지워버린 1을 영 영 발견하지 못할 것입니다.

안 보이는 1을 나만은 믿고 볼 수 있어야 하겠습니다.






저도 60살이 되었습니다.

건강이 허락하여 100살까지 산다면 그 이상의 삶도 허락된다면

40년 이상은 천재 빅터를 만들어 갈 수 있습니다.

다이아몬드 빚깔도 다듬을 수 있습니다.


평생 나를 갈고닦는 과정이 삶의 과정인 것 같습니다.

원석을 다이아몬드로 만들어 가는 과정

나도 천재 빅터임을 증명해가는 과정이지 싶습니다.


절대 한방에 되지 않는 일이니

온 정성과 헌신의 노력을 나 자신에게 기울여야 가능해지는 일이니

100년이라는 시간, 그 이상의 시간을 허락해 준 것 같습니다.

멈추지만 않으면 되는 일이니 긴 시간에 너무 감사하지요.

난 어눌하고 서툴러서 오래오래 걸릴 수도 있는 사람이니까 더 감사하지요.



가슴 깊이 감사가 차오르는 이유는

이런 시간들이 내 자식에게 도제교육시키는 시간이니까요.

내가 어떻게 나를 천재를 만들어 가는지

내가 나만의 원석을 다이아몬드로 잘 갈고닦아내는지

내 아이가 보고 있으니까요.

내 아이는 저절로 빚어지고 그런 사람으로 되어가니까요.

엄마에게 배워서 더 쉽고 더 빨리 그런 사람으로 자신을 만들어 가니까요.






아무리 생각해도 기적의 시스템인 것 같습니다.

나 잘 되게 정성 다해 살아가는 삶이

내 자식이 저절로 잘 되니 얼마나 감사한 시스템입니까!

저는 평생 이 기적 시스템 안에서

최대한의 혜택을 누리면서

정성 다해 살아내고 싶습니다.

그래 보고 싶습니다.



이게 지금까지 제가 푼 삶의 답이니까요.

엄마로 살아내기 위한 저의 엄마 공부한 것 문제풀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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