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움 여덟 번째,
절대 사랑할 마음이 들지 않는 사람이 나타났다.
어디까지나 나의 시점이지만 그 사람은 삶에 있어서 다른 사람의 중요성을 아직 이해하지 못한 것 같았다. 그 사람은 다른 사람을 존중하지 않았다. 나는 생각했다. 정말 모든 사람을 사랑할 수 있는 건가? 꼭 모든 사람을 사랑해야 하나?
모든 사람을 사랑할 수는 없다고 말하기가 싫었다.
보이지 않는 벽을 뛰어넘고 싶었다. 사람을 차별적으로 대우하기 싫었다. 모두에게 한결같을 수 있는 신념으로 행동하는 사람이고 싶었다.
순간의 감정에 속아 넘어갈 신념을 세우고 싶지는 않았다.
호감은 감정이고 사랑은 내가 행하는 무언가라는 것을 다시금 되새겼다. 좋아하지 않아도 나는 존중할 수 있었다. 모두를 좋아할 수는 없지만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먼저 나서서 사랑하는 일, 그뿐이었다.
다른 사람을 절대 판단할 수는 없지만 본능적으로 누군가가 틀린 것처럼 보이거나 어리석어 보일 때가 있다. 하지만 그들의 어리석음이 내가 그들을 증오하거나 사랑하지 않을 이유가 될 수는 없었다.
중요한 것은 ‘그래서 나는 어떻게 행동하는가’였다.
내 행동의 근거는 내 삶의 원칙과 신념에서 비롯되는 것이지 개개인이 내 눈에 어떻게 보이는지에 따른 것이 아니었다. 내가 사람을 저마다 다르게 대한다면 어떻게 한결같은 신념이 있다고 할 수 있겠는가.
내 삶의 의미이자 가장 큰 기쁨은 어떤 형태로든 ‘주는 일’에 있다.
그래서 나는 매일 사랑하려 한다. 어떤 작은 것이라도 칭찬하고 감사하고 응원하려 한다. 인정하고 위로하고 베푸려 한다. 이 모든 일을 사사로운 판단이나 계산 없이 그저 할 수 있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