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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시도르 Jan 29. 2021

제철

제철

_

바닷가 사는 이모가

제철이라 보낸

바지락을


어머니는

바로 먹어야 맛있다며

한 솥 가득 삶았다


둘러앉아

껍데기를 들고

살 오른 바지락

쪽쪽 빨며


어머니 어린 시절

이모와 조개 캐던

이야기 들었다


바지락 하나로

여럿 모인 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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