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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시도르 Feb 01. 2021

해가 넘어간 자리

해가 넘어간 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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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이 낼 수 있는 모든 색으로
온 지평선을 한없이 물들이며
하루의 미련을 버리지 못하던 해도


넘어가는 것은 한순간이며
추위와 어둠만을 남긴 채

더이상 뒤돌아보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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