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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Lewis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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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우 이끌고 나온 몸 부여잡고
기나긴 하루를 버틴 날이었다
아무도 없는 집 들어오자마자
이불 뒤집어쓴 채
웅크리고 누워
잠들었다 깨길 반복했다
벌어진 입 안으로
하루아침에 매정해진
계절의 차디찬 손가락
쑥 들어와
마른 목구멍
갈라진 틈새를
선명하게 훑었다.
오지 않는 잠 억지로 청하며
오지 않길 바라던 내일을 기다리는
긴긴밤이었다.
조금 먼저 사는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