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재희 Jan 15. 2023

지금 나에게 필요한 리더 행동은?

<이니시(INITIATE)> 주형철

조직생활을 할수록 나의 약점과 한계들을 마주하게 된다. 리더십도 그중 하나다. 실무만 잘하면 문제없던 때도 있지만 이제는 성과를 내기 위해 조직을 이끌어야 한다. 구성원들을 동기부여 하고, 조직에 필요한 자원을 가져오고, 부서 간의 갈등상황을 조정해야 하는… 그야말로 골치 아픈 일들이 산더미다. 작은 조직에서는 리더 역할을 피하고 싶어도 해야 하는 상황도 있다.


나처럼 지독히 내향적이며 개인주의적인 사람에게는 더욱 어려운 과제다. 리더십의 자질이나 역량이 무엇인지 알려주는 책들을 보고 나면 오히려 자포자기 상태가 되기도 한다. 반면 <이니시(INITIATE)>는 리더가 구체적으로 실행해야 하는 행동 지침을 알려준다는 점에서 도움이 된다. 저자인 주형철은 리더십이 곧 행동이라고 정의한다.


리더십은 조직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필요한 리더십 요소들 즉 과업, 권력, 협력자, 구성원, 리더 자신에게 영향을 주는 리더행동이다.


출처: yes24.com




책에서는 리더 행동을 아래와 같이 5가지 카테고리로 분류하며 세부적으로는 21가지 행동을 제시한다.


“과업”을 성취하는 리더의 행동

“권력”을 활용하는 리더의 행동

“협력자”를 만드는 리더의 행동

“구성원”을 움직이는 리더의 행동

“리더”다운 리더의 행동


조직의 성과를 창출하기 위해 리더가 갖추어야 할 행동 덕목을 명쾌하게 구조화했다. 독자들이 스스로 리더십을 점검하고 리더 행동을 계획할 수 있도록 ‘리더십캔버스’를 개발해 각 장의 마지막에 활용 방안도 알려 준다. 대기업과 공공기관, 정부 주요 요직에서 까지 리더 역할을 해온 저자의 살아있는 경험이 책에 잘 녹아져 있어서 그의 메시지에 설득력을 더한다.


저자가 제시하는 21가지 리더 행동 중 내가 잘하고 있는 것과 그렇지 못한 것을 점검해 보는 것만으로도 이 책의 가치는 충분하다. 그동안 좋은 리더십에 대한 막연함 때문에 리더십 개발에 어려움이 있었다면 <이니시>를 통해 구체적인 도움을 받아보면 좋겠다.

    

출처: Unsplash의Campaign Creators




나의 리더 행동에 대해서도 점검해 보았는데 어느 것 하나 잘하는 게 보이지 않았지만… 특히 “구성원”을 움직이는 리더의 행동에서 부족함을 많이 느꼈다. ‘일도 다 사람이 한다’며 사람의 중요성을 입버릇처럼 말하지만 실상 조직에서는 ‘사람’을 간과한 채 ‘일’에만 매몰되는 경우가 많다. 그렇다고 능력이 엄청나게 뛰어난 카리스마형 리더도 아니어서 사람도 일도 모두 놓치게 된다.


정기적으로 <이니시> 책을 들추어 보고 나의 행동을 점검해봐야 할 것 같다. 동시에 여러 가지를 다 하기는 어려우니 한 두 가지 심각한 행동들에 집중해서 조금씩 개선해 나가야겠다. 모든 리더 행동을 잘해야겠다는 건 욕심이고 리더십의 심각한 리스크가 발생하지 않도록 조심하는 게 우선 목표다.



*커버이미지 출처: UnsplashJehyun Sung

매거진의 이전글 우리 조직의 영혼은 무엇일까?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