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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아가다의 작은섬 Sep 16. 2022

우리 아이는 어떤 길을 가고 있을까요?

사진출처 : 아동발달의 이해 / 학지사



p.s. 서랍 속 글 정리 중입니다^^ 이젠 미루지 말고 발행해야겠습니다. ㅎㅎㅎ




『뉴런 : 감각 기관에서 받아들인 정보는 뇌로 전달되고, 뇌에서 판단을 하여 명령을 내린다. 이러한 일련의 과정은 뉴런이라는 신경세포를 통해 일어난다.』

[네이버 지식백과]     
『시냅스 : 한 뉴런의 축삭돌기 말단과 다음 뉴런의 가지 돌기 사이의 연접 부위.』

[네이버 지식백과]     
『시냅스 가지치기 : 시냅스 가지치기는 신경발달 과정의 하나로, 발생 초기에 지나치게 많이 만들어진 시냅스가 신경 활동에 의해 필요한 부분만 남고 제거되는 현상을 의미한다.』

[네이버 지식백과]     
『수초화 : 미엘린 수초가 뉴런의 축삭돌기에 감기어, 자극의 전달 속도를 더욱 빠르게 하는 현상이다.』

[네이버 지식백과]     


사진출처 : 아동발달의 이해 / 학지사


뇌의 발달은 영아기에 급속도로 이루어지는데 그래서 영아기를 뇌의 성장 급등기라고 부릅니다. 이 시기에 뇌세포는 촘촘한 그물처럼 무수한 뇌세포들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그물처럼 촘촘한 뇌세포들은 적절한 자극을 통해 발달합니다.


그래서 어릴 때 많은 경험을 하는 것이 좋다고 하는 것 같습니다.


영아는 성인보다 더 많은 수의 뇌세포(뉴런과 시냅스)를 갖고 있지만 잘 사용하지 않는 뇌세포는 가지치기를 통해 제거되고 잘 사용하는 뇌세포는 더 두껍고 튼튼하게 만들어 적절한 자극을 받았을 때 빠르게 반응하도록 발달합니다. 이 과정은 농부가 좋은 과일을 얻기 위해 불필요한 가지를 잘라내는 가지치기 작업에 비유할 수 있습니다. (아동발달의 이해 /학지사/정옥분)



사춘기 아이들이 쉽게 흥분하고 화를 내고 눈물을 보이며, 충동을 억제하지 못하고, 말과 행동이 일치하지 않는 모습을 보이는 것도 감정 뇌인 변연계는 급속도로 발달하는데 이에 반해 이성적인 판단과 충동을 조절하는 뇌인 전두엽은 대대적인 가지치기를 하는 중이라 이와 같은 행동을 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한마디로 뇌가 공사 중이라 자기도 자기 마음대로 안 되는 시기입니다.





우리 아이는 어떤 뇌세포가 살아남을까?


부모는 음악, 미술, 스포츠, 수학, 독서 등 아이의 뇌를 자극하기 위해 오늘도 고군분투합니다. 그리고 많은 것을 보여주고 많은 것을 경험하게 하기 위해 부모는 오늘도 고민합니다.


지적 자극과 사회적 자극이 풍부한 환경에서 자란 아이들의 뇌 구조와 결핍된 자극을 받은 환경에서 자란 아이들의 뇌를 살펴보면 뇌의 구조와 기능에서 큰 차이를 보인다고 합니다.


나는 우리 아이들의 어떤 뇌세포 발달에 영향을 미쳤을까요? 그리고 우리 아이는 어떤 뇌세포가 살아남았고, 살아남은 뇌세포 중에 어떤 것이 더 단단해질까요? 궁금해집니다.


지적인 자극을 받는 뇌세포도 물론 중요하지만 나는 우리 아이가 삶이 힘들어도 오뚝이처럼 일어나는, 시련 속에서는 의미를 발견할 수 있는 합리적인 신념을 가진 뇌세포가 발달했으면 좋겠습니다.


살아가다가 넘어져도 오뚝이처럼 일어나는 사람들을 본 적이 있습니다. 눈 씻고 찾아봐도 하나도 좋을 것이 없는 상황에서도 긍정을 찾아내는 사람을 본 적이 있습니다. 그들의 뇌세포가 궁금합니다.


난 뭘 해도 안돼. 난 사랑받지 못하는 사람이야.라는 인지적 왜곡이 뇌세포에 깔려있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사람마다 다르게 기억하는 것은, 기억은 인지 기능이면서 정서와도 매우 관련이 깊기 때문입니다. 그 당시 나의 정서적 반응에 따라 기억이 나기도 하고 안 나기도 합니다. 종종 왜곡과 변형도 일어납니다.』

(오은영의 화해 64p)     


우리 아이가 자신을 사랑하고 있는 그대로 수용하는 아이로 자라려면 나는 아이에게 나의 어떤 뒷모습을 보여주고 자극을 주어야 할까요?


고민이 많아지는 밤입니다. 여러분의 자녀는 어떤 길을 뚫고 걸어가고 있을까요?     


2022.6월 19일 서랍 속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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