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폭력 대화 공부 중 part 1.

완벽한 하루 계획 2022.10.18. 화

by 아가다의 작은섬

비폭력 대화 연습 시나리오 (테레사 감기 사건)


◎ 관찰 : 있는 그대로 보고 듣기
(평가와 구별하기)


“어제 바람이 많이 불고 추운 날, 테레사가 밖에서 놀고 콧물을 훌쩍이는 모습을 보았을 때,”


◎ 느낌 : 우리 몸과 마음에서 일어나는 반응
(‘생각’과 구별하기)


“엄마는 걱정되고, 신경 쓰이고, 힘들고, 화가 나.”


◎ 욕구 필요 : 느낌의 원인
(‘수단/방법’과 구별하기)


“왜냐하면, 엄마는 우리 가족이 가족 여행을 앞두고 있고, 그래서 안전한 여행을 위해 가족 모두가 협력하고 봉사하길 원하기 때문이야. ”



전문가 피드백

테레사가 밖에서 놀고 집에 들어와 콧물을 훌쩍인 모습을 볼 때 엄마가 걱정된다. 왜냐면 가족 여행 때 너의 컨디션이 안 좋은 상태로 가면 즐겁게 못 놀고 힘들어할 테레사를 떠올라. 엄마가 잘 돌보고 싶어? 엄마 이야기 들으니 어때?
그리고 엄마도 여행이 즐겁고 재미있게 가고 싶어? 가기 전까지 서로 컨디션 조절을 잘해보자^^ (또는 지금 콧물이 나는데 병원에 가서 (도움) 치료할 수 있도록 엄마가 돕고 싶어?)




나의 욕구 성찰

아침에 일어났는데 어제저녁부터 훌쩍이던 테레사의 감기가 더 나아지지 않았습니다. 가족 여행을 앞두고 아이들 건강에 한껏 예민하고 걱정되는데, 그 찰나 우연(?)찮게 어제 나에게 알리지도 않고 밖에서 논 것을 알았습니다.


어제는 날씨도 춥고 바람도 심하게 불어서 테레사가 밖에서 놀지 않은 것을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밖에서 놀았다니.. 순간 화가 치밀어 오릅니다.



감기가 심해질까 걱정도 되지만, 병원에 데리고 가야 한다니.. 이 또한 내가 계획하지 않은 하루입니다. 이렇게 불쑥 쳐들어오는 상황에 화가 납니다. 요즘같이 하고 싶은 일과 해야 할 일들이 넘쳐나는 시국에 예측되지 않고 불쑥 쳐들어오는 상황은 내 계획에 대한 공격으로 받아들여지나 봅니다.




심혈을 기울여 계획한 완벽한 나의 하루, 그리고 계획에서 벗어난 사건들..

나는 그냥 길을 건너기 위해 횡단보도 앞에 서 있었을 뿐입니다. 그런데 누군가 나에게 왜 내가 가는 길의 진로를 방해하느냐고 따지면 나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그리고 나는 어디에 서 있어야 하는 걸까요?



제가 지금 테레사에게 너는 왜 계획도 하지 않고 아프냐고 화를 낸 것입니다. 그 아이는 그 자리에 존재하고 자신의 뜻대로 살아갈 뿐인데 말입니다.


그래요. 나는 하루 일과를 너무 꽉 채웠습니다. 그러니 예측되지 않은 상황에 화가 나고 답답한 것입니다. 하루 일과를 계획하되 (60~70%만), 그리고 의미 있는 일과 의미 없는 일을 구분해야 할 것입니다.





알아차림 1.

그 계획은 나의 계획일 뿐 다른 사람들은 그 자리에 존재하고 각자의 상황에 따라 살아갈 뿐이다. 가족도 마찬가지다. 그리고 완벽한 하루 계획이란 없다. 하루는 24시간인데 48시간이 필요한 무리한 계획을 세웠다. 이렇게 무리한 계획이 나의 무기력을 불러온다.(2022.10.19. 수)


알아차림 2.

어제 있었던 무리한 계획과 테레사의 감기 경험으로 오늘까지 그 경험에 대한 사유의 시간을 보낸다. 테레사는 이 세상에 존재하고 존재함으로써 자신의 삶을 사는 것이다. 오늘을 계획한 것은 ‘나’이고 다른 사람들이 내 삶의 계획에 질서를 부여할 이유는 없다. 서로의 삶이 엮이는 순간, 우리는 각자 통제할 수 있는 것과 책임질 수 있는 것을 각자의 삶에 자유롭게 가져오며 사는 것이다.(2022.10.20.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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