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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아가다의 작은섬 Dec 31. 2022

니체, 당신이란 사람 「마흔에 읽는 니체」

당신을 알고 싶다. (2022.12.28. 수)





니체, 내겐 너무 어려운 철학자입니다. 이 사람의 철학을 이해하고 싶어서 밤길을 헤매는 하이에나처럼 니체가 남긴 책들을 어슬렁 거려보지만 ‘니체, 당신 너무 만만치 않다!!’


빅터프랭클의 의미치료에서는 니체의 철학을 많이 인용합니다. 그래서 니체를 알고 싶고 니체의 철학을 공부하고 싶지만, 정말이지 책장 한 장 넘기기가 어렵습니다. 그러던 차에 함께 공부하는 선생님의 추천으로 「마흔에 읽는 니체」 만났습니다.


「마흔에 읽는 니체」의 저자 장재형 작가는 <자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를 항상 옆에 두고 힘들 때마다 읽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니체의 철학에서 얻는 명언과 통찰을 본 책에 풀어내었습니다.


사실 저는 니체의 철학을 쉽게 설명해줄 책을 원했기에 제가 기대한 부분에서 살짝 비켜 갔지만, ‘아모르파티-운명을 사랑하라’ 내 삶을 사랑하고 실천하는 방법을 알고 싶은 분들은 한번 읽어보아도 좋다는 생각이 드는 책입니다.





『과연 지금 내가 알고 있는 것들이 신뢰할 만하지 의심하라』

(마흔에 읽는 니체 57p 장재형)


‘진리라고 믿는 모든 것을 때려 부수면서 새로운 진리를 찾는다’


그래서 니체를 망치를 든 철학자라고 부른다고 합니다. 요즘 저는 정말 내가 외향형이 맞을까? 자주 골똘히 생각하고 있습니다. 내가 알고 있던 나에게 의문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하하하




『‘자신을 원하라, 그러면 너 자신이 될 것이다.’-니체-』

(마흔에 읽는 니체 69p 장재형)


『‘후회는 어리석음에 또 다른 어리석음을 더하는 것’-니체-』

(마흔에 읽는 니체 71p 장재형)


『‘우리는 때때로 자신을 상실하고 또다시 자신을 발견하는 법을 터득해야 한다.’-니체-』

(마흔에 읽는 니체 72p 장재형)




『‘너는 이 삶을 다시 한번, 그리고 무수히 반복해서 다시 살기를 원하는가?’-니체-라는 질문을 이렇게 바꿀 수 있다. ‘너는 얼마만큼 너 자신과 인생을 사랑할 수 있는가?’』

(마흔에 읽는 니체 80p 장재형)


친구들과 장난스레 ‘너는 다시 태어나면 결혼할 거야?’라는 질문을 하곤 합니다. 그럼 저는 ‘뭣하로 다시 태어나?! 난 한번 살았으면 되었다.’라고 대답합니다. 얼마나 나와 내 삶을 사랑해야 지금의 삶으로 다시 태어나고 싶어 질까요?




『‘아모르파티’-니체- 니체는 우리의 삶이 ‘자기 자신을 극복하는 삶'이기를 바란다.』

(마흔에 읽는 니체 86p 장재형)


『정신이 발전하는 세 번의 변화, 나는 해야 한다는 낙타정신의 단계, 무거운 짐을 지고 버텨 내는 삶의 태도를 말한다. 곧 강인한 정신과 인내심을 의미한다. 체념, 주인의 명령에 복종할 뿐이다.』

(마흔에 읽는 니체 87p 장재형)


『나는 하길 원한다 : 사자정신, 사자는 자유정신을 의미한다. 자유를 쟁취하기 위하여 사막의 주인이 되고자 한다. 그래서 지금 까지 자신이 짊어지고 있었던 무거운 짐을 부정하고 파괴한다.』

(마흔에 읽는 니체 88p 장재형)


『최고의 몰입 : 아이정신, 어린아이가 놀이에 흠뻑 빠져 몰두하듯 자기의 삶을 긍정적으로 살아가는 것을 의미한다.』

(마흔에 읽는 니체 89p 장재형)



『창조력은 익숙한 과거를 잊고 낯선 곳으로 자기 자신을 던질 때 비로소 발견된다. 이것이 바로 니체가 제시한 인간만이 가진 ‘망각할 수 있는 힘’이다.』

(마흔에 읽는 니체 92p 장재형)


『니체는 이성보다 욕망을 더 중요시했다. 제대로 잘된 인간은 자신의 욕구나 욕망을 통해 진정한 자신을 재발견한다.』

(마흔에 읽는 니체 118p 장재형)


『고귀한 인간은 자기 자신에 외경심을 가지고 있다.』

(마흔에 읽는 니체 161p 장재형)


『새로운 것을 받아들이기 위한 의식에 빈자리를 마련한다.』

(마흔에 읽는 니체 185p 장재형)




『니체는 <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인 Ⅱ>에서 “사람은 누구나 훌륭하게 그리고 점점 더 훌륭하게 글 쓰는 법을 배워야만 한다.”라고 말한다. 니체가 말한 글을 보다 훌륭하게 쓴다는 것은 더 훌륭하게 사색하라는 것이다. 결국 글을 잘 쓴다는 것은 더 훌륭한 생각을 많이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마흔에 읽는 니체 196p 장재형)


2022년 3월 브런치를 만났습니다. 그리고 제 삶에 글쓰기가 들어왔습니다. 올 한 해 제가 나에게 준 가장 큰 선물은 바로 브런치와의 만남과 글쓰기입니다. 글쓰기로 인해 독서가 더 즐겁고 깊어졌습니다. 글쓰기로 인해 배움이 깊어지고 조금도 나를 이해하는 시간이었습니다.


그래요.

저는 생각이 많은 사람입니다.


엉키고 엉킨 생각의 실타래를 글로 풀어내고, 말하고 싶은 욕구를 글로 충족하며, 글을 쓰며 나를 알아가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래서 일까요? 제 삶이 조금은 ‘심플’해졌습니다. 그만큼 삶의 무게도 가벼워졌습니다.




『프랑스의 철학자 가브리엔 마르셀은 인간은 ‘호모 비아토르’즉 여행하는 인간이라고 정의한다. 인간은 삶의 의미를 찾아 길을 떠나는 존재라는 것이다.』

(마흔에 읽는 니체 92p 장재형)


독서와 글쓰기는 나를 사색의 길로 인도했으며, 지금-여기에서 내 삶의 의미를 발견하는 방법을 알려주었습니다. 나의 뇌는 잘 이끌어주지 않는 순간 다시 엉뚱한 길로 가버립니다. 하지만 독서와 글쓰기의 습관을 놓지 않는 이상 나는 날마다 모든 면에서 점점 더 좋아질 것입니다.



삶은 나를 찾아가는 여정,

2023년에도 독서와 글쓰기를 통해 나답게 삶을 살아갈 것이며, 그 속에서 나는 점점 더 나은 삶을 살아갑니다. 이 글을 읽는 여러분도 2023년 좀 더 나답게 살아가는 한 해가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마흔에 읽는 니체」 책 속에 수많은 로고스가 숨어있었습니다. 그중에서 제가 발견한 book&logos를 남깁니다. 이 글을 읽는 여러분의 마음에 닿았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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