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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아가다의 작은섬 Jan 31. 2023

이 길이 안되면 되는 길을 찾아라.

지금의 내 자리에서.. (2023.1.15. 일)




지금의 내 자리에서..

상담은 경험이 중요하다. 지금까지 내가 해온 일들 중에 상담이 걸쳐지지 않은 일이 없었다. 하지만 지금 내가 하려는 상담과 과거에 내가 해왔던 상담에는 분명한 차이가 있다. 지금 나의 상담자격조건으로는 어디 소속되어 상담을 진행하기에 무리가 있다.


답답한 마음을 산책으로 달래 본다. 작은 숲길을 걸으며 답답한 마음을 풀어낸다. 숲과 한참을 대화 끝에 숲이 내게 말한다,


‘이 길이 안되면 되는 길을 찾으면 된다.’




매주 화요일, 무료상담

 매주 화요일 13시, 무료상담을 진행하는 요일로 정하고 비대면 상담을 진행하였다. 그렇게 시작한 상담이 벌써 10회기를 눈앞에 두고 있다. 나는 책과 로고세러피, 그리고 글쓰기 세러피를 상담에 적용하였다. 다행히 책 읽기를 불편해하지 않는 내담자여서 수월한 상담이었다.


어떻게 하면 내담자에게 도움이 될 수 있을까?
아.. 이래서 공감과 경청이 중요하구나.
정말‘혀’를 풀고 누군가 자신의 이야기를 들어주기만 해도 내담자는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는구나.


많은 것을 경험하고 느끼게 해주는 상담이었다. 하지만 내가 내담자에게 제대로 된 조력을 하고 있나 의심스러웠다. 조금 어려운 부분은 동기 선생님과 사례 나눔을 통해 해결했고, 1기 선배의 한마디 격려가 의심하는 마음을 잡아주었다.


‘내담자가 긍정적으로 변화했나요? 내담자가 좋아졌나요? 선생님이 보기엔 어때요?’

‘내 첫 상담 때보다는 얼굴표정이 많이 밝아졌어요. 본인도 점점 변화할 수 있구나 하는 용기가 생긴다고 말해요.’

‘그럼 선생님은 제대로 조력하고 있는 거예요. 의심하지 마세요.’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답답함이 있었지만, 지금 나의 자리에서도 할 일 넘쳐난다는 것을 알았다.


올해는 새로움에 대한 도전을 멈추고 내가 가진 것을 다지고 누리며 나의 앞길을 찾아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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