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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아가다의 작은섬 Jul 17. 2023

「아주 보통의 행복」

보통의 행복이란 (2023.7.16. 일)




나는 행복천재일까? 행복 둔재일까? 내가 만약 내일 죽는다면 내가 가장 바라게 될 것은 아주 보통의 일상이라고 했던가. 최인철교수님이 전하고 싶은 말이 바로 일상에 존재하는 보통의 행복을 말하는 거겠지. 마테를링크의 동화 <파랑새>에서 처럼 행복은 우리 가까이 있으니까.


그런데 왜 우리는 행복을 눈앞에 두고도 흡족하지 못할까? 체코의 시인이자 소설가인 밀란 쿤데라는 소설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에서 인간이 행복할 수 없는 이유를 이렇게 표현했다. <행복은 반복의 욕구이기에, 인간이 행복할 수 없는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다.> 할 수만 있다면 매일매일 행복했으면 좋겠고 매순간순간이 행복이었으면 좋겠다는 욕망, 행복하지만 지금보다도 더 행복했으면 좋겠다는 욕심, 예전에 느꼈던 그 행복을 다시 맛보고 싶다는 행복중독... 이 모든 것들이 인간을 행복둔재로 만드는 것은 아닐까?!


니체는 <가장 작은 행복에서도 또 가장 큰 행복에서도 행복을 행복으로 만드는 것은 언제나 하나이다. 잊을 수 있다는 것=발체 : 마흔에 읽는 니체>이라고 말했다. 밀란 쿤데라의 말처럼 행복이 반복욕구이기에 인간이 행복할 수 없는 것이라면, 니체의 말처럼 행복을 잊어버려야 또 다른 행복이 찾아오나 보다. 잊어버리자. 잊어버리고 지금-여기에서 순간순간 행복을 만끽하다. 순간의 행복을 만끽하고 잊어버리고 행복과 망각을 반복하는 것이 행복인가 보다.



<15-71p> 내용정리

행복 천재들은 평범한 일상을 행복으로 만드는 그들의 비결


행복 천재들의 비밀 병기, 그냥 : 매일이 특별한 날처럼 사는 사람들, 사람을 이유 없이 좋아하는 사람들, 왜냐고 물으면 <그냥 좋아>라고 답한다.
행복 천재들은 야구장에 간다 : 순간 몰입을 통한 자의식에서의 해방, 몰아지경 원초적 자유를 경험할 수 있는 야구장
행복 천재들은 좋아하는 것이 많다 : 그들은 좋아하는 것이 많다. 그리고 자신이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 분명하게 알고 있다. 반면 행복 둔재들은 좋아하는 것을 물으면 <아무거나>라고 하지만, 싫어하는 것을 물으면 단호하게 대답한다. 행복한 사람들은 좋아하는 것을 <많이> 가지고 있기도 하지만, 좋아하는 것을 <빨리> 고르기도 한다.
행복 천재들은 간섭하지 않는다 : 그들은 타인의 삶에 무관심하지 않다. 누구보다도 이타적이며 공동체적이다. 그들은 타인의 행복을 적극적으로 응원한다. 다만 경계를 지킨다. 반면 행복 둔재들은 자기가 옳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타인의 실수와 실패와 단점을 찾는데 몰두한다.
행복 천재들은 아지트가 있다 : 공부습관이 몸에 밴 사람이란 장소를 불문하고 공부하는 사람이라기보다는 일정한 시간에 일정한 공간으로 가는 사람이다. 공간은 특정한 행동을 유도하는 자동항법장치 같은 존재다. 행복 천재들은 마음을 다잡기 위한 결심만 하는 것이 아니라 일정한 시간에 일정한 장소로 간다. 그들의 행복습관이 공간에 배어 있기 때문이다.
행복 천재들은 굳이 알 피로 없는 것들은 모른다 : 일 권리와 알 가치의 불균형을 바로 잡아야 한다. <제가 그런 것까지 어떻게 알겠어요? 하하> 이 말을 자주 써야 한다. 소문에 느리고 스캔들에 더딘 삶이 좋은 삶이다.
행복 천재들은 여행을 간다 : 여행은 낯선 곳에서 나를 만나는 자기 발견의 경험자다. 자신을 발견하고 사유하고 재창조하는 과정을 통해 삶의 의미를 발견하는 작업이 여행이다. 여행에서 돌아올 때 우리는 <새로운 시작>이라는 선물을 들고 온다.
행복 천재들은 오해하지 않는다 : 오해는 또 하나의 본질은 타인에 대한 적대감이다. 심리학 연구에 따르면 행복한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타인을 평가할 때 관대하다. 이들은 타인의 행동을 가급적 긍정적으로 해석한다.
행복 천재들은 공격수다 : 지루함 앞에 공격수로 재미와 창의로 무장된 사람들
행복 천재들에게는 특별한 4대 보험이 있다. 좋은 인간관계(Intimacy), 자율성(Autonomy), 의미와 목적(Meaning & Purpose), 재미있는 일(Interesting Jop), 4대 보험의 이름은 <I AM I = 나는 나다>다. 내가 나 자신으로 살 수 있도록 도와주는 보험이다.




93p> 흡족 : 조금도 모자람이 없을 정도로 넉넉하여 만족함, 흡족에는 <이 정도에 만족해야겠다>는 결단과 비장함이 없다. <형편에 만족하며 살라>는 꼰대 같은 이미지도 없어서 마음에 부담이 없다. 흡족은 자기만의 기준으로 삶을 사는 사람들이다. 흡족은 자기가 하는 일을 사랑하는 사람들이다. 흡족은 성장의 기쁨을 아는 사람들이다.


124p> 나이가 들수록 사람들이 이상해 보이는 두 번째 이유는, 상대를 옛날 모습으로만 기억하고 평가하기 때문이다.


129p> 우리는 종종 완벽주의적인 기분을 들이대 스스로의 행복을 억압해 버린다.


182p> 굳이 알면서도 <희망사항>을 노래하는 이유는 희망이야말로 최악의 상황에서 우리가 택할 수 있는 <최선의 무기>이기 때문이다.


192p> 행복이란 오로지 일상을 위한, 일상에 의한, 일상의 행복이다. 행복에는 사교육도 신비로운 묘약도 없다. 행복은 그저 일상의 삶을 잘 살아가는 것.


211p> 버릴까 말까? 그 망설임도 버려야 한다. 마침내 하나하나 버리기 시작하면서 당신은 뜻밖의 즐거움을 경험하게 된다.


219p> 희망의 끈, 1957년 존스홉킨스대학교 실험, 기다란 유리그릇에 쥐를 넣고 그 안에 천천히 물을 붓기 시작했다. 쥐가 얼마나 오랫동안 헤엄치며 생존하는가를 관찰하는 것이 실험의 목적이었다. 어떤 쥐는 15분 만에 포기했고, 어떤 쥐는 무려 60시간 동안 허우적거리며 사투를 벌였다.

<왜 60시간을 포기하지 않고 버텼을까? 쥐에게도 희망이 있었을까?> 연구팀은 추가 실험을 했다. 포기하지 않고 안간힘을 쓰는 쥐들을 밖으로 빼준 것이다. 이 과정을 몇 차례 반복한 뒤 그 쥐들에게 다시 원래의 실험을 했다.

그 결과 단 한 마리의 쥐도 포기하지 않고 60시간을 버텼다. 버티면 끝내 살아남는다는 희망이 생긴 것이다. 이 실험의 의미 있는 이유는 절망의 순간에 도움을 받았던 경험이 <버틸 수 있다>는 희망으로 작동한다는 점을 보여주었기 때문이다.

희망을 잃지 말라고 응원만 하지 말고 어려움에 처한 사람에게는 무조건 손을 건네야 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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