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아가다의 작은섬 May 02. 2024

이젠 더 이상 물러설 수 없다_계단운동 9주 차

다시 초심으로..(2024.04.12. 금)


안녕하세요. 글로 상담하는 상담사 아가다입니다




운동을 시작한 지 두 달이 되어 갑니다. 브런치 연재를 하지 않았다면, 아마 이쯤에서 그만뒀을 것 같아요. 학기가 시작되고 나서부터 시험에, 과제에 여러 가지 바쁜 일들이 생기기도 했지만, 학교를 오고 가면서 걷는 양도 많아서 브런치 연재가 아니었으면 계단운동은 아마도 진즉에 그만했을 것 같습니다. ㅎㅎㅎ


기계적으로 운동하고 있지만, 몸이 피로해서 그런지 마음은 처음 같지 않네요. 생각해 보면 참 우스워요. 겨울엔 추워서 운동하기 싫고, 어떤 때에는 피곤해서 운동하기 싫고, 조금 있으면 더울 테니 또 운동하기 싫어질 테고, 바쁠 땐 시간이 없다고 운동을 미루고! 


밥은 때 되면 먹지 말라고 해도 잘 챙겨 먹지만, 운동은 때마다 단단히 마음을 먹어줘야 몸을 움직입니다. 밥은 때마다 먹지 않으면 배가 고프고, 운동은 당장 하지 않아도 큰일이 바로 일어나거나 고통스럽지 않으니 밥 먹는 일처럼 잘 챙겨지지 않는 행동입니다.


제가 이런 이야기를 왜 이렇게 주저리주저리 하겠어요? 계단운동 하기 싫다는 거죠. ㅋㅋㅋ 이번주는 정말 '억지로' 몸을 움직여서 도전에 성공했어요. 


 '난 왜 이렇게 끈기가 없을까?' 어떤 일을 끝까지 해내지 못한 나 자신에게 한 번쯤 이런 말을 해보신 적 있으시죠? '한결같은 사람'도 하기 싫은 날엔 하지 않을 거예요. 대신 좀 쉬다가 다시 일어서 걸어가겠죠. 무슨 일을 꾸준히 한다는 건 엄청난 노력이 필요합니다. '꾸역꾸역' 꾸준히 하기 위해서 쉬고 싶을 땐 좀 쉬어가는 노력도 필요한 것 같아요. 글을 쓰면서 처음 마음을 다시 떠올려 봅니다. 다시 꾸역꾸역 계단을 오르기 위해서요.^^ 한주 건강하게 보내셔요. 다음 주에 뵙겠습니다.^^


일주일 계단 오르기 운동기록
2024.3.27. 수요일 : 19층 x 3회
2024.3.28. 목요일 : 19층 x 3회
2024.3.29. 금요일 : 19층 x 3회
2024.3.30. 토요일 : 19층 x 0회(하루 쉬어가는 날)
2024.3.31. 일요일 : 19층 x 3회
2024.4.01. 월요일 : 19층 x 3회
2024.4.02. 화요일 : 19층 x 3회(사진누락)
이전 09화 이젠 더 이상 물러설 수 없다_계단운동 8주 차
brunch book
$magazine.title

현재 글은 이 브런치북에
소속되어 있습니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