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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아가다의 작은섬 Apr 18. 2024

이젠 더 이상 물러설 수 없다_계단운동 7주 차



안녕하세요. 글로 상담하는 상담사 아가다입니다




계단운동 7주 차, 브런치에서 운동을 계속하라고 강화물을 주네요. 자고 일어났더니 3주 차 계단운동 연재글이 조회수가 폭발한 거예요. 오잉? 이게 머슨일이고? 브런치 작가로 활동한 지 2년 조금 넘었습니다. 처음 작가가 되면 브런치에서 신입(?) 작가의 글을 전략적으로 띄워주더라고요. 그 글이 '추억의 도시락'이었습니다. 그때 이후로 처음이에요. 제 글이 메인을 장식한 것이. 하루 이틀이면 메인에서 내려올 줄 알았는데 며칠 동안 어딘가에 게시되어 있었나 봐요. 전 어디 게시된 건지 찾을 수가 없네요. ㅋㅋㅋ


ㅎㅎㅎ '열심히 노력한 당신 떠나라'처럼 '열심히 굶은 당신 하루쯤은 마구 먹어라!' 해서 우리가 다이어트할 때 '치팅데이'를 정해놓고 먹고 싶은 것들 마구마구 먹잖아요. 이것 말고도 아이들에게 '시험 잘 보면 네가 좋아하는 게임 하루종일하게 해 줄게' 하면 힘들어도 참고 하잖아요. 이런 것들은 일종에 목표달성을 위한 보상이라고 할 수 있어요. 어쨌든 제대로 된 보상이었습니다. Yes! Yes! 기부니가 좋습니다 ㅎㅎㅎ

 


https://brunch.co.kr/@islefree/32


변화싶거나 기존의 습관을 바꾸거나 새로운 습관을 가지고 싶을 때 행동수정가들이 말하는 자기-통제 전략이 몇 가지 있어요. 첫째, 변화하고 싶은 행동(문제, 습관)을 구체화하고 목표를 세워라. 둘째, 변화에 대한 서약을 하라. 셋째, 자료를 가지고 문제의 원인을 평가하라. 넷째, 치료계획을 세우고 실행하라. 다섯째, 재발을 예방하라.(발췌:행동수정_학지사)


브런치에 연재하면서 계단운동을 챌린지 형식으로 진행한 건 잘한 것 같아요. 글도 써야 하고 많은 사람들이 지켜보고(?) 있다고 생각하니 특히 운동하기 싫은 주말에도 꾸역꾸역 하게 되네요. 처음 운동목표를 세울 때 과거도 미래도 말고 현재 내 몸상태에 맞게 계단을 오르는 횟수를 정했어요. 7주간 운동을 하면서 나에게 맞는 옷을 찾듯 내 능력에 맞는 적당한 운동량이 어느 정도인지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미용을 위한 다이어트가 아니라 나를 돌보기 위한 운동이었습니다. 7주 차 운동을 완료한 현시점에서 살이 빠지진 않았지만 체력이 향상된 것은 체감으로 느낄 수 있습니다. 어떻게 아냐고요? 운동을 시작한 2월보다 고질병인 비염이 덜 발생하고, 저녁 6시만 되면 피곤이 강림하사 졸음과 함께 짜증이 엄청났어요. 그냥 소파에 눕고 싶다는 생각밖에 없었습니다. 지금은요. 거뜬합니다. 6시가 되어도 움직일 수 있는 에너지가 있어요. 오예~


운동일기를 적듯 한주에 한번 글을 쓰는 것도 운동계획을 평가하고 수정하는데 많은 도움이 됐습니다. 한주씩 번갈아가며 2-3-4 루틴으로 계단을 오르고 있지만, 학기가 시작되고 나서부터 학교 가는 날은 보통 6000~8000걸음을 걷습니다. 계단운동+걷기, 내 몸이 허락하는 만큼, 내 몸에 능력에 맞게 꾸역꾸역!


내 능력을 아는 것은 중요합니다. 새롭게 무슨 일을 시작할 때 내 능력 밖에 것을 원하게 되면 힘들잖아요. 내 능력 밖에 것은 내가 통제할 수 있는 영역이 아니에요. 남들은 다하는데 왜 나만 못하나 하고 반문할 것이 아니라 내가 할 수 있는 능력은 어느 정도 일까 고민하셔야 합니다. 


내 능력을 어떻게 아냐고요? 자꾸자꾸 해봐야죠. 자꾸자꾸 하다 보면 '아! 난 지금 이 정도가 적당하고나'하고 알 수 있어요. 그렇다고 내 능력은 여기까지 하고 고정시키지는 마세요. 시간이 흐르고 자꾸자꾸 하다 보면 능력이 변할 수도 있잖아요. 지금-여기, 이 순간 손을 뻗어 다을 수 있는 만큼만 하면서 살아요. 그렇게 살면 내 삶 자체를 살 수 있고, 자존감과 효능감이 up! up! up! 될 테니까요!


지난 글에서도 계속 표현했는지 모르겠지만, 나를 돌보는 게 좋습니다. 저에게 계단운동은 그냥 계단을 오르는 운동이 아니에요. 하루 5~30분, 계단을 오르면서 내 몸에 집중하고 호흡하고 생각을 알아차리고, 이와 더불어 내 몸이 바라는 데로 먹고 자려고 노력하는 것, 몸의 이야기를 듣는 생활을 한다는 것입니다. 나를 귀하게 여기고 나에게 친절해질 수 있어서 행복합니다.



일주일 계단 오르기 운동기록
2024.3.20. 수요일 : 19층 x 2회
2024.3.21. 목요일 : 19층 x 2회
2024.3.22. 금요일 : 19층 x 2회
2024.3.23. 토요일 : 19층 x 0회(하루 쉬어가는 날)
2024.3.24. 일요일 : 19층 x 2회
2024.3.25. 월요일 : 19층 x 2회
2024.3.26. 화요일 : 19층 x 2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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