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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명 나게

그림일기(2024.05.29. 수)

by 아가다의 작은섬


변화되는 일상이

새로운 시작이

항상 낯설고 두렵다.


들썩들썩

'앉았다. 일어났다'

몇 번을 반복하고

'괜찮다. 할 수 있다'

몇 번을 다짐하고

다잡어야 겨우

한 발을 뗄 수 있다.


밀알 하나가

새롭고 태어나려면

죽음의 공포를 받아들여야 한다는데

나는 얼마나 많은

낯섦과 두려움을

바로 마주 보아야

변화되는 일상에

새로운 시작에

신명 나게 살아갈 수 있을까?


내 삶에서

자유롭게

신명 나게

춤추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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