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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아가다의 작은섬 Jul 09. 2022

걱정을 해서 걱정이 없으면 걱정이 없겠네~

의미 있는 고민


    




『걱정의 40%는 절대 현실로 일어나지 않는다. 걱정의 30%는 이미 일어난 일에 대한 것이다. 걱정의 22%는 사소한 고민이다. 걱정의 4%는 우리 힘으로는 어쩔 도리가 없는 일에 대한 것이다. 걱정의 4%는 우리가 바꿔 놓을 수 있는 일에 대한 것이다.』

(어니 젤린스키의 모르고 사는 즐거움 중에서)     



새로운 시작, 그리고 사소한 고민

6월 초에 전화상담자원봉사자 활동에 지원했습니다. 지원할 때부터 출퇴근에 대한 고민을 했어요. 자차를 이용하면 10-15분 정도의 거리지만 대중교통을 타면 1시간 정도 소요되니 길바닥에 2시간을 버린다는 생각에서부터 시작한 고민이었습니다.


고민을 하면서도 합격도 안 했는데 참, 사서 고민을 한다 싶었습니다.   


  


합격 그리고 전기자전거

요셉에게 ‘나 합격했어. 전기자전거 사줘!’ 전화하고 나서, 본격(?)적인 사서 고민을 했습니다.   


자전거를 탈까?

전기자전거를 탈까?   

  

그래 결심했어!
어차피 무급 봉사인 줄 알고 시작했는데,
활동비가 지급되는 유급봉사이니
그 돈으로 택시를 타자!      






다 부질없는 짓

두둥! 대망의 출근날!    

  

출근할 때 버스를 타니 정확히 30~35분 걸렸습니다. 30분 정도 일찍 도착해서 그 시간에 책을 읽었어요. 그리고 퇴근 시간, 택시를 잡으려고 했는데 버스가 먼저 도착, 버스를 탔습니다.


우와~ 세상에나 너무 오랜만에 6시 퇴근을 했나 봅니다. 차가, 차가 그렇게 막힐 수가 없어요.  

    

아마 택시를 탔다면 정말 똥줄(?) 탔을 것 같습니다. 대교 하나면 넘으면 바로 하차라 택시를 타나 버스를 타나 도착 시간은 비슷할 것이라는 판단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헛웃음’이 나왔어요. 그렇게 열심히 고민하고 고민해서 나름대로 완벽(?)한 플랜을 짰는데 다 부질없는 짓이었습니다.     



사서 하는 나의 걱정

오늘 저녁 반찬 뭐하지?
내일은 어떻게 하면 더 알차게 공부할 수 있을까?
내일 뭐 입지?
내일도 비가 올까?
아놔.. 어제 내가 왜 그랬지?
그 사람 만나서 무슨 이야기하지?   

 





『의미 있는 일에 등급이 있듯이, 의미 없는 이에도 등급이 있습니다. 그것을 구별하는 중요합니다.』

(빅터 프랭클 27p 박상미)     


맞아요.


나는 의미 있는 고민과 의미 없는 고민을 구별할 줄 알아야 합니다. 그리고 고민이 되는 일이 있다면 바로 지금 그 고민을 해결할 수 있는 그 일을 해야 합니다.     


오늘 할 수 없는 일은 내가 통제 할 수 없는 일이고, 통제할 수 없는 그 일은, 그때가 오늘이 될 때 할 수 있는 일, 일수도 있으니까 말입니다.     


나는 얼마나 많은 생각으로 통제할 수 없는 미래를 살고 있는지 알았습니다.   


  




『의미는 첫째, 사람마다 다르고 둘째, 날마다 다르며 그리고 정말로 시간마다 다르다.』

(빅터 프랭클 삶의 의미를 찾아서  90p 이시형)     



우리는 모두 인생의 항해사

인간은 삶이라는 바다에서 나의 인생이라는 배를 운항하는 항해사입니다. 삶의 의미는 망망대해에서 내가 어디를 향해 나아가야 하는지 알려주는 나침판 같은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삶이라는 바다에서 폭풍을 만나기도, 세찬 비바람을 만나기도, 감당하기 힘든 파도를 만나기도 하고, 잠시 경로를 일탈하기도 합니다. 그때 나의 삶의 의미를 생각한다면 다시금 평화로운 운항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나의 삶의 의미가 무엇인지 나에게 질문하면서 나는 오늘도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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