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나 지금이나..
『3년 전부터 마을 사람들이 그를 눈여겨보기 시작했다. 선생들과 마을 목사, 아버지, 특히 교장 선생까지도 격려의 채찍질로 한스를 숨 가쁘게 몰아세웠다. -중략- 왜 자산이 이처럼 피곤한지 의아스러웠다.』
(수레바퀴 아래서 64p 헤르만 헤세)
『한스에게는 수학이 이해하기 힘든 낯선 과목이었다. -중략- 계산의 모든 결과가 일치한다고 하더라도 그 이상의 어떤 다른 의미는 생겨나지 않았다. 수학적인 학습과 강의는 마치 곧게 뻗어 있는 국도를 걷는 것과 다름없었다.』
(수레바퀴 아래서 150p 헤르만 헤세)
『시간이 지나면서 한스는 즐겁지 않은 주위의 변화에 대하여 점점 관심을 잃어갔다. -중략- 한때는 촉망받는 학생이었던 한스가 이제는 교장 선생의 냉대와 고의적인 경멸을 감수해야만 한다.』
(수레바퀴 아래서 77p 헤르만 헤세)
『학교와 아버지, 그리고 몇몇 선생들의 야비스러운 명예심이 연약한 어린 생명을 이처럼 무참하게 짓밟고 말았다는 사실을 생각한 사람은 하나도 없었다. 왜 그는 가장 감수성이 예민하고 상처받기 쉬운 소연에 매일 밤늦게까지 공부를 해야만 했는가? 왜 그에게서 토끼를 빼앗아버리고, 라틴어 학교에서 같이 공부하던 동료들로부터 멀어지게 만들었는가? 왜 낚시하러 가거나 시내를 거닐어보는 것조차 금지했는가?.』
(수레바퀴 아래서 172p 헤르만 헤세)
『아, 나는 피곤합니다. 아, 나는 지쳤습니다. 지갑에는 돈 한 푼 없고, 주머니에도 없습니다.』
(수레바퀴 아래서 183p 헤르만 헤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