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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아가다의 작은섬 8시간전

고개를 들어,

일상생각(2024.11.25. 월)


빅터프랭클 : 산다는 것은 곧 시련을 감내하는 것이며, 살아남으려면 그 시련 속에서 어떤 의미를 찾아야 한다.


'엄마, 배고파'


일어나기 싫다.

침대와 한 몸을 이루고 싶다.


가만히 고개를 들어

테레사를 바라보니

움직이지 않을 것 같은 몸이

일으켜진다.




저 높디높은 산을 어떻게 오르나..

발만 쳐다봤어.


저 넓고 넓은 바다를 어떻게 건너나..

발만 쳐다봤어.


발이 동동거리면 말했어.

'저렇게 험한 산을 내가 어떻게 넘어?'

'저렇게 거친 파도를 내가 어떻게 건너?'


발만 쳐다봤어

발만 쳐다봤어

발만 쳐다봤어




한 발짝도 움직이지 못할 것 같을 땐,

고개를 살짝 들어

세상을 바라봐.


세상 어딘가

내 한 발짝을 움직이게 할 의미가

있을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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