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생각(2025.04.01. 화)
어떤 일이 일어났을 때보다 그 일로 인해 머릿속을 맴도는 생각 때문에 더 괴로울 때가 있다. 끝없는 비난과 자책이 오히려 그 상황에서 벗어나지 못하게 만드는 함정이라는 걸 알면서도, 나는 그 생각을 멈추지 못하고 계속한다. 그리고 그런 자신을 또다시 힐난한다.
스스로를 트집을 잡아 몰아세우다 보면, 항상 세트처럼 '타인'을 소환하게 된다.
'남들 다하는 거 왜 나만 못하는 걸까?'
'남들처럼 인내력이 없어서..'
'저렇게 똑똑하니까 하나보다. 나는 바보 같아서..'
'내가 멍청해서..'
마치 내가 먼저 나를 비난해 버리면 타인의 평가에서 더 자유로워질 것만 같다. 마치 자기 바난이 타인의 따가운 시선을 막아주는 방패라도 되는 듯 휘두른다. 하지만 그 방패가 사실 나 자신을 더욱 상처를 내고, '나'라는 존재를 지워버리고, 앞으로 나아갈 힘마저 빼앗아버리는 줄도 모르고..
“내가 잘할 수 있는 일을 하자.”
“내가 잘할 수 있는 일을 하자.”
“내가 잘할 수 있는 일을 하자.”
가끔 이 마법 같은 주문이 훨씬 도움이 될 때가 있다. 이 한마디가 주는 힘은 단순하지만 강력하다. 타인에게 머물러 있던 시선을 다시 나 자신에게로 돌려준다. 남들의 기대에 맞추어 살기보다는, 내가 잘할 수 있는 일에 집중하며 그것을 더 잘하려고 노력하는 삶을 살도록 도와준다. 그렇게 한걸음 한걸음 나아가다 보면, 어느 순간 좀 더 나 자신과 가까워진 나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어떤 일을 잘 해내기 위해서는 때와 시간, 운이 따라줘야 한다. 그러니 단 하나의 이유, '내가 부족해서'라는 말로 모든 걸 설명할 수 없다. 물론 어떤 때에는 내가 부족해서 실패할 수도 있다. 하지만 사람이 어찌 모든 걸 다 잘할 수 있겠는가? 못하는 것도 있을 수밖에 없지. 그냥 못하는 건 못한다고 '인정'해버리면 된다. 인정과 비난은 다르다. 인정은 스스로를 용서하고 앞으로 나아가게 하지만 비난은 출구 없는 벽 앞에 서있게 만든다. 그렇기에 우리는 자책보다는 위로와 격려를, 비난보다는 긍정을 선택해야 한다.
오늘도 나는 나에게 말해본다.
'내가 잘할 수 있는 일을 하자'
그러면 마음이 한결 가벼워지고 무엇인가 하고 싶다는 의욕이 생긴다. 작은 한 걸음이라도, 내가 할 수 있는 것부터 시작해 보자. 그 길 위에서 우리는 스스로를 조금 더 사랑할 수 있을 것이다.
-글로 상담하는 상담사 아가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