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찾아가는 여정
『싯다르타는 내면에 불만이 싹을 키우기 시작하였다. -중략- 그는 존경할 만한 아버지와 그 밖의 여러 스승들, 즉 지혜로운 바라문들이 자기에게 그들이 갖고 있는 최고의 지혜를 대부분 전달하였으며, 그들이 풍부한 지식을 자기가 기대하고 있는 그릇 속에 어쩌면 이미 다 부어 넣었는데도 그 그릇은 가득 차지 않았고, 정신은 만족을 얻지 못하였으며, 영혼은 안정을 얻지 못하고, 마음은 진정되어 있지 않다는 것을 어렴풋이 느끼기 시작하였다. -중략- 제사가 행복을 줄까? 그것이 신들과 무슨 상관이 있을까? -중략-』
(싯다르타 14p 헤르만 헤세)
『싯다르타 앞에는 한 목표, 오직 하나뿐인 목표가 있었으니, 그것은 모든 것을 비우는 일이었다.』
(싯다르타 27p 헤르만 헤세)
『그는 명상을 함으로써, 그리고 온갖 사념들로부터 생기는 감각적인 사고를 마음으로부터 비움으로써 자기 초탈을 길을 같다.』
(싯다르타 30p 헤르만 헤세)
『나는 이 세상의 어떤 것보다도 나 자신에 대하여, 싯다르타에 대하여 가장 적고 알고 있지 않은가!』
(싯다르타 60p 헤르만 헤세)
『나 자신한테서 배울 것이며, 나 자신의 제자가 될 것이며, 나 자신을, 싯다르타라는 비밀을 알아내야지.』
(싯다르타 62p 헤르만 헤세)
『이처럼 외부의 명령이 아니라 오로지 그 내면의 소리에 귀 기울이는 것, 이처럼 내면의 소리에 귀 기울일 만반의 준비 태세를 갖추는 것, 그것이 좋은 일이었으며, 반드시 필요한 일이었다.』
(싯다르타 75p 헤르만 헤세)
『그는 여전히 자기가 다른 사람들과는 다른 유별난 존재라고, 다른 사람들보다 더 뛰어난 존재라고 느꼈으며, 언제나 그들을 약간 조롱하는 마음으로, 약간 비웃는 듯한 경멸감을 가지고, 그러니까 사문이 속세 사람들에 대하여 변함없이 느끼는 바로 그런 경멸감을 가지고 바라보았다.』
(싯다르타 114p 헤르만 헤세)
『그것은 자기 자신에게는 없는데 그들은 가지고 있는 한 가지, 즉 그들은 자신들의 삶에 중요성을 부여할 줄 안다는 사실 때문이다.』
싯다르타 114p 헤르만 헤세)
『어떤 소름 끼치는 공허감이 강물의 수면에 비치고 있었다.』
(싯다르타 129p 헤르만 헤세)
『예전에는 마음이 너무나 병들어 있었다는 바로 그 이유 때문에 사람이건 사물이건 아무것도 사랑할 수 없었던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싯다르타 137p 헤르만 헤세)
『너무 많은 지식이, 너무 많은 성스러운 구절이, 너무 많은 제사의 규칙들이, 너무 많은 단식이, 너무 많은 행위와 노력이 자기를 방해하였던 것이다.』
(싯다르타 145p 헤르만 헤세)
『삶을 그렇게 심각하게 여기지 말라. 우리 문제에서 즐거움을 만들어라. 옆으로 비껴 나 서서 슬쩍 들여다보다 일소에 부칠 수 있다면, 문제들은 사라져 버릴 것이다.』
(빅터 프랭클의 의미를 향한 소리 없는 절규 206p 이시형)
아가다야.
비장하게 살아도, 웃으며 살아도 한평생인 것을..
웃으면서 살자!
『강에는 현재만이 있을 뿐, 과거라는 그림자도, 미래라는 그림자도 없다, 바로 이런 것이지요?』
(싯다르타 157p 헤르만 헤세)
『당신이 어린 아들을 사랑하고 있기 때문에, 당신이 그 아이에게는 제발 번뇌와 고통과 환멸이 면제되었으면 좋겠다고 바라고 있기 때문에, 당신 아들에게는 그 길이 혹시 면제되었을지도 모르겠다, 이렇게 믿고 있는 겁니까?』
(싯다르타 177p 헤르만 헤세)
『그는 도망친 아들에 대한 사랑을 마치 하나의 상처처럼 가슴속 깊이 느꼈으며, 이와 동시에 이 상처가 결코 자기의 마음을 아프게 쑤셔놓으라고 주어진 것이 아니라는 것을, 이 상처가 장차 틀림없이 활짝 꽃을 피우고 빛을 발하게 되리라는 것을 느꼈다.』
(싯다르타 185p 헤르만 헤세)
『강은 웃고 있었다. 그렇다, 그런 것이다. 끝장을 볼 때까지 고통을 겪지 않아 해결이 안 된 일체의 것은 다시 되돌아오는 법이며, 똑같은 고통들을 언제나 되풀이하여 겪게 되어 있는 법이다.』
(싯다르타 192p 헤르만 헤세)
『그 사람의 눈은 오로지 자기가 구하는 것만을 보게 되어 아무것도 찾아낼 수 없으며 자기 내면에 아무것도 받아들일 수 없는 결과가 생기기 쉽지요. 그도 그럴 것이 그 사람은 오로지 항상 자기가 찾고자 하는 것만을 생각하는 까닭이며, - 중략-』
(싯다르타 203p 헤르만 헤세)
『어느 날 지네가 적으로부터 발을 움직일 때 어떤 순서로 움직이느냐는 질문을 받았다. 지네가 그 문제에 주의를 기울이자 전혀 발을 움직일 수 없게 되었다. 그는 굶어 죽었다. 지네가 파면을 초래하는 과잉 반응 때문에 죽었다고 할 수 있지 않을까?』
(빅터 프랭클의 삶의 의미를 찾아서 159p 이시형)
『지식은 전달할 수가 있지만, 그러나 지혜는 전달할 수가 없는 법이야.』
(싯다르타 206p 헤르만 헤세)
『무슨 일이든 일단 말로 표현하게 되면 그 즉시 본래의 참뜻이 언제나 약간 달라져 버리게 되고, 약간 불순물이 섞여 변조되어 버리고, 약간 어리석게 되어버린다는 이야기야.』
(싯다르타 211p 헤르만 헤세)
『그러나 나에게는, 이 세상을 사랑할 수 있는 것, 이 세상을 업신여기지 않는 것, 이 세상과 나를 미워하지 않는 것, 이 세상과 나와 모든 존재를 사랑과 경탄하는 마음과 외경심을 가지고 바라볼 수 있는 것, 오직 이것만이 중요할 뿐이야.』
(싯다르타 214p 헤르만 헤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