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아가다의 작은섬 Aug 01. 2022

아가다의 생각 없는 질문 「질문의 책」

나에게 하는 질문




『나무들은 왜 그들의 뿌리의 찬란함을 숨기지?』

(질문의 책 13p 파블로 네루다)     


시간이 존재하지 않는다면

그냥 멍하니 하늘만 보고 있어도 될까?


늙으니까 시간이 흐르는 걸까?

시간이 흐르니 늙는 걸까?




『구름들은 그렇게 많이 울면서 점점 더 행복해질까?』

(질문의 책 19p 파블로 네루다)     


생각하니 생각이 있는 걸까?

생각이 있으니 생각을 하는 걸까?


미련하니 생각을 하는 걸까?

생각하니 미련해지는 걸까?




『연기는 구름과 이야기 하나?』

(질문의 책 15p 파블로 네루다)     


질문하니 생각을 하는 걸까?

생각하니 질문을 하는 걸까?


찾으려니 의미가 있는 걸까?

의미가 있으니 찾으려는 걸까?




『누구한테 물어볼 수 있지 내가 이 세상에 문슨 일이 일어나게 하려고 왔는지?』

(질문의 책 69p 파블로 네루다)     


삶이 있으니 살아가는 걸까?

살아가니 삶이 있는 걸까?


하늘이 있으니 보는 걸까?

보니까 하늘이 있는 걸까?


눈을 뜨니 사는 걸까?

사니 눈을 뜨는 걸까?


눈이 있으니 책을 읽는 걸까?

책이 있으니 눈으로 책을 보는 걸까?




『나는 때때로 악한가 아니면 선한가?』

(질문의 책 135p 파블로 네루다)     


이기적으로 사는 건 나쁜 짓일까?

그런데 왜 죄를 짓는 것 같지?

이기적인 나의 삶이 아이들에게 상처가 될까?

아이들이 커서 날 원망할까?


봐, 끝까지 이기적이잖아...     

매거진의 이전글 나는 왜 내 가족이 더 아플까? 「박상미의 가족상담소」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