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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인생미상 Nov 17. 2019

레시피

너를 만들기 위해




그 슬픔이 필요했다

그 아픈 밤과 홀로 토한 신음과

쥐어뜯은 가슴이 빠지면

네가 아니게 됐다


그토록 찬란한 찰나와

떨리는 아름다움과

잔인한 진실들을 넣었나니

그래야 오늘이었다


누구와도 같지 않은 기억과

무엇과도 닮지 않은 방법으로

정교하고

위태롭게

네가 만들어졌다


꼭 그래야

그래야만 너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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