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런치 첫 1000명 조회수 달성

칠리크랩에 대한 뜨거운 관심

수업을 하고 있는데 핸드폰에서 뭔가 진동이 느껴져서 봤더니 

[칠리크랩 바가지 없이 먹는 법]이 "조회수 1000명을 달성했습니다"라고 알람이 왔다. 

이게 뭐지 싶은 생각에 수업이 끝나고 확인했는데 라이크는 13명.

이게 말이 되나 싶어서 좀 찾아보니 나와 같은 분들이 많이 있더라는. 

그리고 든 생각이 조회수와 완독률, 라이크는 다 다르겠다는 생각을 했다. 

사실 나도 다른 작가분들의 글을 많이 읽지만 부드럽게 안 읽히면 그냥 중간에 나온다. 또 완독을 하는 경우에도 글에서 성의가 느껴지지 않거나 나에게 느낌이 전해지지 않으면 '라이크'를 누르지 않는다. 

어쩌면 나도 작가, 너도 작가, 우리 모두 작가인 상황이라서 더 냉정하고 차가운 마음으로 다른 사람의 글을 읽게 돼서 그런지도 모르겠다. 예쁜 아기나 동물 사진, 웃기는 동영상만으로도 '좋아요'를 받는 유튜브나 인스타그램과는 차원이 많이 다른 곳이 여기 '브런치'인 것 같다. 

작가들의 세계에서 '라이크'를 13개나 받았고 조회수가 1,000회를 달성했다는 건, 그것만으로도 내 글이 누군가의 마음에 가 닿았다는 뜻이니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 

어찌 보면 싱가포르의 삶에 대해 주절거리며 떠들고 있어서 읽어 주는 사람이 하나도 없을까 봐 걱정했던 내 우려의 마음은 이제 다 버리려고 한다. 사는 곳이 달라서, 나와는 다른 삶을 살아서 그 삶이 더 궁금할 수 있으니, 난 앞으로 그런 얘기들을 계속 풀어나가 보려고 한다. 

지금까지 제 글을 읽어주신 분들께 다시금 감사드리고 앞으로 더 좋은 글 전해 드리겠습니다. 

사진 출처: https://ko.photo-ac.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