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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잇다 itdaa Dec 07. 2017

입사 전 기대 vs 입사 후의 현실

2018년 예비 신입사원에게

벌써 겨울의 시작과 동시에 17년도의 마지막을 알리는 12월입니다.

많은 분들이 취업을 위한 여러 단계에서 성공과 실패를 경험하셨을 듯 합니다.

저도 어느덧 3년 차 직장인에 접어들면서 많은 것들을 느끼고 배워가고 있습니다.

오늘은 저의 신입사원 1년과 선배사원으로서 1년의 경험들을 비교하면서

미래의 직장인이 될 여러분들에게 어떤 마인드를 가지셔야 할지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신입사원의 현실적 위치


 저를 포함해서 대부분 신입들은 회사에 대한 많은 궁금증과 기대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나는 어떤 업무를 하게 될까? 

나의 선배는 어떤 사람일까?

내가 업무를 잘 해낼 수 있을까? 등등…


그러나, 신입사원들은 현실적으로 선배사원들에게 [잘 가르쳐야 할 추가 업무]입니다.

이미, 여러분이 입사하기 전에도 회사는 돌아가고 있었습니다. 물론 누군가가 많은 업무를 진행하고 있었겠지만, 그럼에도 회사는 운영되고 새로운 2018년 신입사원들을 채용했습니다. 

이 상황에 업무이해도가 0인 신입사원(여러분의 미래)이 들어오게 된다면?

기쁨과 걱정이 공존합니다.

“내 업무를 조금 나눠줄 수 있겠으나..이 업무를 하려면 결국 내가 잘 가르쳐야 하고 지속적으로 관리해줘야 하겠구나..”

모든 사람이 1을 알려줘도 10을 알 수 있다면 Best지만.. 1을 10번 알려줘야 하는 것이 회사 업무라고 생각하는 만큼…선배들 입장에서는 자신들의 업무시간을 많이 희생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회사입장에서도 신입사원은 실제 업무에 투입하여 성과 및 효율성을 높이기 보단!! 우리 회사가 운영되는 시스템을 파악 및 학습하고, 해당 부서에 잘 적응하여 퇴사하지 않게 하는 것이 1차 목표입니다.

막상 최종합격을 시켜서 1년간 교육 및 적응에 투자를 했더니..퇴사를 해버리면??

회사입장에서는 정말 막대한 손해입니다.


이러한 현실을 고려한다면, 신입사원이 가져야 할 궁금증 및 기대감은 조금 달라져야 합니다.

내가 속한 부서는 어떤 업무를 하고 있는가?

내 선배는 어떤 일을 하고 있고, 내가 도와줄 수 있는 업무는 무엇일까?

이 회사에서 내가 앞으로 해야 할 일은 무엇이고, 그를 위해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가?



신입사원 1년 속 권태기

권태기라는 말은 “장기간”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는 만큼 “1년간 무슨 권태기냐”하시겠지만..

정말 존재합니다.

회사에서 나의 존재감을 찾을 수 없다. (내가 뭐하고 있지?)

업무적으로 혼나거나 실수를 했을 때, 나 스스로의 자존감 붕괴

같은 업종의 회사에 비해 낮은 연봉

해당 업무들에 대한 불안감

1년간 여러분들이 겪을 수 있는 다양한 권태기 사항들입니다.


사익을 추구하는 대표적 조직인 “기업”에서 신입사원은 언급했듯 [추가 업무]로 구분됩니다.

이러한 이유로 바쁜 선배들이 여러분들을 챙길 여유가 없을 수 있습니다. 이 상황에서 여러분들은 “잉여자원”이 되기 쉽죠..그러나 선배들은 신입사원들을 절대 이유도 없이 싫어하지 않습니다.

[내 업무를 덜어줄 수 있는 환상적인 파트너]를 굳이 배척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러니 여러분, 선배가 바쁘면 여러분들이 직접 선배들에게 물어보시고 학습하길 부탁 드립니다. "배우지 않아서 업무를 하지 못하고 있다"는 핑계는 정말 최악입니다. 안배웠으면 물어서라도 학습하셔야 합니다.


회사는 봉사단체가 아닙니다..그 누구도 밥을 떠먹여 주지 않습니다. 

대신 직접 떠드시면? 그 영양분들은 당연히 여러분들이 흡수하시게 됩니다.

신입사원은 업무진행에 있어서 실수 및 비효율적 시도를 하게 됩니다. 그러나, 이것은 선배들 입장에서 예측 가능한 일이죠. 다만, 그 실수에 대해서 긴장감을 통해 경각심을 주는가? 격려를 통해 자신감을 주는가? 이 방법은 선배들의 성향마다 다릅니다. 신입사원에 입장에서는 후자가 당연히 옳다고 생각하시겠지만, 조직에는 분명 적당한 긴장감이 필요합니다. 그런 긴장감 속에서도 침착함을 유지하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신입은 선배들에게 “에이스”로 자리잡을 수 있습니다.

낮은 연봉에 대해서는 사람마다 다른 의미로 받아들일 수 있기 때문에 언급하기가 조심스러운 것 같습니다. 

다만, 여러분들이 더 높은 연봉을 주는 동종업계로 가야겠다는 확신이 있다면 2가지 방법을 선택하실 수 있습니다.

1. 빠르게 현 회사를 퇴직하고 다시 취업 준비.

2. 해당회사에서 경력을 만들고 이직하는 방법

하지만, 두 방법모두 100%가능성을 담보하고 있지 않으니 잘 고민하시길 추천드립니다.


권태기 고민사항들을 바꿔보자면..

회사에서 어떻게 하면 나의 존재감을 찾을 수 있을까?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일까?)

실수할 수 있고 혼날 수도 있다. 그렇다면 나는 이것을 어떻게 극복할 수 있는 사람인가?


이 글이..신입사원들의 기대감을 파괴하는 글인 것 같아 조심스럽습니다.

하지만, 분명한것은 우리가 취준생일 때 가지고 있던 기대감은 현실이 아닌 환상입니다.

이제 현실적인 직장생활의 문을 두드려 보시길 바랍니다. 


추가로! 개인적으로 추천드리고 싶은것은!

입사 전에 신문 및 사회 이슈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보시길 바랍니다.

회사는 다양한 사람이 모여 있는 만큼, 다양한 관심사 및 주제들로 대화가 이어집니다.

이 말의 의미는 다르게 해석해보면..

여러분들이 다양한 관심사 및 주제들의 정보를 알고 있다면, 다양한 사람들과 모여지낸다.(가까워진다)

ex) 군대로 따지면.. 담배를 피우면 흡연자 선임들과 나가서 대화 한마디라도 더 할 수 있는 느낌?

      - 물론, 저는 비흡연자였습니다.. 


사람은 기본적으로 사회적인 동물인 만큼, 자신과 관심사 및 지식을 공유할 수 있는 사람에게 끌립니다.

너무 깊은 지식으로 상대방을 지적까지 할 필요 없지만, 대화에 참여할 수 있는 사회 전반적인 상식정도는 여러분의 사회생활에 가장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링크: http://itdaa.net/mentors/15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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