멘토님. 학과 조교로 근무하면서 교직원에 대해 관심이 생겨 문의드립니다.
1) 교직원 준비에 제게 필요한 스펙은 무엇이 있을까요? 교직원 준비 시 필요한 공부가 있으면 알고 싶습니다. 졸업 한 학교가 아니라 타 대학 교직원으로도 근무가 가능할까요?
2) 평균 교직원 준비는 몇 개월에서 몇 년까지 준비되는지 또 취업 과정은 어떻게 되는지 알고 싶습니다.
질문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학과 조교로 근무 중이라고 하셨는데요. 교직원에 관심이 생긴 이유가 무엇일까요? 유사한 일을 하는 것 같은데, 급여를 많이 받는다(?), 조교는 승진이 없는데, 승진이 있다(?), 사학연금을 받는다(?) 등 뭐 여러 이유가 있으시겠죠?
아시다시피, 학령인구가 감소되고, 대학 입학 자원이 줄어들고, 벚꽃 피는 순으로 대학교가 사라진다고 할 만큼 대학 교직원으로 일하는 게 매우 힘든 요즘입니다. 등록금이 오르지 않아, 10년 넘게 급여도 안 오르고 있는 상황이지요. 조교 선생님들이야 최저임금이 오름에 따라 지속적으로 급여가 올랐으나, 학교 직원(정규직) 같은 경우는 인 서울 일부 대학을 제외하고는 급여가 높지 않습니다.(물론, 대기업과 비교할 경우입니다.)
본격적으로 말씀드리겠습니다.
멘티님의 스펙을 보았습니다. 교직원 스펙과 거리가 있어 보입니다. 첫째, 직무와 자격증이 맞지 않습니다. 기계기사, 한국사 2급은 유사한 자격증도 아니지만, 어떤 직무를 준비하셨는지 알 수가 없습니다. 기계관련 공기업 기술직 정도를 위해 NCS를 첨가하면 그쪽이 더 잘 맞을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일반적으로 교직원을 준비하는 스펙은 아닙니다. 토스 120점이면, 토익 800점 이하일 것 같은데, 좀더 높아야 할 수도 있으며, 사무관련 자격증(컴활1급, 사무자동화 등)이 있으면 좋겠습니다.
공모전 수상경험 역시, 기계공학분야이므로 큰 도움이 되지는 않을 수 있습니다. 또한 교직원은 수익 창출을 위한 성과주의 직무가 아니라, 고교생활기록부, 대학 학점 등 근면하고 성실한 척도를 중요시 하는 경향이 있습니다.(학교마다 다릅니다만)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교직원 준비 시 필요한 공부는 다양합니다. 인성검사, 적성검사, 영어, 일반 상식, 논술, 컴퓨터 활용 시험 등 학교마다 다르므로, 희망하시는 학교를 선정해서 필기를 어떻게 치르는지 조사해 보셨으면 합니다. 면접도 1차, 2차, 심지어 3차까지 보는 곳도 있습니다. 학령인구 감소, 대학의 위기 등 최근 대학 관련 이슈를 공부해 보셔야 하며, 인성면접도 철저히 준비해야 합니다.
자교 출신이 아닌 대학에 지원하는 것도 충분히 가능합니다. 스펙이나, 자질이 검증된 지원자가 시험에 합격한다면 가능한 일이지요. 지방대에 지원하면 합격률이 더 높겠지만, 지방 사립대는 특히 요즘에는 직원을 많이 뽑지 않습니다. 반대로 인서울 대학은 자교 출신자를 뽑지만, 계약직(무기계약직) 전형으로 입사 후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대학이 많다고 들었습니다.
교직원 준비는 하루아침에 되지 않습니다. 제 주변의 선생님들이나 후배들을 보아도 3~6개월 준비한 사람은 없었습니다. 멘티님처럼 (중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