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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p 12. 2021
메이저 타로카드 2. 여사제
타로의 길 #5
그림의 모습
흑백의 기둥 사이에 아름다운 여성이 앉아있다. 손에는 tora라는 두루마리를 들고 있고 한 손은 보이고 또 다른 손은 감추고 있다. 발 끝에는 초승달이 걸려있고 배겨은 석류가 그려진 천막으로 가려져있다. 여사제는 여교황으로서 그에 걸맞은 십자가가 가슴에 새겨져 있고, 배경 뒤쪽에는 호수인지 바다인지 물이 살짝 보이는 형태이다.
카드의 내용
여사제라는 사람은 여성으로서 교황의 위치까지 올라간 사람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종교적인 신념과 지식 역시 굉장히 높아야 한다. 여사제가 안고 있는 tora라는 것은 구약성서의 첫 다섯 편을 묶어둔 경전으로 그녀의 지식이 상당이 높다는 것을 상징한다.
높은 지식의 여성이면서도 굉장히 여성스러운 내용이 함께 그려져 있다. 타로카드에서 달과 석류는 여성을 대표하는 상징들로 나타나곤 한다.
이런 지식과 명예의 이면 속에 여사제는 이중적인 모습들을 많이 보이고 있다.
검은 기둥에 새겨진 B라는 글자는 Boaz를 의미하는 것으로 표면적인 의미는 강인함을 의미한다. 또한 검은색의 기둥은 부정적인 삶의 태도를 의미한다.
흰 기둥에 새겨진 J라는 글자는 Jachin을 의미하는 것으로 세우다 라는 뜻을 가지며 백색의 기둥은 긍정적인 삶의 태도를 의미한다.
이렇게 이중적인 삶의 심리가 들어가게 되는 것이 여사제 카드라고 할 수 있다.
여사제 뒤의 배경은 호수 혹은 물이라는 것이 살짝 보인다. 타로에서 물은 감정을 의미하는 경우가 많은데 천막으로 자신의 감정을 감추고 있다는 의미이다. 이런 부분에서 여사제는 속을 알 수 없다는 의미와 함께 애정적인 부분에서 자신의 마음을 표현하지 못하는 짝사랑을 의미하게 된다.
앞서 이야기한 것처럼 여사제라는 카드는 굉장히 여성적인 카드이다. 하지만 이 여성성에도 대립되는 모습들을 보이고 있는데, 바로 발 끝에 달린 달과 천막의 석류가 그것이다.
타로카드에서 여성의 상징을 찾는다면 달, 석류 등이 대표적이라고 할 수 있는데 이 상징들 역시 조금 다른 의미의 상징성을 가진다.
달의 경우 여성의 순수함이나 고결함을 상징하는 반면 석류의 경우 여성의 성적인 매력을 의미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나 석류의 열매가 벌어져 있다면 성적인 매력이 극대화되어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여사제 카드는 달과 석류를 모두 표현함으로써 여성의 순결함과 고고함, 그리고 그 속에 숨겨져 있는 여성으로서의 성적인 부분의 대립이 나타나 있다. 다만, 벌어진 석류가 아닌 상태인 것으로 보아 여성의 성적인 욕구와 매력을 가둬둔 상태임을 알 수 있다.
달 역시 여성성을 상징하는데, 달의 공전 주기와 여성의 생리주기가 같거나 비슷하다는 것에서 이를 여성성을 알 수 있다. 하지만 달이라는 것 자체가 지구에서 그 뒷면을 볼 수 없기 때문에 그 하나로도 이중적인 모습을 보인다고 할 수 있다.
결국 여사제라는 카드는 종교적인 인물이 주인공임에도 불구하고 종교인의 깨끗함이나 신의 완전함을 이야기한다기보다 종교인과 여성 사이의 이중성을 표현함과 동시에 속을 숨기고 살아간다거나 비밀스러운 모습들을 더욱 많이 표현하고 있는 것이다.
대표적인 키워드
- 긍정적인 의미 : 높은 지식, 명예로움, 순결한, 여성적인, 안정적인 등
- 부정적인 의미 : 비밀스러운, 이중적인, 짝사랑, 속을 알 수 없는 등
- 애정운 : 짝사랑, 안정적인 연애, 비밀연애, 상대방에 대한 불만을 쌓아두고 있는 상태 등
- 금전운 : 돈보다는 명예, 가난한 상태는 아님, 투자보다는 저축
- 건강운 : 여성기질환, 스트레스성 질환 등
- 적성운 : 종교인, 교수, 사회복지, 심리상담사 등
참고사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