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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지식전달자 정경수 Mar 08. 2018

일을 적게 할수록 보상은 늘어난다

일이 고되고 힘들수록, 더 오래 일할수록 급여는 오히려 줄어든다

해야 할 일이 많은 게 잘못된 건 아니지만 일을 한 시간과 노력한 만큼 좋은 결과가 나오는 건 아니다. 더 오래, 더 열심히 일하는 이유가 돈 때문이라면 심각하게 다시 생각해봐야 한다. 


열심히 일하는 것과 돈 사이의 관계를 그래프로 그려보면 알 수 있다. 경영자들은 생산성과 효율을 확인하기 위해서 투입된 자본과 시간, 결과물을 항상 숫자로 나타내고 그래프로 그려본다. 일이 고되고 힘들수록, 더 오래 일할수록 급여는 오히려 줄어든다. 성공을 돈으로 평가하는 세상에서는 일을 적게 할수록 보상은 늘어난다. 


일의 양에 따라서 보수를 받는다면 가장 부자가 되어야 할 사람이 누구인지 생각해보자. 생산성을 높이려면, 돈을 더 많이 벌려면 머리를 써서 일을 적게 하면서 좋은 결과를 만들어야 한다. 다시 말해서 효율을 높여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일을 많이, 오래 할수록 효율은 떨어지고 급여가 줄어드는 상황을 막을 수 없다. 
오래 일 한다고 돈을 많이 벌 수 있는 건 아니다. 일을 하지 말아야 한다는 뜻은 아니다. 조금 더 효율적으로 일하고 즐겁게 일하는 방법, 덜 피곤하게 일하는 요령을 터득해야 한다. 


일에서 행복을 느낀다면 그 일은 계속할 수 있지만 단지 돈을 벌기 위해서 일한다면 오래 지속하기 어렵다.

노력하는데도 좋은 결과가 나오지 않거나 성취감을 느낄 수 없다면 무언가 잘못됐다고 느껴야 한다. 열심히 일 해도 성과가 나오지 않는다고 지금 하고 있는 일을 당장 그만두거나 사업을 정리하고 직장을 떠나야 하는 것은 아니다. 돈을 벌기 위해서, 성공하기 위해서 하는 일이 아니라 보람 있는 일을 해야 한다. 일을 하는 동안 행복해야 진정한 일이라고 할 수 있다. 


행복학 열풍을 일으킨 탈 벤 샤하르 교수는 지금 하고 있는 일을 보람 있는 일로 만들려면 인식을 바꾸라고 했다.
“일을 인식하는 방식이 일 자체보다 더 중요할 수 있다. 자신이 하는 일로 세상을 바꿀 수 있다고 믿는 병원 청소부는 자신의 일에서 의미를 느끼지 못하는 병원 의사보다 행복할 수 있다. 자신의 일을 보석처럼 세공하는 사람들은 고객이나 동료 직원들과 의미 있는 관계를 만든다.”

최문열 지음, 《하루테크》, (미디어락, 2008), 68쪽


항상 의욕적으로 노력할 수는 없다. 의욕적으로 일을 했다면 적극적인 휴식도 필요하다. 근면과 성실을 강조한 벤자민 프랭클린은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야 건강하고 부유한 삶을 살 수 있다고 했다. 하지만 열심히 일하는 것과 건강하고 부유한 삶을 사는 것은 전혀 별개다. 
‘근면과 성실’이 인생을 풍요롭게 사는 금언이라고 절대적으로 신봉하면서 많은 사람들은 더 오랫동안 더 열심히 일한다. 야근과 철야가 일상이 된 직장인들은 “이번 주 내내 야근했다.”, “집에 다녀오겠습니다.”라는 말을 입에 달고 산다. 


일에서 행복을 느낀다면 그 일은 계속할 수 있지만 단지 돈을 벌기 위해서 일한다면 오래 지속하기 어렵다. 일을 하는 과정에서 느끼는 즐거움은 성장의 원동력이 된다. 재미가 없으면 일을 하는 사람과 조직이 병에 걸린다. 노력과 결과는 정비례하지 않는다. 돈보다 즐겁게 일하는 것을 목표로 해야 한다. 즐겁게 일해야 더 나은 결과를 만들 수 있다.



참고문헌

최문열 지음, 《하루테크》, (미디어락, 2008), 68쪽

정경수 지음, 《휴식, 노는 게 아니라 쉬는 것이다》, (큰그림, 2017), 42~4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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