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동안, 1만 시간 동안 연습하면 누구나 전문가가 될 수 있을까?
구직난, 취업난으로 구직자는 구직자대로, 기업은 기업대로 고민이 많습니다.
구직자와 기업을 위한 정책이 있지만, 혜택을 보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은 것 같습니다.
2019년을 '각자도생'의 해라고 합니다.
'제각기 살아 나갈 방도를 꾀함'이라는 뜻인데,
협업에 익숙해져서 처음부터 끝까지 혼자 할 수 있는 일이 없습니다.
그래서 각자도생도 어렵습니다.
뭐든 쉬운 게 하나도 없는 시대,
돌파구를 마련하는 유일한 해법은 혼자 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는 것입니다.
지인 몇 사람이 독립해서 자기만의 열심히 일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각자 하는 일이 다르고 사정도 다르지만, 묘하게 겹치는 부분이 있습니다.
일을 시작한 초기에는 안 되는 일이 있어도 시작이라서 그런가 보다 했고,
몇 년 지난 후에는 그만둘 수 없어서 한다고 했고,
8년쯤 지난 후부터 잘 될 때도 있고, 안 될 때도 있는 거지 라면서,
왠지 깨달음을 얻은 사람처럼 얘기합니다.
이런 모습을 보면서 역시 10년쯤 하면 어딘가에서 해답을 찾는구나, 라는 생각을 합니다.
10년 동안, 1만 시간 동안 연습하면 누구나 전문가가 될 수 있을까?
피아노 연주자가 매일 3시간 동안 피아노를 친다고 10년 뒤에 훌륭한 피아니스트가 되는 것은 아니다. 미국 플로리다 주립대학의 심리학자 엔더슨 에릭슨 교수는 각계각층에서 위대한 업적을 이룬 최정상 수준의 음악가, 체스 마스터, 운동선수 등 수천 명을 연구해서 성공 비결을 찾아냈다.
그는 세계적인 수준에 오르려면 연습과 반복, 피드백, 집중적인 투 자와 지칠 때를 대비한 계획, 다섯 단계를 거쳐야 한다고 했다. 10년 동안 매일 3시간씩 피아노를 친 연주자가 연습과 반복만 했다면 세계적인 연주자가 될 수 없다.
다섯 단계 중에서 피드백과 집중적인 투자, 지칠 때를 대비한 계획이 중요하다. 엔더슨 에릭슨 교수는 다섯 단계를 ‘신중하게 계획된 연습(deliberate practice)’이라고 했다. 열심히 배우고 연습해도 실력이 늘지 않는다면 익숙한 방법으로, 지금까지 하던 대로 반복만 하는 건 아닌지 돌아봐야 한다.
세계적인 수준에 오르는 다섯 단계 ‘신중하게 계획된 연습’
연습 → 반복 → 피드백 → 집중적인 투자 → 지칠 때를 대비한 계획
신중하게 계획된 연습은 부족한 부분을 찾아서 보완하면서 반복하는 것이다.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서 자신의 한계에 도전해서 집중적으로 반복하는 것도 신중하게 계획된 연습이다. 연주자가 똑같은 곡을 반복해서 연주하면 실력은 향상되지 않는다. 식당 주방장이 10년 동안 음식을 만들어도 맛이 그대로인 이유도 마찬가지다.
분명한 목표를 세우고 1만 시간 동안 연습하되 실패하는 원인을 찾고 실패하지 않는 자기만의 방법을 개발해서 신중하게 계획된 연습을 반복해야 최고 수준에 오를 수 있다. 익숙해질 때까지가 아니라 실패하지 않을 때까지 반복하면서 현재 자신의 위치가 어디인지, 목표에 도달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고민해야 한다.
첼리스트 파블로 카살스는 95세에도 매일 6시간씩 연습하면서 “지금도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라고 했다. 최고가 된다는 목표를 정하고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면서 연습하면 1만 시간의 법칙과 10년 법칙이 적용된다.
정경수 지음, 《혼자의 기술》, (큰그림, 2018), 28~29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