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확한 의미를 이해하려면 우선 ‘이해’에 관해서 이해해야 한다
일본 언어학자 도야마 시게히코는 알파 읽기와 베타 읽기로 구분했다. 지식이 있는 상태에서 읽기가 알파 읽기다. 내용과 의미를 모르는 상태에서 읽기가 베타 읽기다. 알파 읽기의 예는 어제 본 야구 경기의 기사를 오늘 읽는 것이다. 경기 내용을 알고 있어서 기사를 편하게 읽을 수 있다. 베타 읽기는 5~6세 어린이에게 외국어를 가르치는 것이다. 지식이 없는 상태에서는 의미를 모른다. 알파벳을 배워서 읽을 수는 있지만 의미는 이해하지 못하는 상태의 읽기다. 의미를 모르는 아이에게 외국어를 가르치는 것은 수영을 못하는 아이를 바다에 던진 것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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