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십 분이 덜 지루했다

평일 소소한 일상 속 다가온 이웃

by 퇴근한 팀장


운동을 마치고 사우나에 들어갔다.


자주 마주치던 이웃이 있다.


나는

혹 방해가 될까 싶어

먼저 말을 걸진 않는 편이다.


그 이웃이 말을 건넸다.


“아유, 따뜻하네.”


“이거 한 번 써봐요. 좋아요.”


그렇게

별 얘기 아닌 얘기를 나누다가

십 분을 채우고 나왔다.


평소에는

그 십 분이

지루했다.


오늘은

덜 지루했다.


가능한 일상이

하나 더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