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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에 처음으로 읽은 책, 추천!

《마음이 마음대로 안될때》심리상담 안내서, 이경애 작가

세상 그 누구에게도 말하지 못하는 마음을
어찌해야할까요.


나 조차도 떠올리기 싫어 외면하고 있는 마음들이 있기에

내 마음을 꺼내서 이야기하는 일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살면서 누군가에게 말하지 않고는 견딜 수 없는 순간들을 맞이합니다.

그럴 때 많은 분들이 심리상담을 찾습니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한번의 상담으로 드라마틱한 변화가 뿅하고 일어나긴 어렵습니다. 심리상담에 대해 너무 모르고 시작하는 일이 많기에 자신에게 맞는 심리상담을 찾는 길에도 정보가 필요합니다.


이 책은 어렵게 찾아간 심리상담에서 좌충우돌하는 시간을 줄일 수 있도록 도와주는 안내서라 상담자로서 참 반가웠습니다.


"우리는 마음속에, 뇌 속에 새로운 길을 만드는 중입니다. 예전에 늘 다니던 길은 익숙하지만 잘못 만들어진 길이어서 불안이나 우울, 분노의 종착지로 우리를 이끕니다. 그걸 알면서도 다른 길을 모르거나 익숙해서 편한 그 길로 가곤 했었죠."

"'훈습'이라는 단어가 있습니다. '좋은 향을 배개 하면 그 향기가 풍기는 것처럼, 신체와 언어, 마음으로 노력하여 그것이 마음에 잔류하게 됨'을 일컫는 말이라고 합니다. 상담을 통해, 또는 책을 읽으며 알게 된 것들이 내 것이 되려면 '훈습'의 과정이 필요합니다."

"'모든 고통에는 이름이 필요하다'라고 피클스 아저씨는 노래합니다. 이름을 붙인다는 건 그 존재를 인정하고, 이해하며, 의미를 부여하는 일입니다. 이유 모를 우울감을 느껴 왔다면 당신의 고통엔 어떤 이름을 붙일 수 있을지 찾아보셨으면 합니다. 당신이 무엇을 잃어버렸는지요."

마음이 마음대로 안될때


'심리상담이 뭐지요?'
'심리상담에선 뭐를 하나요?'
'심리상담을 한다고 뭐가 달라지나요? 왜 달라지나요?' 

등등에 대한 질문에 이 책 한 권을 권하면 되겠습니다.


또한, 심리상담에 대해 궁금해서 전공을 염두해하는 분, 상담을 공부중인 모든 분들에게도 상담자로서의 자신을 돌이켜보기에 유익한 책입니다. 저도 지난 10여년간의 상담자 이혜진을 돌아보며, 그동안 인연이 되었던 수많은 내담자분들을 떠올려볼 수 있어 감사한 시간이었습니다.


http://www.kyobobook.co.kr/product/detailViewKor.laf?mallGb=KOR&ejkGb=KOR&linkClass=&barcode=9788974188566


글: Chloe Lee

사진: pinterest

https://brunch.co.kr/@itselfcompa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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