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놓친 게 무엇일까?
상담대학원에서 수련받는 과정 중에 '상담자 반응' 수업이 있었다.
내담자가 이야기하고 싶은 순간을 '막지 않기'
상담에서만큼은 정말로 하고 싶었던 이야기를 꺼낼 수 있도록 그런 환경을 만들기
그래서 지금까지 경험한 세상과는 다른, 대안적인 세상을 심리상담 안에서 경험해볼 수 있도록 조력하기
'말해도 큰 일 나지 않네?'
'말하니까 내가 이런 기분이 드네?'
'내가 이런 말을 하고 싶었구나'
그렇게 잠시라도 자기와 만나는 시간이 될 수 있도록 내가 둔감하게 접촉의 흐름을
끊지 않기를
내담자의 신호를 민감하게 캐치할 수 있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