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을 보다 더 효율적으로 통제하려면
심리상담에서 중요하게 진행하는 과정 중에 "계획 세우기"가 있다. 상담을 통해 내담자가 무엇을 원하는지 인식했다면, 그다음은 내담자의 바람과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계획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내가 뭘 원하는 진 알겠는데...
그게 가능하겠어?
라고 생각하며 좌절감과 무력감 등 마음에 빠져있지 않도록, 즉 바람이 현실이 될 수 있도록 촉진하는 작업이 바로 계획 세우기다.
계획이 실행으로 이어지기 위해 상담자는 계획 수립에서부터 실행까지 함께하면서, 내담자가 스스로의 삶을 보다 더 효율적으로 통제할 수 있도록 상담을 진행해 나간다.
계획을 세울 때 아래의 7가지 원칙을 적용해보면 조금 더 효과적으로 접근할 수 있다. 계획이 생각보다 효과적이지 않다면, 나의 계획에는 어떤 부분에 문제가 있는지 점검해보고 보완하면 된다. 적어도 내가 세운 계획은 언제든 수정 가능하기에.
① 욕구가 충족되는 계획(Need Fulfilling)
- 계획은 충족하고 싶은 욕구와 연결되어야
② 단순한 계획(Simple)
- 실행에 주저함이 없을 만큼 단순해야
③ 현실적이고 실현 가능한 계획(realistic and attainable)
- 현재의 능력에 따라
④ 구체적인 계획(Specific)
- 언제? 어디서? 무엇을? 누구와? 얼마나 자주 등 분명해야
⑤ 반복적인 계획(Repetitive)
- 매일 어떤 일을 성취하도록 선택하여 자기 통제감을 늘리는 방향으로
⑥ 조속한 계획(Immediate)
- 오늘 혹은 곧 실행할 수 있는
⑦ 평가 가능한 계획(Evaluated)
- 언제 성공적이었는지? 언제 차질이 생겼는지? 무엇이 부족했는지? 계획을 어떻게 변경할지?
출처: P.103~117 현실치료 상담의 적용
I, Robert E. Wubbolding, 김인자 옮김, 한국심리상담연구소
3일을 하든, 10일을 하든 그 기간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하루를 하더라도 그 계획이 나의 욕구를 충족시켰는지? 가 중요하다. 그리고 이왕이면 그렇게 나의 욕구를 충족시켜주는 행동을 함께하거나 알아주는 누군가가 있을 때, 그 계획은 더욱더 강화될 것이다.
우리는 활동을 하고 계획을 함으로써 더 행복해질 수 있고, 만족하고,
우리의 감정과 삶에 대해 더 많은 통제를 할 수 있다. <P.124>
벌써 9번째 <나는 상담심리사입니다> 글쓰기를 마쳤습니다. 열 번으로 마무리하려 했는데 왠지 끝나지 않을 것 같은 느낌입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