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획

by 문지훈

계획은 언제나 간단했다.


린치핀이 되는 것. 즉 큰 체계 안의 작은 부품이지만

교체될 수 없는 부품이 되는 것. 나 없으면 시스템에 정체가 걸리게 되게

중요한 사람이 되는 것.


잠깐 그것을 잊고 살았다가 문득 강하게 느낌이 다시 찾아오게 되었다.


내가 없어지면 패닉이 오지 않는다면 난 제대로 하고 있는 게 아니야.

어느 분야에 있든. 적어도 깝칠거라면.


조용히 자기 할 일 하면서 틔려고 하지 않는 사람들은 그런 부담을 자기 어깨

위에 스스로 올리면서 스트레스 받으면서 살 필요 없어.


나도 한 번 더 정신 차렸으니

누군가가 이 글을 읽고 정신 차렸으면 좋겠다.


내가 없어졌는데 아무런 소란이 없고

내가 없어졌는데 모든 게 그대로 잘만 돌아간다면

난 어디 가서 깝치면 안 되는 사람이었다는 것이야.


오늘도 자기 주제를 알고

겸손과 자신감의 아름다운 조화 안에서 살아가려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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