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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여행생활자KAI May 05. 2020

독일 코로나 감금 두달째, 서서히 풀리는 제재

독일 코로나로 인한  집콕이 두달째 접어들고 있다.

한국에 비하면 여전히 많은 수치이지만 확진자도 1천명 안팍으로 접어들면서,

내가 살고 있는 작센주 같은 경우 이번 주 월요일 부터 상점들이 문을 열기 시작했다.

다만 마트와 대중교통 등을 이용할 때는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해야 한다. 거의 독일 전역에서 마스크 사용도 의무화되었는데, 벌금이 주별로 다르지만 작센주는 미착용 시 50유로 이기 때문에 법에 민감한 이 나라 사람들은 실내에서는 착용을 하지만 여전히 논란이 있다.

여전히 길에서는 마스크를 한 사람을 보는 것이 드물다.


마트에서도 마스크를 한 사람도 있지만 목 폴라티를 끄집어 올리거나, 스카프를 두른 사람도 여전히 많다.

일단 구하는 것이 어렵기도 하고 여전히 마스크 쓰는 것을 싫어하는 사람도 꽤 있다. 마스크 좀 쓰는게 그렇게 힘든 것이냐고 묻고 싶은 심정이다.


조금씩 규제가 완화되다보니 마치 기다렸다는 듯 사람들이 엄청나게 나오기 시작했다. 여전히 확진자가 1천명대인데도 불구하고 말이다. 일상을 다시 받아들일 준비도 해야겠지만  과연 이 상태에서 규제를 푸는 것에 대해 의문이 들기는 한다.

불안한 마음은 예전보다 줄어들었지만 외출이나 사람을 만나는 것에 있어서는 걱정이 될 수 밖에 없다.
그래서 요즘엔 사람이 없는 새벽 시간에 주로 산책을 한다공원의 새소리는 변함없이 좋다.자연은 생동한다

예전과 달라진 점이있다면 곳곳에 이렇게 붙어져 있는 사회적 거리 두기 포스터가 아닐까 싶기도 하다.


하지만 이를 두고 파시즘이라고 스프레이를 뿌려놓은 사람들도 있다; 코로나로 인한 외출제한이 개인의 자유를 침해한다는 목소리가 꽤 있다. 물론 개인의 자유가 중요하며 기본 권리 이지만 생명이 위급할 수도 있는 이 사태에 처해진 조치를 과연 파시즘이라고 지칭할 수 있을까. 개인적 자유, 마스크, 확진자 앱 등 코로나와 관련한 다양한 부분에서 사회적 균열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지극히 내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아시아 대비 유럽 코로나가 급증한 것은 개인주의와 마스크기피도 한 몫 하지 않았나 싶다;


인간이 이념으로 다투든 말든 강물은 유유히 흘러간다.

코로나덕분에 제대로 휴식을 취하고 정화를 한 자는 자연이다.                                           

제인구달 역시 최근에 코로나는 인간의 환경파괴에 대한 경고라고 일침을 가했다                                              


                                                                                                                                                                                                                                                                                                                                                      인류는 코로나 이전 시대로 돌아갈 수 없을거라는 말도 나온다. 앞으로 우리는 어떤 세상을 마주하게 될까.

빌게이츠는 한 인터뷰에서 코로나가 어쩌면 교정자일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무분별하게 달려온 우리를 멈춰세우고다시  찾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해 주는 교정자가 될수도 있다고.

우리가 달라져야함은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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