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강하 Jun 01. 2017

노무현입니다


익숙한 얼굴들이,

그리고 그보다 훨씬 더 많은 낯선 얼굴들이

조연으로 까메오로 출연된 영화.


주연도 없지만,

그렇다고 엑스트라도 없는 영화.


영화 [노무현입니다]는 그를 추모하는 많은 이들의 여러 사연 속에서 우리가 바라는 정치인의 모습을 각자가 음미하게 한다.


개개인에 대한 선호가 달라 누구에게나 추천하긴 부담스럽지만,

오바마같은 대통령을 부러워 하는 이들에겐 이 영화를 권하고 싶다.


우리가 별로 관심을 두지 않았을 뿐,

우리에게도 보통사람들과 같은 눈높이에서 소통하며 올곧은 신념으로 보통사람을 위한 정치를 추구한 참정치인이 있었다고.


시대의 여망에 따라 변화돼야 할 역사는

개인의 힘만으로는 축적될 수 없다.

시대를 끌고 나갈 리더는 필요하지만, 리더를 신뢰하며 그가 무언가 할 수있도록 힘을 모아 주는 구성원이 없다면 아무 것도 이룰 수 없다.


그렇기에 이 영화에 등장하는 모든 사람들은 까메오일지언정 그 누구도 엑스트라가 아니다.

매거진의 이전글 아수라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