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겨울을 지나며 우리는,
평온을 상실하고
질서를 상실하고
평정심을 상실하고
법을 상실하고
종교를 상실하고
신뢰를 상실하고
상식을 상실한 채
시간의 흐름 속에 무뎌지는 판단까지 상실해 가는
어이없음 마저 상실하는
상실의 시대를 겪고 있지만,
부디 지금 이 심정에 대한 기억의 상실만은 없기를 바란다.
기억의 편린마저 녹아 없어진다면 너무 슬플 거 같다.
내게 와닿는 느낌들을 사랑한다. 江河.. 물 흐르듯 순리대로 살며 보고 듣고 대화하고 행하며 느끼는 호기심이 내 삶의 동력. 특별한 것은 없다. 누구나 느끼는 것들을 정리해볼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