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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안녕 May 31. 2023

[경제기사 비교 분석]미분양 감소, 부동산 하락기 끝?

국토교통부 4월 주택 통계 발표 업데이트 


국토교통부가 어제인 5월 30일, 2023년 4월 주택 통계를 발표했다. '원문'자료를 있는 그래도 보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하게 됐는데 이때 국토부의 보도자료는 가장 정확한 자료가 된다. 

* 국토교통부 보도자료 보러 가기 


미분양 지표를 두고 두 개의 반대 기사 분석해 보기 


4월 자료에서 가장 눈에 띈 것은 미분양 수치였다. 4월 말 기준 미분양 주택은 총 71,365호 전월(72,104호) 대비 1% 감소한 수치다. 특히, 이는 2월 75,438호 이후로 3개월 연속 감소한 추세다. 


이 수치를 두고 어떻게 해석하는지 궁금해 두 가지의 기사를 살펴봤다. 


1. 부동산 하락기의 바닥으로 볼 수 있다는 기사

[요약]

실거래가 상승, 비서울권 청약 완판, 미분양 주택 감소 지표를 통해 부동산 시장 하락기가 끝나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팩트]  

- 송파구 엘스, 리센츠 22억 원 거래 (3개월 만에 3억 상승) → 송파구 이어 강남/서초구 강남 전역으로 상승세 확산 

- 전국 미분양 주택 7만 1365 가구 (전월 대비 소폭 감소)  

- 인천, 동탄, 원주 등 비서울 지역 청약 완판 (인천 서구 금강펜테리움 3차, 동탄 파크릭스 100% 계약 완료)


[생각] 

즉, 미분양 주택 감소 지표를 포함해 시장을 판단하는 실거래가/청약 추이까지 고려해 보면 시장이 다시 살아나는 추세로 볼 수 있다는 의견이었다. 여기서 두 가지 생각이 들었다. 1) 하나는, 얼마나 많은 단지가 얼만큼의 금액으로 오르느냐 직접 살펴봐야겠지만, 강남이 오른다는 건 결국 시장을 이끄는 가장 상위 시장이 움직이는 것으로 다른 지역도 서서히 오를 수 있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었고. 2) 다른 하나는, 조금 단편적인 지표는 아닌지 혹은 너무 단기간의 흐름으로 판단하는 게 아닌가 하는 의문이었다. 


그래서 다른 의견의 기사를 찾아봤다. 


2. 질적 분석이 중요하므로 아직은 판단할 수 없다는 기사

[요약] 

악성 미분양 지표는 오히려 증가했고, 물량 공급이 적은 편이므로 아직 시장이 회복됐다고 보긴 어렵다. 


[팩트] 

- 악성 미분양으로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 수치의 경우 8,716호로 전월(8,650호) 대비 오히려 0.8% 소폭 증가

- 올해 1~3월 분양 물량이 예년 평균치의 20% 정도 수준 밖에는 되지 않는다 (절대 물량이 적은 편) 


[생각] 

절대 물량이 다르기 때문에 표면적인 수치로 비교하기 어렵다는 점에서 두 번째 기사에 조금 더 동의할 수 있었다. 결국 양적인 분석과 함께 질적인 분석을 해야 하고, 하나의 지표가 아니라 다양한 지표를 종합적으로 보고 판단할 수 있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쉽지 않군! 


기사 비교를 통해 배운 두 가지 


1. 어떤 지표들을 통해 흐름을 판단하는지 다른 사람들의 생각을 살펴볼 수 있었다. (ex. 실거래가, 미분양, 분양, 절대 공급 물량 등이 시장에 미치는 영향) 

2. 하나의 지표도 다르게 해석할 수 있으므로, 지금 내가 판단하기 어렵다면 반대의 의견이 없을지 검색해서 찾아봐도 좋겠다는 것. 


내집마련을 위한 그날까지, 오늘도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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