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에서는 사람보다 오토바이가 우선이다.
사람 수보다 오토바이 수가 더 많게 느껴지기도 한다.
그러나 길을 건널 때는 상황이 역전된다.
사람이 길을 건너면 오토바이가 알아서 피한다.
그럴려면 내게 다가오는 오토바이를 두려워하지 말아야 한다.
처음엔 이 시스템이 익숙치 않아 길을 못 건넜다.
그러나 꾀가 말짱한 나는 방법을 곧 강구했다.
현지인들이 건널 때 그들 곁에 최대한 바짝 옆에 붙어서 건너는 것이다.
그렇게 반나절이 지나고 나니 혼자 건너기 시작했다.
그리고 다음날 오토바이 택시를 타는데 성공했다.
오토바이를 타니 보이지 않던 광경이 눈에 들어온다.
하노이의 바람이 얼굴을 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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