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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일랑 Oct 17. 2018

일기68





바쁘다는 핑계로 한동안 글을 쓰지 않았다.

애초에 줄어들만큼 대단한 실력이 없었으니

아무렴 어떠냐 싶었다.


그런데 예전 글을 다시 읽어보면,

요즘의 내가 절대 쓰지 못하는 흐름이 있다.

나는 그 조그만 재주 하나도 움켜쥐지 못해

고새 손가락 사이로 놓치고 말았나 보다.




지금의 나는 그때보다 하고싶은 이야기들이 많다.

다시 문장과 단어를 고민하는 습관을 들여야겠다.

기록하지 않으면 날아갈 이 생각들을

더 늦기전에 글에다 꾹꾹 눌러 담아야 겠다며

마음이 다급해진다.


또 한참이 흘러 과거의 글을 읽어보았을 때

다시 쓰고 싶은 마음이 들었으면 좋겠다.

그래서 잠시 멀어져도 다시 또 다시

이 곳으로 돌아오는 나이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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