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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조승주Ivy Dec 30. 2022

시작의 기술 따윈 없다

우리 그냥 합시다

2022년을 이틀 앞두고 많은 생각이 드는가요?

지금으로부터 정확히 1년 전 2022년을 앞두고 다짐하던 때가 떠오르는가요?

그때 다이어리에 적었던 계획들의 결말은 어떻게 됐나요?

작심삼일이 되었던 계획들을 다시 꺼내 2023년에는 '진짜 내가 꼭 하고 말 거야 더 이상 미루지 않는다.'라고 생각하고 있나요?

계획했던 것들을 행동으로 옮겨 만족할 결과를 이뤘나요? 아니면 행동으로 옮겼지만 원하던 결과를 얻지 못했을 수도 있습니다.


저는 생각만 하고 실행으로 옮기지 못한 계획이 있기도 하고 행동으로 옮겼지만 만족하지 못한 결과만 얻은 채 2022년의 끝을 앞두고 있습니다.

신기하게도 마음가짐을 어떻게 먹느냐에 따라 오뚝이처럼 다시 일어날 수 있고 나만 뒤처지는 것 같은 패배감에 좌절을 맛볼 수 있습니다.

다시 제 계획을 매일 할 수 있도록 잘게 쪼개 행동으로 옮기는 것부터 시작해야겠지요.

실패한 원인을 마주하고 분석한 후 좀 더 전략적으로 들어갈 것입니다.

제가 달리기를 숨쉬기 운동처럼 습관으로 만들 수 있었던 이유는 단 하나입니다.

그냥 눈을 뜨면 자동적으로 아파트 헬스장으로 내려가 30분 뛰었습니다. 일 마치고 집으로 왔을 때 엉덩이를 붙이지 않고 바로 내려가서 30분 뛰었습니다. 숨쉬기 운동을 할 때처럼 달리기도 생각 없이 그냥 했습니다. 처음에 10분만 달렸는데 어느새 20분 30분 넘게 달리는 저를 발견했습니다.

달리기가 제 삶의 일부가 된 것처럼 글쓰기도 들숨 쉬고 날숨 쉬듯 제 삶의 일부로 만들고 싶었습니다. 처음에는 무엇을 써야 할지도 몰라 한 줄도 못쓰는 나날을 보냈습니다. 그러다가 저의 아픔을 글로 쓰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멋진 문장을 쓰고 싶어 문장을 화려하게 꾸몄습니다. 휘날리는 형용사들 속에 저의 솔직함이 파묻혔습니다. 그것도 모른 채 매일 쓰는 것에 의의를 두고 마침내 아픔을 책 한 권으로 만들었습니다. 브런치 10회 수상작에는 들지 못했지만 아픔으로 곪았던 저의 속은 어느새 치유가 되어있었습니다.

너무 잘하려고 했던 계획은 시도조차도 하지 못한 채 2022년이 끝나가고 있습니다.

이틀을 앞두고 제가 깨달은 것은 너무나도 뻔한 얘기지만 매일 실천할 수 있도록 작게 쪼개서 시간을 확보해 그 시간이 되면 행동 하자라는 것입니다.

생각만 하고 행동을 하지 않으면 시간만 지나 아무것도 이루지 못한 것을 2023년에는 반복하고 싶지 않습니다. 죽이 되든 밥이 되든 실행으로 옮기는 것이 2023년의 목표입니다.

여러분들도 마음속에 하고 싶은 계획들이 있을 겁니다.

남 눈치 보지 말고 결과가 어떻게 되든 함께 시작해 봐요.

생각만 하다가 2023년이 끝나는 12월 말에 또 같은 후회를 하고 싶지 않아요.

우리는 할 수 있는 강한 의지가 있고 이미 이겼습니다. 당신의 멋진 결과를 미리 축하드립니다. Che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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