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명을 어떤 태도로 대하고, 이해하고, 받아들이며 살아야 하는가?
당신의 소중한 목숨을 어떻게 운전하고 있는가?
비탈길에서 운전하고 있는가?
앞만 보고 고속도로를 쌩쌩 달리고 있는가?
천천히 주위의 풍경을 둘러보며 여유롭게 운전하고 있는가?
꽉 막힌 고속도로에서 짜증을 내고 있는가?
운명을 더 자세히 이해하기 위해 운명이 가진 뜻을 해석해 봤다.
運 옮길 운
命 목숨 명
운명은 자신의 생명을 움직이는 것.
숨을 쉬는 한, 원하는 대로 움직이면서 인생이 펼쳐지는 것이 자신의 운명이다.
이미 정해져 바꿀 수 없는 삶이 아니라 어떻게 생각하고 움직이느냐에 따라 자신의 운명이 달라질 수 있다.
운명은 가만히 앉아서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움직여서 개척해 나가는 것이다.
나라는 생명체가 어떤 행동을 할 때 시기와 상황의 운이 맞아떨어지면 좋은 운을 잡게 되는 것이고 시기와 상황이 나의 행동과 좋은 반응을 보이지 않는다면 운이 없을 수도 있다.
운이 맞아떨어진다고 의기양양한 태도로 자만하게 굴어도 된다는 것이 아니고,
원하는 대로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나는 운이 없어, 그럼 그렇지, 그냥 주어진 대로 살아야겠다.'라고 체념하지 않아도 된다.
사람마다 운이 따르는 시기와 운이 안따르는 시기가 다르기 때문이다.
자신이 원하는 것을 도전하면서 좋은 결과가 있으면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베푸는 삶을 살며 행복한 마음으로 내일을 맞이하면 되고,
좋지 않은 결과가 있더라도 내가 하고 싶은 것을 할 수 있는 오늘에 감사하며 내일을 맞이하면 된다.
단 자신의 인생은 오로지 자신만이 걸어 나갈 수 있다.
스스로 질문을 해서 답을 하고, 선택을 하고, 실천해 가면서 자신의 운명을 만들어 나갈 수 있다.
운이 좋지 않으면 불행히도 예기치 못한 사고를 맞이할 수 있다.
예측 불허한 사고는 내게 언제 닥칠지 알 수 없기에 일어나게 되면 큰 혼란을 가져온다.
그리고 전과 다른 삶이 펼쳐져 예상치 못했던 곳으로 운명이 흘러가기도 한다.
비극적인 일에 대한 충격으로 현실이 비현실적이라고 느껴지기 때문에, 숨을 쉬고 있음에도 살아있음이 느껴지지 않고 공허함과 인생의 허무함을 느끼게 된다.
차 사고가 내 인생을 휩쓸고 흔들어놔서 폐허가 되었고 모든 것을 멈춰야 했다.
한순간에 바뀌어진 삶의 혼란에서 허우적 댔고 허우적거리다가 그냥 손을 놓고 숨이 멈추기를 기다릴까 한 적이 많았다.
전혀 생각지도 못했던 사고가 내 인생을 마비시켰지만 내 몸은 용케도 제 기능을 다해 여전히 숨을 쉬고 있다.
이를 운이 좋았다고 하는 사람도 있는데 운이 좋았다고 할 수 없었다.
나는 숨을 쉬고 있었지만 단 하나밖에 없는 약혼자는 내 곁을 떠났기 때문에.
둘의 사이를 영원히 갈라놓았기 때문에 나와 그는 그날 운이 지지리도 없었다고 생각한다.
그렇다고 약혼자가 자신의 인생을 위험하게 운전하고 있었냐고 묻는다면 아니라고 확실하게 답할 수 있다.
9년 동안 함께 하면서 내가 봐왔던 그는 누구보다 진실했고, 착했고, 원하는 것을 분명하게 알았고, 욕심부리지 않았다.
주어진 것에 만족하며 긍정적으로 매일을 마주한 사람이었다.
자신의 목숨을 안정적으로 주위를 살피며 행복한 마음으로 운전하고 있던 사람이었다.
물론 나는 그가 아니기 때문에 그의 100% 속마음을 전부 알 수 없지만 옆에서 오랫동안 지켜봐 온 사람으로서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
오히려 불안하게 인생을 운전하던 사람은 그가 아니라 나였다.
내게 깨우침을 주기 위해, 경각심을 주기 위해 사고가 일어났다고 하면 나 스스로 말이 된다고 합리화를 할 수 있었다.
하지만 자신의 인생을 잘 살아온 사람이 많은 경험을 해보지 못하고 젊은 나이에 일찍 떠난 것이 마음이 부서질 듯이 아팠다.
사고가 난 지 1년이 다 돼가는 지금도 여전히 나와 그에게 벌어진 사고가 이해되지 않고 화가 나 이성적으로 생각할 수 없다.
남은 인생을 함께할 운명의 짝이라고 생각했던 약혼자를 잃은 후 내 인생을 멈추고 누워있는 거 외에는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내 인생을 다시 걸어 나가 새로운 모험을 하는 것이 두려웠다.
슬픔과 죄책감이 온몸을 지배했고, 눈물이 앞을 가려 도저히 움직일 수 없었다.
그는 자신의 인생을 안정적이고 긍정적인 마음으로 삶을 대했다.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할 줄 알았고 배려와 존중의 태도를 가졌었다.
이런 사람이면 믿고 평생을 함께 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9년이라는 시간을 함께하면서 서로 달랐던 두 세계는 손을 잡고 끌어안으면서 하나로 융합되었고 같은 방향을 바라보며 하루하루 살아가고 있었다.
사고가 왜 그날 그 시각에 하필 나와 그에게 일어났는지 아무도 모른다.
나뿐만이 아니라 사고가 난 모든 사람들은 왜 하필 그때 그 타이밍에 사고가 발생했는지 알 수 없다.
사실은 사고가 일어났고 그 후에 어떻게 삶을 다시 마주해서 걸어 나갈 것인가에 따라 그 사람의 운명이 정해진다.
숨을 쉬고 있는 한 나는 내 인생을 다시 걸어 나가야 한다.
시간이 흐르면서 그와 나 사이에 시간이라는 벽이 쌓여 그와 멀어지는 것이 너무나도 싫었지만,
나를 위해서 나는 다시 한 발자국, 한 발자국 인생을 걸어 나가야 했다.
그가 내 옆에 없는 것을 인지할 때마다 그와 함께 했던 9년의 기억이 파노라마처럼 머리를 스쳐가 그리움에 사무쳤지만 그래도 앞으로 걸어 나가야 했다.
결국 이루어질 수 없는 운명이었다면 왜 처음 그를 만났을 때 내게 아무런 사인이 없었는가?
나를 위한 최선의 선택을 했는데, 기대했던 것과 다른 결과가 나타난 것을 나의 운명으로 받아들여야 하나?
나와 그는 운명의 짝이 아니었던 건가?
이 사고가 나에게 말해주려고 하는 것은 무엇인가?라는 생각을 하고 또 한다.
이미 벌어진 상황을 다시 과거로 되돌릴 수 없다.
그가 이 세상에, 내 곁에 없는 것은 사실이다.
돌이킬 수 없는 사실 앞에서 아무리 후회와 자책을 해도 상황은 변하지 않는다.
나를 자책하고 원망하는 마음이 커져 내 마음이 고통스러울 뿐이다.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일어난 사실을 받아들이고 다시 이런 비극적인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항상 주변을 잘 살피고 안전한지 위험한 일인지 잘 살피는 수밖에 없다.
비극적인 일로 인해 값진 교훈들을 많이 배웠다.
어디에서 배울 수 없었던 값진 교훈을 발판으로 삼아 앞으로 그려가는 인생에 후회할 일을 줄여야 하고 현명한 선택을 할 수 있도록 적용시켜야 한다.
작은 것들 때문에 싸우고, 사랑하는 사람에게 상처를 주는 것은 세상에서 가장 시간낭비하는 일이고, 바보 같은 짓이라는 것을 너무 늦게서야 알았다.
사랑으로 가득 찬 말, 상대방을 위하고 배려하는 말, 행복한 마음을 가져다주는 말을 하기에도 인생은 짧다.
물론 의료기술 발전으로 아무런 사고나 병을 얻지 않는 이상 앞으로 인간은 100세까지 살 것이다.
하지만 인생은 어떻게 될지 예측할 수 없다.
나의 인생을 올바르게 운전해 좋은 운을 찾아 행복한 운명이 펼쳐지는 삶을 살고 싶다면 하루하루의 삶을 충만하게 살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시간이 흐르는 대로 운명이 펼쳐지도록 놔두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에게 매일 질문을 던져 답을 하고, 실천을 하면서 운명을 개척해야 한다.
나의 의지와 선택으로 내 삶을 잘 만들기 위해서는 내가 남은 여생에서 무엇을 하면서 살고 싶은지 알아야 한다.
그리고 평생 함께 하고 싶은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 이 우주에서 단 하나뿐인 가정을 꾸려나가는 것이다.
여러 가지 이유로 가정을 만들지 않고 싶은 사람도 분명히 있다.
하지만 살면서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고 싶지 않은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운명의 상대를 만나 같은 방향을 바라보며 성장하고 사랑하며 둘만의 세계를 만들어가기 위해 대부분 열심히 살지 않는가?
80억 명이 넘는 인구 중에서 피가 섞인 내 편, 내 가족을 만들어나가는 일은 어떤 것보다 경이스럽고 아름답다고 생각한다.
어떤 위기가 와도 내 옆에 가족이 함께 있다는 것만으로도 살아갈 수 있는 힘이 된다.
긍정적으로 내일을 맞이할 수 있는 힘이 된다.
세상이 무너질 것 같을 때,
너무 힘이 들어 그만하고 싶을 때 나는 생각한다.
내 인생을 움직일 수 있는 사람은 나 자신 밖에 없다.
나 자신을 행복하게 할 수 있는 사람은 내 마음밖에 없다.
넘어지고 다쳐 불행하다고 생각하는 내 인생을 일으킬 수 있는 것은 나의 선택밖에 없다.
그 선택이 목숨에 활기를 불어넣어 다시 걷고, 뛰게 할 수 있을지, 목숨을 꺼트릴지는 아무도 모른다.
오직 자신만이 선택할 수 있다.
그렇기에 내가 무엇을 할 수 있고 할 수 없는지,
내가 무엇을 하고 싶고 하기 싫은지,
내가 무엇을 좋아하고 싫어하는지,
나의 행복을 위해서 진정으로 내가 무엇을 원하는지 잘 알아야 한다.
이 세상에서 나 자신을 제일 사랑해야 하고 믿어야 한다.
어떤 결정을 내리든 나 자신이 우선이 되어야 한다.
혼자가 되어도 우뚝 서서 살아갈 수 있는 힘을 길러야 한다.
계획과 목표를 세우고 준비하는 것이 하지 않는 것보다 나의 미래를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이끄는데 확실히 도움이 된다.
그래서 5년의 계획, 1년의 계획, 한 달의 계획, 일주일의 계획, 하루의 계획으로 좁혀가며 매일의 루틴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루틴을 반복적으로 하다 보면 습관이 되고 시간이 지나 습관이 축척된 나 자신을 만든다.
계획대로 되지 않는 것이 인생이지만 계획과 목표를 세웠을 때 좀 더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갈 수 있도록 하는 것도 인생이다.
인생을 안전하고 행복하게 운전하기 위해서는 내게 무엇이 중요한지, 내가 무엇을 하고 싶은지, 내가 진정으로 원하는 삶은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생각하는 것이 중요하다.
내 커리어를 유지하면서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 결혼을 해서 행복한 가정을 꾸리는 것이 당신이 원하는 삶이라면 그렇게 되도록 자신을 운전해야 한다.
경제적 부담 때문에 결혼이 망설여지는데 나의 연인은 빨리 결혼을 하고 싶어 한다면 어떤 선택을 했을 때 자신에게 최선이 선택이 될지 깊게 생각해봐야 한다.
돈 때문에, 상황 때문에, 창피함 때문에, 결혼적령기여서의 이유로 원하지 않는 선택을 하는 게 아닌지 생각해야 한다.
모든 선택들은 나 자신으로부터 시작되고 그 결과가 운명을 만들기 때문이다.
나는 감사하게 여전히 내 목숨을 가지고 인생을 걸어 나갈 수 있다.
어떤 것에 해를 깨치지 않고, 파괴적이지 않는 선택들 중에서 나 자신을 위한 최선의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나 자신과 약속했다.
내가 어떤 상황에 취약하고 스트레스를 받는지 잘 알기에 내가 힘든 상황에 처하는 일은 만들지 않을 것이다.
사랑하는 사람들과 추억들을 만들 수 있도록 내가 할 수 있는 한에서 최선을 다해 돈을 벌고 새로운 경험을 누릴 것이다.
누가 한다고 해서 따라 하는 삶이 아니라 내가 정말 무엇을 하고 싶은지 질문하고, 답을 해서 하고 싶은 것을 실천할 것이다.
인생에서 내게 운이 좋은 날도 있을 것이고 운이 지지로도 없는 날도 있을 것이다.
나의 인생을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운전하고 있는가? 질문을 해보자.
대부분 어제와 오늘이 비슷하게 반복되는 하루를 살고 있을 것이다.
내가 하고 싶은 것을 루틴에 넣어 나 자신을 만들어 나가고 있는가?
오늘은 어제보다 좀 더 나를 위한 선택을 했는가?
거창하게 생각하지 말고 어제보다 조금이라도 괜찮은 결정을 하고 나를 위한 선택을 했다면 그걸로도 충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