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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향기녀 Jan 07. 2024

대체제의 행복

커피 못 참지. 버섯커피 한잔할래요?

새해맞이 계획과 키워드들을 다이어리에 적어보는데 언제나 늘 그랬듯이 건강관리가 1번으로 적혔다. 내 몸을 사랑하는 ENFJ 이자 또 좋은 정보를 나누기를 좋아하는 나는 브런치에 건강관련한 글을 쓰는 것도 즐겁다.

평소 구독 중인 웹툰의  ENFJ특인데 ㅋㅋㅋ 참말로 공감. 엔프제 다들 이러신가요?


ENFJ에게 힘이되는 공감툰 매일봐도 안지겹다

건강관리 그래서 어떻게 할지 생각해 보니. 좋은 것은 이미 충분히 많이 챙겨 먹고 있다. 영양제도 건강기능 식품들도. 그보다 이제는 몸에 좋지 않을 것을 끊거나 참을 수는 없으니 조금씩 바꿔가 보기로 작심한다.


몸과 마음을 사랑하자면서 어찌 내 몸을 이리도 방치했는지. 좋은 것은 더 많이 먹고, 나쁜 것은 덜 먹기. 문장 그대로만 하면 너무 쉬운데 왜 이리도 실천은 어려운지. 추운 겨울이면 퇴근길 밥 먹고 먹는 차가운 아이스크림이 또 그렇게 맛있다. 퇴근하고 마시는 맥주 한잔은 정말 못 참지.


매일 자주 마시지만 살을 찌우고 건강에 해로운 것이 무엇인가 적다 보니, 매일 4-5잔은 마시고 있는 커피다. 무엇보다 최근 운동센터 트레이너와의 대화 중 커피를 너무 과하게 마시면 안 좋다고 풍문으로만 들었었는데  과도하게 섭취하면 칼슘과 같은 미네랄의 흡수를 방해하여 뼈에 무리가 가고 골다공증까지도 유발할 수 있다고 하니 너무 놀랐다. 평소 커피를 좀 줄여보고자 차도 많이 마시는데, 커피로는 해결이 되지 않는 그 어느 지점이 있기에. 디카페인도 마셔보고 했지만. 보리차 마시는 것 같아서 손이 안 간다. 오르조 커피도 마셔보았지만 커피를 완전히 대체할 순 없었다.


커피 끊었어요. 버섯커피 마셔요.  

그러던 중 만난 요물. 바로바로 버섯커피. 끊을 수 없다면 대체하기로 작심한다. 마치 연초 피는 흡연자가 전자담배 피우려는 시도와도 같다. 카페인을 끊을 순 없지만 건강한 카페인을 마신다

이 버섯커피는 최근 커피는 못 끊지만 조금이라도 건강을 챙겨보려는 사람들 사이에서 인기인데, 2차 세계대전 당시 커피원두를 구할 수 없던 핀란드에서 커피 대용품으로 생겨났다고 한다.

성분을 보자면 요리용을 쓰이는 표고버섯보다는 약용으로 쓰이는 차가버섯, 동충하초를 많이 사용한다. 커피의 함량은 줄어들고 커피 맛은 그대로 유지된다. 살짝 뒷맛이 버섯맛이 나는데 말 안 하면 모를 정도이다.

커피는 못 참고 매일 마셔도 건강까지 생각한다고 하니 행복을 주는 대체품. 버섯커피에 대해서는 또 한번 자세하게 다루어보기로 한다.


맥주 못 참지. 제로맥주로

퇴근 후 맥주 한잔 또 못 참지. 탄산의 쾌감은 유지하면서도 맥주 마시는 기분은 낼 수 있는 요물. 알코올프리인데도 이상하게 살짝 취한 느낌이 드는 것은 덤.

맥주도 꼭 잔에 따라 마셔야 맛이 나더라.

지인을 통해 꾸꼬라는 맥주도 추천받았는데 차근히 섭렵해보아야지. 제로 맥주도 과일맥주부터 친근한 왠만한브랜드에는 제로라인이 나오니 찾아먹는 재미도 있겠다.



아이스크림 못 참지. 저당 아이스크림으로

아이스크림도 태극당 모나카를 비롯한 붕어사만코류의 아이스크림을 참 좋아한다. 그러던 중 만난 요물. 대체제의 행복 3탄. 125칼로리밖에 안된다. 그리고 시중의 저당식품 중에는 기존 제품의 맛의 발끝만치도 못 따라가는 것들도 왕왕 있는데 무엇보다 맛있다.


매일 먹는 나쁜? 음식들은 조금씩 식습관을 개선해보고자 한다. 칼로리 폭탄의 향연 이제 그만 멈출 때도 되었다. 하지만 알고 있는 그 맛이 생각날 때면 참지 말고 먹자. 맛있게. 대체제의 행복을 주시는 많은 기업들의 노고에 감사. 대체제가 존재함에 행복합니다. 건강을 잃으면 그 건강을 다시 대체할 나는 없다.


기가막히고 코가막히는 맥주 커피 아이스크림 대체제중 추천 브랜드가 있다면 댓글을 남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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