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_할 말이 있어

본문 15

by 김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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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애는 어렸을 때 참 여렸다. 여렸다는 표현이 맞을지 모르겠다. 예민하고 까탈스러웠다. 그러면서도 겉으로 보기엔 조용하고 차분해서 그 예민함을 어떻게 맞춰줘야 할지 곤욕스러웠다. 새벽 두 시가 넘도록 애 아빠가 들어오질 않고 있다. 화가 나서 문고리를 전부 걸어 잠갔다가도 다시 몇 개를 풀러 둔다. 열쇠로 따고 들어올 수 있도록. 아이를 한 팔로 안고 시계를 한참 노려본다. 또각. 또각. 이따금씩 초침 소리가 사람 발소리인 줄 착각하고 문을 한 번씩 쳐다보지만 내 화가 점점 더 차오르는 소리일 뿐이다. 문제는 이 시간까지 잠을 안 자고 깨어 있는 딸애도 문제였다. 이 녀석, 도통 잘 생각이 없는지 울지도 않고, 웃지도 않고 멀뚱멀뚱 나를 바라보았다가 천장을 바라보았다가. 누구네는 토끼 같은 자식과 여우 같은 아내가 있어 집에 빨리 돌아가고 싶다 한다던데, 그게 거짓말인 건지 내가 여우 같지 않아 그런 건지 모르겠다. 그나마 조용히 있던 딸애도 울기 시작한다. 이럴 땐 도무지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


아가, 아가, 제발 잠 좀 자라.


아기를 둘러업고 방안을 서성거린다. 노래를 불러주었다가, 등을 토닥였다가, 책을 읽어준다. 아기는 잠깐 울다 그치고, 또다시 울기를 반복한다.


도대체 뭐 때문에 그러는 거야. 왜 잠을 못 자는 거야.


울기는 내가 울고 싶은 심정이다. 이 애가 태어나고 나서 단 하루도 편히 자본 적이 없다. 이렇게 늦게까지 깨어 있다가 겨우 재워둬도 얼마 안 있어 다시 깨어나 빼액 울음을 터뜨린다.


말이라도 좀 해봐, 그래야 엄마가 알지. 엄마도 다 해주고 싶어.


애원하다시피 아이를 어르고 달래다 보면 결국 마지막에 우는 사람은 내가 된다. 달칵, 달칵, 하고 열쇠 구멍에 열쇠를 넣고 덜컹거리는 소리가 들린다. 새벽 네 시가 되어서였다. 그런 일은 두어 번인가 반복되다가 일상이 되어버린다. 그럼 딸애와 씨름을 하는 것도 온전히 내 몫이 된다. 하루도 모자라 밤사이까지 잠을 안 자고 까탈을 피우면 나는 어찌할 바를 모르고 발을 동동대다가 포대기를 둘러 아이를 업고 동네를 뱅뱅 돈다. 다리는 퉁퉁 붓고 골목 어귀에서는 출근하는 아저씨들이 대문 밖으로 나서는 게 보였다.


딸애는 낯도 많이 가렸다. 그 탓에 동네에서도 곧잘 겉돌았다. 어른들은 엄마 껌딱지네, 라며 마냥 귀여워했지만 엄마의 입장에서 퍽 좋은 소리로만 들리진 않았다. 커서도 이러면 어떡하나, 친구 하난 사귀려나, 친구들 틈에 끼지 못하고 내 치맛자락을 붙들고 있는 아이를 보면 꼭 그런 생각을 했다. 사실 딸애를 귀여워하던 동네 아줌마들도 속으론 그렇게 생각했을 것이다. 저렇게 낯을 많이 가려 어쩌느냐고. 나와 둘이 있을 땐 재잘재잘 아직 익숙지 못한 발음이라도, 내가 잘 알아듣지 못하더라도, 알아듣지 못한다고 역정을 내면서도 금방 떠들고, 금방 웃으면서도 다른 사람만 있으면 입 한 번 벙긋을 안 했다. 사람들이 은연중에 저 애가 혹시 말을 못 하는 건 아닌가, 생각했던 것도 잘 알고 있다. '아니야, 저번에 보니까 말 잘만 하더만, 우리 애보다 더 말 잘해.'라고 하는 걸 엿들었으니까. 이렇게 말도 잘하고 똑똑한데, 웃으면 이렇게 예쁜데, 네가 웃으면 모든 사람들이 아이구, 예뻐라, 예뻐해 주지 못해 안달이 날 텐데. 조바심이 났다. 애 아빠와 외식을 하러 나갔다가 숟가락이 모자랐던 일이 있었다. 딸애에게 '저기 아주머니한테 가서 숟가락 하나만 주세요~, 해.'라고 했다 그날 사달이 났다. 나랑 실랑이를 하던 딸이 대성통곡을 하며 드러누웠으니까 말이다. 유치원을 다니기 시작하면 좀 덜 해질 줄 알았다. 아무래도 또래 친구들과 제대로 사귀어 본 적이 없어 그럴 수도 있겠단 생각이 들어 뒤늦게 유치원에 입학시켰다. 수업 참관에 가서 본 딸의 모습은 여느 때와 다름없었다. 다른 친구들이 모두 웃고 떠들어도 딸애는 웃지도 않고 조용했고, 같이 떠들기보단 책상에 턱을 괴고 앉아 한쪽 귀를 막고 있었다.


왜 친구들이랑 안 놀아?


친구들이랑 왜 놀아야 돼?


딸애는 내 질문에 꼭 그렇게 되물었다. 그리곤 자기도 친구가 있다며, 한두 명의 이름을 끌어다 부를 뿐이었다.


얘는 나랑 친해. 흙놀이하면 나랑 꼭 같이 놀아. 원래 짝꿍이 아니었는데, 얘가 선생님한테 말해서 짝꿍도 됐어.


어눌하게 어른을 흉내 낸 발음으로 내게 그런 말을 하곤 했다. 그리고 사실 다들 친구들이라고, 그냥 다 친구라고, 그러면서도 낯을 가리느라고 말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딸의 모습을 보면 속이 터지는 건 나였다. 왜 이렇게 답답한 소리를 하지. 말도 못 걸고 끼어서 놀지도 못하면서 왜 친구라고 하는 걸까. 아가, 그 애는 너를 친구라고 생각하지 않아. 언제나 그런 생각을 했지만 그런 얘길 해도 지금은 이해하지 못할 거라고 생각하며 그냥 고개를 끄덕여주는 것만이 내가 할 수 있는 전부였다.


내 앞에서는 그래도 조잘조잘 잘 떠들던 애가 어느 때가 되니 입을 꾹 다물어버렸다. 별것도 아닌 이야기들은 별것 아니라는 듯이 술술 떠들다가도, 정작 내가 궁금해하는 것들은 이야기해주지 않았다. 얘기하기 싫은 탓이려니, 사춘기려니, 때가 되면 얘기해 주려니. 이제는 스물도 훌쩍 넘긴 딸애가 말을 못 할까 봐 걱정할 때도 아니니 때를 기다리면 되는 일이라고 생각했다. 그건 내가 이 애와 20년 넘도록 함께 살며 터득한 하나의 대화법이었고, 기다림이었고, 배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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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동생은 그 후로, 나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과도 말을 잘하지 않았다. 죽은 개는 남동생이 손수 묻어주었다. 그리고 이따금 새벽에 혼자 종종 우는 소리를 내는 걸 들었지만 나는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마냥 듣고만 있었다. 벽 너머로 끙끙 울음을 참으며 우는 걸 듣고 있자면 그날의 새벽 공기가 유난히 차게 느껴졌다.


밤이 되면 그날의 아침의 창백한 햇살과 정오의 맑은 볕도, 해가 떨어지기 전 마지막을 힘을 내 뽐내는 예쁜 노란빛도, 해 질 녘의 노을까지, 온 하루를 머금고 캄캄하고 캄캄한 검은색이 된다. 빛이 나던 햇살은 흐릿한 달빛과 별이 되고, 볕 받아 반짝이던 잎사귀들은 그저 검은 덩어리가 된다. 그럼 겁이 많은 나는 뒷간에 가다가도 그 검은 덩어리를 보고 한 번씩 화들짝 놀란다. 나는 한참 동안 그 덩어리를 노려보다가 풀 뭉텅이구나, 하곤 멀뚱히 서있는다. 그 진창이 됐던 개의 털을 한 번 더 쓰다듬어줄걸. 마당을 뱅뱅 돌 적에 말만 그만해라, 그만해라, 하지 말고 번쩍 안아다 품에 안고 입을 맞춰줄 것을. 깊어진 새벽엔 그 검은 밤을 먹고 더 검어져서 풀 뭉텅이를 보고도 죽은 개를 떠올리고, 나는 깜깜한 것을 기회 삼아 별도 못 볼 울음을 터뜨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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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애는 크면서 종종 같은 질문을 여러 번 해오곤 했다. 이를테면 엄마는 아빠랑 왜 결혼했어? 라던지, 어렸을 때 나 어땠었어? 라던지, 예전에도 해줬던 대답을 똑같이 하면서 생각해 본다. 내 대답이 딸애의 마음에 드는 어느 부분이 있는 건 아닐까, 저 말에 딸이 듣고 싶어 하는 말이 있어서 계속 계속 물어오는 건 아닐까. 내게 뭔가를 확인하고 싶은 걸까, 아니면 반대로 내 말에서 확인을 받고 싶은 건지도 모른다. 어쩌면 나를 시험하고 있는 것인지도. 하지만 그 이유를 딱히 묻진 않는다. 모르면 모르는 대로 지나쳐가고, 또다시 내게 같은 걸 물어오면 나는 또다시 같은 것을 궁금해한다. 왜 계속 같은 얘길 하게 하는 건지.


엄마.


설거지를 하다 말고 전화를 받았다. 낮게 깔린 목소리. 이미 저녁 시간을 지나 창밖으로 어둠이 내려앉았다. 창밖에 놓아둔 화분들이 분간이 안 되게 검은색의 한 덩어리가 되었다. 무엇이 빨간 화분이었고, 어느 것이 감색 화분이었는지 기억이 나질 않는다. 그저 모두 검은색이 되어서는. 나는 그저 저곳에 화분이 있었으니 화분이겠거니, 생각할 뿐이었다.


응, 왜?


내 되물음에 딸애는 한참 말이 없다. 거기엔 말을 고르는 쉼도 없었고, 안절부절 입술을 달싹이는 소리도 없었다. 컴컴한 창밖처럼. 검은색의 무언가 덩어리가 있는 듯했다. 그저 내가 딸애와 통화를 하고 있으니 딸애겠거니, 하는 것 같은.


할 말이 있어.


할 말. 꼭 그 애는 그 말을 한다. 꼭 앞서 그 말을 붙인다. 크나큰 파도를 모셔다가 나를 휩쓸어 버릴 것이니까 마음의 준비를 하세요, 선심을 쓰듯이.


뭔데?


설거지를 하다 만 손바닥이 축축하다. 어깨와 귀 사이로 핸드폰을 눌러 잡고 행주에 손을 토닥토닥 닦아낸다.


아니야, 엄마 그때 기억나? 나 태어났을 때 있잖아.


딸애의 목소리가 다시 위로 우뚝 솟아올랐다. 나도 모르게 숨이 풀려 나온다. 창 너머의 화분 중 하나가 유난히 붉게 보인다. 그래, 저놈이 붉은 화분이었지,라고 생각하면서도 확신은 하지 못 하겠다. 어찌 알겠는가, 내 눈에 뭐가 씌어 붉게 보이는지도 모른다. 이 어둠 속에서 무엇을 확신하며 얘기할 수 있을까.


이제 와서 생각해 보면 내가 배려라고 생각하며 그 애의 대답을 기다리던 것들은 어쩌면 그 애를 위한 배려가 아니라 나를 위한 배려인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든다. 나는 알고 있었다. 딸애가 진짜로 울지 않는 아이가 된 것이 아니라, 정말로 눈물이 없는 게 아니라, 할 말이 없는 것이 아니라, 말하지 못하고 숨죽여 우는 밤이 많았다는 것을 알고 있다. 우는 딸애의 앞에 앉아 무슨 일이 있느냐 물으면 그 애는 고개를 가로저었다. 무슨 일도 없는데 이렇게 세상이 찢어진 것처럼 운다고? 이해할 수 없는 일이었다. 다만 그 애의 얼굴을 보면 이해할 수 있는 일이 된다. 엄마, 도와주세요. 얼굴 가득 빼곡하게 묻어 나오고 있었다. 도와주세요. 도와주세요. 나는 어떻게 도와주면 좋을지 알 방법이 없었다. 나는 겨우 진정된 딸을 방에 두고 안방으로 들어와 가슴을 쳤다. 제발 말을 해주란 말이다. 제발. 어려선 말을 못 했으니 그렇다 치자. 이제 뚫린 입이 있는데 왜 말을 안 해주느냐 말이야. 그러고선 그런 표정을 짓느냐 말이야. 제발 말을 해주란 말이다, 제발. 하지만 그 애에게 가서 말하지 못하는 건 나도 마찬가지였고, 시간이 더 지나니 나는 딸애의 그런 면을 어느 정도 포기하기에 이르렀다. 내가 지친 탓이다. 어느 날엔간 방에서 엉엉 우는 딸을 방안에 혼자 둔 채로 안방에서 소리를 치기도 했다. 그만 울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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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동생은 점점 더 말수가 줄어들었고, 결국에 가족 누구와도 말을 하지 않는 지경에 이르렀다. 그리고 우는 일이 잦아졌다. 그리고 아버지에게 곧잘 혼이 나곤 했다. 사내자식이, 사내자식이, 하며 남동생이 앞에 있든 없든 아버지는 쓴소리를 쾅쾅 내려찍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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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이곳은 비가 내려요. 나는 곧 죽을 거구요. 엄마, 이곳은 비가 내려요. 나는 곧 죽을 거구요. 난 매일 일기를 써요. 죽을 거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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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동생은 혼자 있을 때 더 많이 울었다. 나는 물론 알고 있었다. 그 녀석이 제가 혼자라고 생각했을 때 나는 늘 그 애를 보고 있었으니까. 그 애는 시도 때도 없이 눈물을 쏟았다. 모판을 들고 오다가도 갑자기 덜렁 길바닥 위에 덩그러니 서서 눈물을 훔쳤다. 그걸로도 모자라는지 마저 들고 오는 길에 투둑, 투둑 하고 눈물을 뚝뚝 떨구며 걸어오는 것도 심심찮게 봤다. 그럴 때마다 나는 멀건 하늘로 고개를 돌렸다, 못 본 체를 하며. 하늘은 파랗고, 흰 구름이 군데군데 둥실 떠다녔다. 바람에 못 이겨 저들끼리 밀려났다가 다시 따라왔다가 해가며 산 너머로 사라졌다. 그렇게 한동안 구름 중 누가 빨리 달리나 재고 있다 보면 금방 멀쩡한 얼굴로 돌아와서 묵묵히 일만 할 뿐이었다. 그 애의 눈가가 묘하게 붓고 발갛게 닳아있는 것은 나만 아는 것 같았다. 원체 말수가 적었던 남동생이지만 이제 나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이랑도 말하는 수가 급격하게 줄어들었다. 엄마나 여동생들이 말을 걸어도 동생은 그저 고개만 움직일 뿐, 집안 식구들 중 누구도 남동생의 목소리를 듣기가 힘들었다.


얼마 지나지 않아 문득 그 애를 보니 어느샌가 빼짝 말라 있었다. 그러고 보면 밥 먹는 것도 영 시원찮았던 것 같다. 깨작깨작 먹는다고 엄마한테 혼이 나기도 하고, 그 좋아하던 곶감은 입에 대지도 않았다. 우리 아들, 우리 아들, 하며 엄마가 직접 담근 식혜며, 철마다 과일이며 가져다주어도 잘 먹지 않았다. 살이 많이 찐 편은 아니었지만, 우리 집 사정에 그렇게 살이 오를 수도 없었지만, 얼굴이 둥글어 실제보다 통통해 보이던 남동생이 볼살 하나 없이 배짝 배짝 말라가고 있었다. 엄마는 때마다 곶감을 만들었지만 그 애는 더 이상 곶감을 먹지 않았다. 아버지는 혀를 끌끌 찼고, 동생들은 몰래 곶감을 훔쳐다 먹었다. 나는 더 이상 곶감이 달게 보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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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본 딸애의 모습은 솔직하게 말하면 내겐 충격이었다. 170cm에 살짝 못 미치는 키에 항상 튼튼해 보이는 체격을 갖고 있던 딸이 살이 쪽 빠져 있었던 것이다.


엄마, 작년에 엄마가 사준 잠옷 바지, 내가 살쪄서 못 입는다고 했던 게 이제 헐렁하다.


라면서 웃는 딸애 얼굴에 볼살 하나 없었다. 안 그래도 작은 편이었던 얼굴이 조막만 해졌다.


여기까지 왜 왔어, 집도 더러운데. 잔소리하려고 왔지?


그냥 서울에 일 있는 김에 왔지, 잔소리 안 할게.


거짓말하지 마.


딸애가 너스레를 떤다. 키득키득거리면서 웃는다. 또 실없는 소리를 해댄다. 지난밤엔 어느 집 갠가 자꾸 짖어대서 제대로 못 잤다는 둥, 앞에 이상하게 생긴 풀이 하나 있어서 이름이 궁금했는데 말라죽었다는 둥. 어제 도서관에서 우연히 친구를 만났다는 둥.


걱정돼서 왔지? 엄마.


그러다가 문득 그렇게 묻기에 나는 또 멀건 바닥을 쳐다봤다.


왜 걱정이 안 되겠어, 근데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을 거야, 엄마.


딸애의 말에 나는 한마디 답도 하지 못하고 어렸을 때 그랬던 것처럼 손등을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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