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은 나의 한계를 찢는다

by 김배우

신발 신을래?

뛰어놀고 싶다길래 물었다.

고개를 잠깐 끄덕이고

신을 신다 어디론가 뛰어가 두리번두리번

뭐 찾아?

"포클레인"

저 깊숙이 어딘가 있는 것을 찾아내란다.

'하아~~'

깊은 한숨

그리고 내 눈치를 보며 삐진듯한 아들


오늘도 시작된 호의에

상상하지 못한 요구를 하는 싸움은 계속된다.


그래서 내가 자란다.

아들은 나의 한계를 오늘도 찢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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